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24회 동기회에서 청풍호 갔을 때가 졸업 55주년이었으니까 올해는 졸업 56주년이 되겠다.
이제 한 해, 한 해가 뜻이 깊고, 감회의 느낌이 더 큰 것 같다.
역시나 언제나 봐도 마음이 통하고 거리낌이 없는 친구들.
한동네에서 코흘리개 시절을 포함하여 지금껏 함께 이웃하고 있으니 오죽이나 할까.
삼성궁 입구 매표소 앞에서..
뒷쪽에 빨갛게 핀 꽃보다 아직은 조금 더 새첩네요..
얼마 전에 왔다 갔는데 다시 와도 좋네..
구진 삼인방..
사진 찍을 때 지나가던 부부가 하던 말,,
"와, 초등학교 졸업 56주년이면 지금 몇살이 되노?
가만있자.. 스물, 서른,, 와, 70살 이네.. 그런데 하나도 안늙었다 그제?"
들어오는 입구의 입간판에 이런 안내문이 쓰여 있었다.
청학동 해발 850m에 자리한 삼성궁은 우리민족 고유의 예(禮)와 도(道)를 행하여 왔으며,
우리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실현하고자 연마하는
배달의 성전이다.
삼성궁은 고조선시대의 소도(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를 현대에 복원한 곳으로
그 시대에는 죄인이 이곳으로 도망하여 오드라도 잡아갈 수 없을 만큼 신성하고 특별한
공간이다.
지금도 매년 10월이면 한풀선사(상성궁 창조자)는 국조(國祖) 단군왕검이 고조선의
개국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개천대제를 지낸다.
예로부터 땅의 생명력이 충만하여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고 기름지며, 이곳의
우물물을 먹으면 장수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신라 최고의 학자인 최치원 선생과
도선국사를 비롯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 '동방제일의 성지'라 일컫는 곳이 바로
청학동(靑鶴洞) 삼성궁(三聖宮)이다.
한풀선사는 낙천선사(한풀선사의 스승)로 부터 "한풀아, 너는 앞으로 민족혼을 샘솟게 하는
우물을 파거라, 그러면 미꾸라지나 붕어도 생기고, 못된 가물치나 메기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목마를 자들이 샘을 찾듯 뿌리를 잃은 수많은 자들이 쉬어서 목을 축이게 하라"는
말씀을 듯고 취위와 배고픔을 이겨가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1500여개의
솟대돌탑을 쌓아올렸다,
한풀선사는 고대의 소도를 상징하는 돌탑과 조형물들로 4만평이 넘는 감탄 할만한 대작을
그려내넜고 삼성궁의 잠재력은 해마다 아름답게 모습이 바뀌며 우주의 섭리를 재현하는
창조의 진행에 있다.
삼성궁은 계절맏다 다양한 옷을 갈아입고 있다. 봄에는 푸르른 생명력이 싹트고,
여름은 하늘과 물이 만나 에메랄드빛 거울이 되고, 가을은 무지개빛 단풍이 삼성궁을 감싸 안고,
겨울의 설경은 우리민족의 정통성을 간직한 백의민족의 정서가 잘 나타나는 장관이 사계절
내내 펼쳐지고 있다.
성벽에 있는 구멍마다 사람의 얼굴이나 눈 모양의 돌이 들어있었는데 그걸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고성과 연못.
삼성궁으로 향합니다.
첫댓글 넘 멋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