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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식사 하실래요? 제가 살게요! [ 서구 농성동 청정회관 - 병치조림 ]"점심시간 약속 있으세요 같이 식사 하실래요? 제가 살게요!"약속 있었어도 다 취소시킬 겁니다.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갑니다.송정리 "벽오동"이란 식당으로 보리밥을 먹으러 갔지만 사람들이기다리고 있어서 그냥 나왔습니다.개인적으로 밥을 먹으면서 까지 기다리며 먹어야 한다는 것이 정서에 맞지 않습니다.어쩔 수 없는 음식이 아니면 (다른 지역을 갔는데 그 지역에만 있다든지 아님정해진 시간까지만 음식을 내어준다거나 하는... ) 잘 먹지 않습니다.분명 분주 할테고 기다리는 사람들 눈치를 봐야하니까 먹으면서도 조바심이 들것이며.....기다리는 동안 내가 먹을 음식을 계속 보고 있는지라 음식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그러면서 음식본래의 맛은 느낄 수 없고 조금이라도 맘에 맞지 않다거나부족한 점이 있으면 분명 내 스스로 그것을 크게 부각시켜 그 음식에 대한 그 음식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질 것 같아서 입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내 돈을 주고 음식과 음식점을 선택하는 것이지 음식과 음식점으로 부터 내가 종속당하는 것이 싫어서 입니다."병어조림 어쩐가?""좋습니다. 형님"오늘은 병어조림을 선택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988334FB9CEBE13)
"청정회관" 대부분 회관이란 이름이 붙으면 고기를 팔아야 하는데 병어조림과 갈치조림을 잘 한다고 하는 집입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50B5F394FB9CEC007)
송정리를 갖고 오고 해서인지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식당이 많이 한가롭습니다."두 분이세요?""네! 병어조림 주세요"![](https://t1.daumcdn.net/cfile/cafe/17518A384FB9CEC22D)
반찬이 깔끔합니다.토끼가 잠자는 것처럼 누워있는 "맛"이 맛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8EC334FB9CEC413)
"김 장아찌"입니다.지난번 송광사 입구 길상식당에서 김 장아찌를 먹었던 게 인상에 남는데.....오늘 또 먹게 되는 군요약간 달고 은근한 게 길상식당 과는 약간 다른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469F9344FB9CEC613)
전 체적인 밑반찬이 특별하게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지만괜찮은것 같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60E93334FB9CEC835)
"갈치젓갈"많이 짜지 않으면서 잘 삭은 게 좋습니다."요즘 들어 계속 젓갈에 손이 많이 갑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9136A334FB9CECA26)
병치조림이 다 되어 가는지 밥을 내어 주십니다.밥을 보자 갑자기배고파집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030393B4FB9CECC04)
"병치조림"손바닥만 한 병치 두 마리와 무와 감자 그리고 고사리![](https://t1.daumcdn.net/cfile/cafe/184F7A384FB9CECE32)
감자으깬 듯 밥에 국물과 같이 비벼먹으면 맛있을 겁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50F4C334FB9CED02D)
병치는손바닥만 한 크기로 대충 적당한 것 같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52674354FB9CED213)
무간이 잘 배서 맛있게 조려진 무저 무 두 덩어리면 밥 한 그릇 뚝딱인데.......![](https://t1.daumcdn.net/cfile/cafe/1517A1334FB9CED31A)
무와 조림국물을 떠와서 밥에 살랑살랑 비벼서는........![](https://t1.daumcdn.net/cfile/cafe/116FD5374FB9CED718)
뼈가 많이 없는 병치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349853A4FB9CED915)
이제는 숟가락으로 살들만 발라와 서는.......![](https://t1.daumcdn.net/cfile/cafe/130399394FB9CEDB1C)
밥에 살살 비벼서는........맛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550133C4FB9CEDD02)
역시 조림에는 고사리나 고구마 줄기가 들어가면 생선과 무나 감자만으로 느낄 수 없는 조림국물과 어우러져서색다르게 씹히는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147A23A4FB9CEDE17)
맛은 매운맛을 포함해서 강하지는 않으나밥과 함께 먹기 좋은 정도의 자작한 국물과 맛이 잘 배어든 무와 감자 그리고 고사리가 잘 어우러져 은근하게 끌리는 것이 좋은 맛입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946B93C4FB9CEE016)
밥 한 공기를 더 주문하여 처음부터 다시시작합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30E93334FB9CEE236)
후식으로 모과차를 내어 줍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064FB364FB9CEE422)
위치는 서구청 건너편 골목길로 들어오셔서 첫 번째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셔서 50여미터 정도 가시면 있습니다.잘 먹었습니다.일단 푸짐해서 좋습니다.병치 두 마리에 넉넉한 양의 감자와 무 그리고 고사리까지........밑반찬도 가짓수를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흠 잡을 때 없는 것 같고 병치조림도 비린내 없이 잘 조려 내어 밥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간혹 조림을 드실 때 깔깔하게 올라오는 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간 서운 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가격은 小 가 만 오천원입니다.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입맛과 취향에 맞추어서 주관적 시각으로 쓴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