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두왕로 277 에 위치한 울산 박물관을 찾았다. 2011년에 개관이후 가끔 들리기도 했고 문화의 날 행사 영화상영도 열심히 보러다녔지만 오늘처럼 자세한 해설을 듣기는 처음이었다.
먼저 역사관에서 선사시대의 삶과 삼한, 삼국, 울산의 불교문화,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화된 울산을 보고 듣고 느끼며 전시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도 좋았지만 고래 뼈에 박힌 골촉(유형문화제)과 통일 신라 시대 태화사지 십이지상 (보물) 이었다. 고래를 잡기 위해 배를 만드는 지혜에는 놀라웠다.(나무를 반으로 잘라 가운데 불을 지펴 재를 들어내는 작업을 실행하던 선조들의 열정.)
해마다 다양한 특별기획전도 좋았다. 지금 전시실에는 어린이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울산의 8가지 보물이야기를 알기 쉽게 꾸며져 있었다. 손자, 손녀, 손잡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심정으로 돌아왔다.
2023. 6. 13 윤 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