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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참여회원
권경필(산행대장), 이중희(카페방장), 이태수(카페운영자), 최병무(부회장), 배종덕(총무), 명영미(총무-의 왕자들), 윤호현(의 왕자들), 정철, 박주흠(부산지회장), 임숙자(의 공주) 그리고 본인(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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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오늘은 산에 가는 날!
크~ 기분 너무 좋아...그런데 시간이 헷갈리네 9시 반인지 10시 반인지 아마 10시 반일꺼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컴을 켜고 확인을 한다...큭, 9시 30분이네~~~애고애고...
후다닥 씻고, 곰국에 밥말아 후루룩 먹고, 무조건 뛰는 것이여.
그렇게하여 2006년 3월 5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우리는 모였습니다.
사실은 5분 지각하였습니다....^^
반가운 벗님네들...미안 미안~
1월 천주산행 식구보다 너 늘었네요.
태수, 병무, 호현, 정철, 숙자님과 그의 하수인까정.
(2월은 잘 모르겠지만, 박규수 자리에 없었든지라...ㅋㅋ)
모두 모두 넘 멋지다...규수 반 할 것 같은 이 맴을 그대들은 아시오?
언제나 이것이 문제라니깐 한 사람을 꼭 찝지 못하는 이 맴...
나의 가정 큰 단점땜시 아즉 규수 아니것소?
건강관리협회 봉고차에 모두 올라 출발을 한다.
의령을 향하여~부룽부릉~~~~~
1월 산행때처럼 똑 같이 배고프다는 노래소리는 차에 오르자말자 시작된다.
가다 식당을 찾아야지, 어디서 의령내의 시장통에서...
중희님 먼저 내려 시장통조사에 납시고 미영 또 훌터 봄시롱 찾고 있는데
저 만치 분식집 앞에서 중희님 손짓한다.
규수 뛰어간다...분식집을 향하여 날쌘순이마냥...
분식집에 들어서니 고등학생들 한 무리 자리에 앉아 먼저 대기하고 있다.
수제비와 칼국수, 라면을 시켜놓고서~~~
짜썩들 아침부터 집에서 식사도 안하고 나와서 뭣하는 것이여?
주인 아줌마 약 10~2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신다.
규수 그 자리에 기다리고 중희님 밖으로 나가신다.
규수 고딩들의 야그를 듣고 있노라니
(듣고 싶어서 들은게 아니라 그냥 귀속의 쏙쏙 들어오더이다.)
제일고 신입생들이다.
10원짜리 욕을 입가에 발라감시롱 하는 말
"학교에 여자가 엄따. 전부 남샘들 뿐이고, 또 늙은 할매샘들 뿐이다.~궁시렁 궁시렁...."
계이야, 할매샘 뿐이란다.
너의 미모를 이제 과시해 볼 때가 왔나벼~여...ㅋㅋ
규수 한수들려 줄까하다가 그냥 침묵을 지키뿐다...^^
김밥은 도통 나올 생각을 안는다.
벗님네들 시간을 재촉한다.
그냥 가자꼬~
할 수 없이 중희님 맨밥이 더 맛나다꼬 함시롱
우리는 비닐 봉지에 밥덩이랑, 김치 받아든다.
규수 - 얼마 드리모 뒙니꺼?
아줌마 : 7000원입니더.
규수 - :6000원 뿐인데 예.
아줌마 : 고마 주이소. 그냥 맨밥으로 가지가실쭐 알았으모 아까 드리는건데 예.
규수 _ 우짜겠습니꺼, 할 수 없지 예. 수고 하이소.
하고 건너편 슈퍼로가서 껌을 사고 산행대장님 상비약과 함께 9900원 계산한다.
그대들 덕분에 좀 쉬어셨소?
우리는 차에 올라 다시 출발~
자굴산 입구 뭔 마을인지 이름은 모르겠으나 작은 공터마당(배꾸마당:바깥마당)에
차들 대고 즐거운 마음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논밭 사잇길로 즐거웁게 걸어간다.
자굴산 입구에서 기념촬영하고(그란데 우리 산행대장님 사진을 안 올리시네?)
오르는 기쁨 큰 마큼 가슴도 벅차다.
여기서 벅참은 힘들어서 숨을 헐떡 거림시롱입니다...ㅋㅋ
저 앞에 병무님 뒷짐지고 느긋하게 오리시네.
어이구, 부러버라...우리는 하산이 전공인지라 쪼매 힘들다.
그러데 힘들랑 말랑한끼네 산길이네...ㅋㅋ
그냥 그냥 아니 이건 그냥그냥 산보하는 기분으로 걷는 것이잖여....애구, 좋은거!
별로 많은 산은 가보지 않았으나 의령의 자굴산은 산림조경에 많은 정성을 들인 듯 하다.
나무들의 일조량을 위하여 적절하게 가지치기와 잡풀정리를 여기저기하여 한곳에 모아둠이 인상적이다.
병무님 : 이건 어디서 할까?
미영 - 산림청인가?
병무님 : 아마 의령군에서 하겠지...
나무들이 모두 적송이네. 적송이 우리나라 소나무지?
종덕님 ; 적송으로 집을 짓제?
미영 - 1000년도 버틸 수 있지.
병무님 : 우리나라 산에는 소나무가 참 많체?
미영 - 일제시대 때 적송벌목을 마구잡이로해서,
그 이후에 심은 소나무들은 거의 잡목이지.
그래서 난 적송을 보면 가슴이 울렁거려, 무지 반가워서...
병무님 : 직업에 따라 보는 시각이 이렇게 다르구나.
난 산을 사서 골프장을 만들다보니 소나무를 보면 가슴이 갑갑한데~
하면서 우린 적송 예찬론을 펼치며 오솔길의 정취에 빠져 걷고 걸었다.
다른 친구들도 아마 잼나게 이바구 함시롱 올라오고 있겠지.
태수님과 중희님이 오늘도 마지막 줄을 보살핌시롱 올라오나보다.
얼굴을 볼 수 없는 걸 본끼네롱...^^
오솔길을 지나 첫이정표를 따라 걷노라니 잼나는 이정표가 나온다.
"벼룩콧등"이라고 정상 이름이 너무 잼난다.
벼룩콧등 길에는 자상하게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네.
계단을 따라 정상의 벼룩 콧등에서 휴식을 취한다...ㅎㅎ
벗님네들을 기다림시롱~
벼룩콧등은 이름 그대로 정말 앙증스러운 정상이다.
자굴산은 곳곳에 통나무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여기저기에서 나무의 일조량 뿐아니라 산객을 배려한 흔적이 묻어있다.
어디에서 식사를 할 것인가를 의논함시롱...
산행대장님 조금만 더 가면 너른바위가 있으니 그 곳에서 식사하자시네.
우린 따라야지...무조건!
그렇게 조금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도착하자 마자 산행대장, 주흠, 정철님 버너를 켜고 라면을 끓인다.
지글지글 보글보글~
그리고 또 배낭속의 음식을 모두모두 내 놓고...
달걀은 숙자와 영미님이,
문어와 초장, 참기름 그리고 홍주와 격을 갖춘 젖가락은 태수님이,
미영이는 매실 원액과 김치, 종덕님도 김치
그리고 밥덩이와 또 김치...또 빠진거이 있시요?
코펠과 라면 그리고 물은 산행대장, 귤과 코펠은 주흠님이...맞나 몰라?
커피는 뉘신지?
또 있심까?
그렇게 맛나게 즐거웁게 냠냠~~~~
산에서 먹는 이 맛은 언제나 쥑입니다~요.
다 먹고는 여유롭게 지나가는 산객님께 부탁하여 단체사진 한컷찍고
꼬마 공주 왕자님들도 무지 잘 논다.
흙 놀이를 하면서리...
날씨가 요상시럽담시롱.
비가 올 것 같담시롱.
아그야들이 산에 오르기 힘들담시롱...
하산을 종용하네~~~흑흑!
너그들 미워할꺼야~~~~~~~~~~"앞으로 중도하차 하모 후기 안 올릴끼다."
협박 한번 하고서리 중론에 따라 우리는 내려왔다.
벼룩콧등을 둘러서리...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낙엽을 밟으면서...
오솔길 따라 여유롭게 오는 모습이 어디 산행길이 아닌 산보길 같구만...
내려오는 오솔길에서 중희님 이야기 한자락 하시는디
소시적에 이 산길에서 뛰어 놀았담시롱~
중희님 : 젊은 어느날...20살때, 아니 22살인가? 아니 25살인가?
그것도 아니..ㅋㅋ군 제대하고 난 다음 해 맞다.
28살때 할아버지께서 뒷산(자굴산)밭에서 급히 전화를 하셔서
조부님-중희야, 빨리 올라온나. 산에 멧돼지가 나타났다. 빨리 올라온다.
하셔서 급히 자굴산에 오르니
중희님 : 멧돼지 한마리 나타나 어쩔줄을 몰라하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니 멧돼지 다리를 다쳐 행동이 느린지라...
멧돼지 뒷쪽으로 돌아가서 농기구로 멧돼지를 후려쳐서 잡았다.
는 전설적인 그 무용담을 들려줌시롱 흐뭇해하며 그 장소가 바로 "저기 저기 쯤이지."하고
내려오다 미영규수 모두의 바램을 저버릴 수 없어
산속 오솔길 리사이틀로 낙랑18세도 함 불러보고...ㅋㅋ
또 내려오다 낙엽이 너무 좋아 그 위에 누워도 보고
참으로 여유만만이네. 그려...^^
울 부산지부장 누운 폼이 천하를 이불삼아 하늘을 보시네요.
그렇게 즐거웁게 하산하였다.
저 환한 웃음 속에 우리들의 4월 산행을 기다리는 행복이 있것지?
차 타기전 가벼운 마음으로 남정벗님네들 담배한대 피우시고...
졸음을 벗 삼아 창원으로 창원으로...
뒷풀이를 향하여~
뒷풀이 비음산농장에서는 중희님의 자연산 멍게를 회쳐서 먹는디 그 맛이 일품이라...
최일정 · 김태석 벗님 합세하여 옷닭과 더불어 술잔에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밤이 깊어가고
아쉬움 두고서 떠나지 말라는 외침이 어디선가 들렸을까?...^^
우리는 상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여흥을 즐김시롱 그날을 마무리했다.
우리의 부회장이신 병무님이 안 보여 모두 걱정을 하였건만
뒤늦게 나타나 하는 말쌈..
창원시내 동네 순찰을 휘하니 다녀오셨다나 웠졌다나...ㅋㅋ
암튼 즐거운 하루의 마무리를 하였다.
우리는 4월 달 산행을 다 함께 기다립시다~요.
오솔길과 낙엽이 아름다운 자굴산 산행이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벗님네들께서는 메뉴 옆의 소모임을 클릭하시어
월영30 산악회방에 모두모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제목 :오솔길을 따라서
가수 :장현
첫댓글 분 점이 아작 장사가 잘 안되는 모양인가벼 ... 광고를 쪼매 해야것네 .. 山대장 광고비 !!!
모두모두 노력합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