우레탄판을 주문하고 재단 하였습니다.
우레탄판을 사용해보니 재단깔판으로 아주 좋아서
동호인들끼리 나누어 사용하고자 주문하였다.
1M x 3M x 두께 6mm.
무게도 상당하고 거대했다.
두께도 5mm보다 확실히 두꺼운게 느껴진다. 버어니어캘리퍼스로 재어보니 6.5mm가 나온다.
우여곡절끝에 재단을 완료 하였다.
첨엔 매우질긴성질과 고무같은 성질 때문에 칼날이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으나
요령을 알아 재단을 완성할 수 있었다.
택배로 도착한 우레탄을 거실에 놓았다.
딱봐도 좀 크다.
겉 포장 박스를 해체하고
랩 포장을 벗겨내니
형광빛의 우레탄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살짝 걱정이 든다.
저것을 어찌 자르지?
펼쳐보니 부엌 까지 뻗어간다.
폭은 1m 이고 길이는 3m 이다.
자로 금을 긋고 자를대고 칼질을 하기에 앞서 찍어봄.
칼질을 하였는데 한 두번 칼질을 하고나니 쫀득한 우레탄 성질 때문에
칼날이 찝혀서 더이상 칼날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걸 어째 자르지?
오늘 저녁내도록 잘라도 다 못자르는거 아냐?
칼날 깊이는 2mm도 채 안들어간것 같다. 더이상 칼날이 들어가지 않는다.
과도하게 힘을 주고 칼질하다가 삑사리 나면 손이나 다리가 다칠까 겁난다.
그래서 작업 중단하고, 어찌 자를까 궁리를 하기로 하였다.
벌목할때도 나무의 자중때문에 톱이 끼이면 톱질이 안되는것에 착안하여
칼집난곳을 벌리기로 하였다.
밑에 각목을 받쳐서 처음 칼집낸곳이 벌어지도록 하니 칼질이 수월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몇번의 칼질을 해야 잘린다. 역시 질기긴 질기다.
기계등의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밑에 까는용도로도 사용한다고 하고, 볼트의 와샤 등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니
적당한 딱딱함과 질김이 충격을 흡수하는데 탁월한가 보다.
고무는 너무 물러서 밀려나오므로 적당하지가 않겠지.
필자가 연에 입문하여 재단깔판으로 사용해온 검정색 고무판이 바로 이것이다.
길이는 600mm 이고 폭은 530mm쯤 되겠다.
새로 우레탄판은 폭이 500mm 인데 40연 재단에 충분히 쓸수 있는 크기이다.
저 각목의 받침이 없었다면 내일아침까지 잘라도 다 못잘랐을것이다.
크기가 큰것은 두배 크기인 600mm x 1000mm 이다.
청운님이 특별히 주문하여 크기를 맞추었다.
우레탄판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컷팅매트보다 두껍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하다.
상시 바닥에 깔아놓고 사용하려면 큰게 좋긴하나
어디 가구의 틈사이 등에 넣어놓고 사용할때 꺼내 쓰기엔 핸들링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주로 40연 이하의 연종이를 재단하므로 500x600mm 사이즈만 해도 충분하고,
크기가 작아지면 가벼우므로 핸들링이 편하다.
그래도 깔판의 크기가 크면 장점도 있을것이다.
절단된 단면의 모습이다.
그래도 비교적 깔끔하게 잘 잘라졌다.
사용하는 사람은 물티슈 등으로 표면을 깨끗히 닦아서 사용하면 아마 만족할 것이다.
컷팅매트에 비해 좋은점은 송곳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송곳작업후 그대로 두고 테두리 칼질하면 재단이 완성된다는 점이다.
송곳 작업할때 종이위에 재단판이 움직일 염려가 있다면 압정으로 두세군데 꽂아놓고
칼질하면 밀리지도 않고 안심이다.
이 우레탄은 5mm두께 600mm x 850mm 사이즈다.
위의 검정 고무판은 십수년 동안 사용해온 냄새나는 고무판이다.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그래도 고무판이 잘려지거나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지는 않았다.
고무판도 이정도의 내구성을 보여주는데 우레탄은 더 단단하고 질기니 아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모서리 겹치는 부분. 칼질 많이한 부분의 확대 사진이다.
좀더 확대한 사진.
송곳 구멍과 가로세로 교차한 무수한 칼질의 흔적이 보인다.
어느정도 확대 했는지 문구용 커터칼을 같이 비교해 보았다.
중앙부위 주로 송곳구멍이 있는곳 확대사진이다.
역시 칼날을 함께 비교해 보았다.
5mm두께의 우레탄과 고무판과의 비교.
우레탄은 조직이 치밀한데 고무판은 미세하게 기공이 보인다.
우레탄판에 재단을 한번 한 흔적이다.
송곳 구멍과 칼자국이 보인다.
좀더 확대 하여 보았다.
그냥보면 잘 보이지 않고 흔적이 없는데 불빛에 반사해 보니 흔적이 보인다.
송곳구멍과 칼날의 흔적이 고무판 보다는 확실히 적게 나는것을 알 수 있다.
불빛에 비춰서 이정도 흔적이 보인다.
오프라인으로 가게에서 구입한것인데 오랜세월 가게에 보관하면서 말아서 보관하여 말림현상이 있다.
가운데가 떠오른다.
반대로 말아서 끈으로 동여매었다.
상당히 뻣뻣하기 때문에 반듯하게 펴려면 반대로 작은 원형으로 말아야 펴질듯 하다.
그리고 열풍기로 내부에 뜨거운 공기를 넣어 열을 올리고 천천히 식으라고 양쪽을 종이로 막았다.
그리고 이상태로 하루동안 놔두었다가 다음날 풀었더니
편평하게 펴졌다.
비닐 문양 작업할때는 그래도 컷팅매트가 빳빳하여 평활도가 높고, 가벼워 돌리면서 사용하는 핸들링이 편하므로
문양작업시에는 컷팅매트에서 한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고무판을 쓰지 않는 연사님들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녹색판(컷팅매트아님. 고무판 같은것)을 깔든지
종이박스등을 깔고 송곳작업한후에 재단하여 녹색판이 칼질에 너덜너덜하게 되고 종이박스는 일회용이 되었다.
아니면 송곳작업한 후에 종이를 그대로 컷팅매트에 옮겨서 가장자리 칼질하여 재단을 완성하였다.
우레탄 재단깔판은 한지를 놓고, 재단판을 올리고 송곳작업을 한다듬 그상태 그대로 가장자리 칼질하여 재단까지 완성하는것이다. 필자는 검정색 고무판을 사용하였으나 이젠 고무판은 폐기하고, 우레탄판을 이용한다.
비닐 재단시는 가장자리 5mm 시접 부분이 필요없기 때문에 송곳작업후 재단판을 치우고 송곳구멍에 자를 대고 잘라야 한다.
우레탄은 고무보다 딱딱하기 때문에 송곳작업시 송곳을 찌를때도 쎄게 찔러야 하고,
뺄때도 우레탄이 무는 힘이 쎄어서 잘 안빠진다. 그렇지만 재단을 그리 자주하는게 아니므로 크게 힘들진 않다.
아침 출근길에 작은 꽃봉오리가 예뻐보여 핸드폰으로 접사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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