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돌염이라고도 함.
귀 바로 뒤에 있는 측두골의 돌기인 유돌기의 염증.
거의 중이염을 앓은 이후에 2차적으로 생긴다.
일부 경우에는 감염이 돌기 내의 작은 강인 유돌동(mastoid antrum)과 유돌기벌집(mastoid cells)까지만 퍼지기도 하지만, 감염이 매우 심하면 유돌기를 비롯한 전체 중이의 열구(裂溝)까지 동시에 감염된다.
유돌동과 유돌기벌집으로부터 나오는 좁은 배액관은 쉽게 막히며 감염으로 생긴 부산물이 유돌동과 유돌기벌집 내에서 퍼지는 정도에 의해 증세가 좌우된다.
주요 증상은 귀 뒤와 머리 측면의 통증이며, 체온·맥박의 상승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돌기의 압통이 두드러지며 상태가 심해지면 유돌기를 덮고 있는 조직의 부종이 심해진다.
고름섞인 농양이 생길 때까지 조직은 계속 부어 오르는데, 이것은 감염으로 인해 뼈가 침식되고 피질이 파괴되었음을 나타낸다.
어떤 경우에는 유양돌기염이 표면으로 나타나지 않고 두개골 내의 구조를 침범해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뇌를 감싸고 있는 경질막 내부 또는 외부의 농양, 측정맥동(속목정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큰 혈관)의 감염, 혈전증, 그리고 평형 및 청각기관을 포함하고 있는 미로(내이)의 감염 등이 있다.
그외의 위험한 합병증으로는 뇌막염이 있다. 유양돌기염은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한때는 매우 흔하고 위험한 질병이었으나 지금은 중이염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드물게 발생한다.
이러한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경우에는 손상부위를 광범위하게 제거하고 배농시켜야 한다.
급성유양돌기염이 치료되지 않아서 만성유양돌기염으로 진전된 경우에도 앞에서 기술한 여러 증상과 증후를 나타낼 수 있다.
만성중이염 수술을 할 때 만성유양돌기염도 같이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