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nouvel - The Illusion ![]() 1. NOW 오늘날, 근대에 집착하던 기능주의적 고찰과 재해석에 의해 건축가들은 디자인에 ‘이미지’ 요소를 도입하게 되었고, 이것은 이용자의 감성에 부합하여 또 다른 차원에서의 아름다움을 얻어내고 있다. 그것은 현대건축공간의 탈 물질화 경향과 함께 물질소비를 뛰어넘은 소비현상 즉 ‘이미지의 소비’를 확대해 가고 있는 것이다. 건축적인 물음들은 건축 분야 내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고 즐기는데서 나온다. 건축은 항상 외부의 영향 하에 있고. 그것을 이용하기 위해서 작업 분야 바깥에 무엇이 존재하는가를 알고 있어야만 한다. 이 시대의 건축가는 항상 투사하고 드러내기 위한 현실을 잡아내는 일에 깨어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어떤 특정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생산 과정에 개입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유형의 작업이라고 쟝누벨은 말한다.
쟝누벨은 ‘내게 흥미 있는 시간이란 찰나적인 순간인데, 그것이 바로 내가 물질화 하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건축에 있어서의 가벼움은 영속적인 것에 대한 반동인 동시에 찰나적인 것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건축의 계속적인 가벼워짐은 최종적인 것에 관한 믿음의 상실과 함께 연관되어 나타나는 어떤 징후라고 하여 그것이 건축의 기본적인 조건, 중력장 내에서의 견고한 구축과 영원성의 추구에 반하는 어떤 것임에 동의하고 있다. 가벼움의 특성은 이미지의 비물질성(非實在하는 특성)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는 순간포착의 표현, 영원성과 영웅성의 거부, 완결성과 구심성의 해체를 의미한다. 콜린 로우는 투명성을 자의적 투명성(literal transparency)과 현상적 투명성(phenomenal transparency)의 두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자의적 투명성은 재료의 투명한 특성을 이용한 공간의 표현을 이야기하고, 현상적 투명성에서는 면의 겹침과 공간의 겹침에 의한 공간의 표현 두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5) 면의 중첩은 깊이를 표현하고 이것은 공간의 의미를 만들어 낸다. 누벨은 유리가 지니는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경향을 보여준다. 유리의 가능성 중에서 공학 기술적 가능성뿐 아니라 조형적 표현 능력이라는 예술적 가능성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누벨은 이처럼 표면상태, 투과도, 색채 등의 조형요소와 관련지어 유리가 갖는 풍부한 예술적 표현 능력을 활용하여 현란한 환상세계를 연출해낸다. 유리는 현 시대의 공간에 관한 연구의 장이다. 유리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것은 완전히 투명한 상태가 아니라 그것이 생산해내는 뉘앙스의 총량에 있다. 빛의 조건에 따라 유리가 보여주는 반응의 복잡함과 깊이를 가지는 면으로 조절할 수 있는 레이스로서의 성질에 흥미를 느낀다. 유리는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 형태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건물의 복잡성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공간을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으로서 빛을 이용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하루 사이에도 공간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도록, 또, 싸인들을 겹쳐 놓을 수 있도록 유리가 가능성들을 열어주기 때문이라고 쟝누벨은 말한다. 그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두껍지 않은 것, 무겁지 않은 것, 속임수나 오로지 이미지만을 보여주지는 않는 그런 것이다.
감성과 행동양식은 매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감성은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대하여 반사적(reflective)이고 직관적(intuitive)으로 발생되며, 개인과 환경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그것은 불확실하고 모호하기까지 하다. 감성을 설계한다는 것은 다원주의에 기초하고 있으며 현상적으로는 이미지 중심적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떠한 깊이감 이나 물질성도 전달하지 않는 감각을 견지하는 것에 의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더 이상 건물의 내부와 외부라는 차원이 의미를 두지 않게 된다. 그는 미학적인 차원으로서 환영(illusion)에 관심을 가진다. 지각을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물질을 지배한다는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치명적으로 공고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이어져 온 어떤 것을 부서지기 쉽고 불확실한 어떤 것으로 전환시키는 효과를 연출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 그것은 현재의 기술적인 수준이 열어 놓은 가능성들을 재 탐색하는 전략, 그리고 그 속에서 감성적인 차원들을 발견하는 전략이라고 말한다. 빛과 물질 또는 사라짐과 공허라는 주제는 보통 우리를 신비로움의 문제로 이끌며, 보지 못하는 것, 느끼는 것 그리고 불완전하게 시각적인 것들을 통해서 신비를 창조한다. 그림자는 신비감을 만들어내기 위한 좋은 매체이며, 그림자와 대조를 구사함으로써 실질적인 깊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환영의 또 다른 게임은 바로 투명성과 반영 사이의 혼돈이다. 그것은 관습적인 어휘를 포함하지 않는 감각에 관계된 게임이다. 그것은 건축의 가능성에 대한 확장으로 간주된다. 또한 시간상으로 공간상으로 특별하게 제한된 요소들을 포함하려 노력하며, 반영과 음영, 투명성과 반광 등을 통해 파괴하기도 한다.
아랍 세계 문화관 건물은 전통적인 아랍 건축의 전형적인 요소들, 즉 내밀성, 프레임과 필터를 사용한 빛의 처리, 그리고 격자무늬의 중첩 등을 돋보이게 드러내고 있다. 남쪽의 파사드는 이와 같은 두 세계의 통합을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사례로서, 그것은 아랍의 문화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련의 기하학적인 형상들을 카메라의 조리개와 매우 흡사한 움직이는 조리개라는 현대적인 형태로 재해석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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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그리드 체계 : 멀리온 격자를 조밀하게 구축하고 격자 사이에 반투명 조각 유리판(뒷면에 반투명 필름 붙임)을 격자보다 작은 사이즈로 끼워 넣거나, 건물체계와 별도의 파사드를 격자철망으로 세워 2중 그리드 체계를 구축하고 시각장이 갖는 깊이감 부여했다.
건축가는 이미 잘 짜여져 있는 복잡한 풍경 속에 신중하게 자리잡을 주요한 도시적인 작업을 수행해야 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요소들과의 상승효과를 이끌어내야만 했다. Nouvel은 이 장소를 위해 직사각형 형태의 오브제를 택했다. 그것은 가벼우면서도 대담해 보이는 것으로서 비워지고 채워진 부분들, 불투명과 투명 사이의 변증법적인 관계를 띠고 있는 것이었다. 강당들을 담는 메스는 넓은 차양이 있는 지붕 아래에, 깨끗한 유리의 케이스 안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며, de Angevin 지방의 슬레이트 지붕들을 상기시키는 회색빛의 금속 표피로 덮여 있다. 다시 한번, Nouvel은 다양한 악기들을 담고 있는 상자의 비유를 활용했다. 즉, 큰 강당을 위한 하이-파이 기기들과 같은 기술적 오브제는 검은 덮개와 어두운 회색의 주조를 띠고 있으며 중간 크기 강당의 가죽과 목재의 조합, 그리고 자작나무의 합판으로 마감되어 있는 작은 강당을 위한 밝은 (“금색의”) 환경 요인 등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다.
형광등을 외벽 면에 부착하거나, 사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전자매체가 건축물을 뒤덮어 재료의 물성은 반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거나, 사인이 물성을 해체하여 버리는 비물질화의 효과를 낳고 있다.
이 건물은 곱게 짜여진 금속의 mesh로 이루어진 가벼운 건축물을 창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 건물의 경우에, 건축적인 연출은 건물의 모서리를 흐리게 만드는 것과 단단한 고형체의 볼륨이 한눈에 읽히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써 이루어진다. 덧없이 사라지는 공기와 같은 시적 느낌은 잎이 무성한 재단의 멋진 정원과 그곳에 있는 예술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기쁨을 이 교외지역에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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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호사스런 상점의 전면과도 같이 되어 파사드의 유리면들을 거리를 향해 바깥쪽으로 움직여 놓고 있는 반면에 정원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이 건물의 결과적인 투명성으로 인해 뚜렷하게 부각된다. 나무들은 그렇게 해서 대지에 예전부터 있던 꽉 막힌 담장을 대신하는 Raspail 대로변의 8미터 높이의 격벽 뒤편에서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Chateaubriand에 의해 심어진 히말라야 삼나무만이 유일하게 입구에 남겨짐으로써 입구 현관의 측면을 형성하는 두 개의 유리 스크린에 의해 만들어지는 프레임 안에 놓여 있게 된다. 입구측의 유리 스크린처럼 지상층의 전시 홀은 8미터 정도의 높이를 갖고 있는데 전체가 모두 유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완전히 투명한 상태가 된다. 여름에는 미끌어져 열리는 거대한 측면유리가 완전히 개방됨으로써 홀을 공원의 연장으로 바꾸어 놓는다. 철 또는 광택이 나는 알루미늄으로 된 파사드는 이렇게 건물을 넘쳐흐르게 한다. 건물 뒤편으로부터 나타나는 나무들은 내부와 외부 사이의 풍부한 표현의 이중성을 만들어낸다. 마찬가지로 공기처럼 가벼워 보이는 계단이 동쪽 파사드에 매달려 있으며, 한편으로는 외부로 노출된 엘리베이터가 케이블이나 다른 어떤 외부적인 부착물도 없이 그저 유리의 파사드를 미끌어져 오르내리고 있다. 최상층에서 파사드는 테라스 레벨 위로 수 미터나 솟아올라 있다. 그렇게 됨으로써 전체가 투영된 투명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이 건물은 일련의 겹쳐진 하늘, 나무들 그리고 그것이 반영된 허상들의 이미지로서 끝맺음하고 있다. 파사드의 유리는 깨끗하다. 다소 치밀하게 짜여진 명주와 같은 직물로 만들어진 롤러 블라인드가 동쪽과 서쪽의 파사드에서 빛을 걸러준다. 유리의 스크린들은 재단의 전시를 위한 광고에 사용될 수 있다. ![]() 장누벨의 cartier foundation(까르띠에 재단빌딩)에서 보여주는 투명성은 무한히 공간 속에서 확장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건물의 투명성의 실제성과 현상성이 공존을 시도하고 있어서, 처음 방문한 사람은 마치 외벽의 마무리가 덜 끝난 상태라고 생각되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혼돈의 상태를 보는 느낌을 준다. 여기서 투명성은 겹쳐지는 투명 재료의 혼용과 소멸되는 분위기의 조작에 의해 나타난다. 그래서 건물의 위쪽 방향으로나 좌우로 추가된 유리벽은 하늘과 주변 외부 공간을 향하여 어렴풋이 소멸되어 가는 사라짐 속에서 명확한 볼륨의 한계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마감면 자체의 문제로서 독립된 유리면을 껍질로 사용하였을 때의 비물질적 성격을 강조하여, 기존의 경계에 접하는 방식과는 다른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좌우측면의 유리벽이 건물내부공간의 벽에서 연장하여 뻗어나와 있으며, 전면 도로에도 유리 스크린 월을 두고 있다. 이렇게 유리면을 연장시켜 사용함으로써 일반적으로 건축물이 주는 딱딱한 볼륨 감들을 이들 유리벽을 통해 비물질화 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로부터 연장되는 유리벽요소를 외부까지 확장하여 건물과 외부공간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애매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물질의 본래의 속성을 추구하던 즉물성에 반한 반물성화 또는 ‘비물질화(dematerialization)'이라는 개념을 통해 세심한 구조와 투명유리 및 금속을 이용하여 극단까지 탐색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건축은 그 도시적 형태의 유형학적 다양성에 의해 특징적인 성격을 부여받고 있다. 이것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기 넘치는 도시적인 장소이며 도시의 방향성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하게 지어진 오브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거리를 따라 이어져 있는 상점들의 선을 연속적으로 지속시켜주며 실크 스크린으로 인쇄된 유리를 통해 이미지들을 보여주는 배경이 되는, 상점 건물들과는 구별되는 사무소 건물의 입면을 갖고 있다. 입면의 건축적인 개념은 두 가지 주제로부터 발전된 것이다. Prague의 전통적인 채색된 입면들이라는 아이디어와 이 지역에 역사적으로 남아있으면서 Andel 지하철역을 통해 구체화되어 있는 천사의 아이디어가 그것이다.
이 건물의 입면들은 이들 두 개의 주제들을 전형적인 유리 입면과 독특한 실크 스크린의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는 그래픽 시스템에 의해 발전시킨 것이다. 실크 스크린의 이미지는 도시에서의 방향에 따라, 건물의 유형에 따라, 그리고 태양의 특별한 방향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동쪽과 북쪽 방향의 입면들은 전체가 모두 유리로 덮여 있는데, 태양광선에 대한 보호막이 입면 유리 위에 그래픽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남쪽과 서쪽 방향의 입면들은 부분적으로만 유리가 끼워져 있다. 그 입면들은 유리로 된 패널과 루버 슬레이트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일광 차단 장치를 외부에 따로 가지고 있다. 천사의 개념은 B2 건물에 표현되어 있다. 그것은 각 층마다 점차로 후퇴되면서 연속적으로 늘어서 있는 발코니들 쪽으로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사라지고 있는 휘어진 유리면과의 교차부를 향해 -배의 이물과도 같이- 형태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Wim Wenders의 영화 Wings of Desire(독일어 원제는 Himmel ber Berlin, 우리말 제목으로 베를린 천사의 시)에 등장하는 인간이 된 천사 Bruno Ganz의 머리모양은 실크 인쇄와 투명한 필름들을 사용하여 입면에 중첩되어 있다.
천사에 대한 체코의 시들에서 발췌한 문장들이 네 입면의 유리로 된 부분과 불투명한 부분 모두에 보행자들이 읽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스케일로 중첩되어 있다. 투명하게 유리로 된 상점들의 입면은 조명이 된 광고의 싸인들로 뒤덮여 있을 뿐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직물의 블라인드들을 갖고 있어서 이것이 또한 광고를 보여주는 그래픽들을 위한 매체로서 사용될 수 있다. 테라스 위에 있는 레스토랑의 지붕과 입면들은 차광막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건물 후면의 배송 지역은 에나멜을 입힌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된 피복으로 덮여 있다.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반투명한 영역들은 자연적인 일광이 투사되도록 해준다. 나무가 심어진 정원은 두 개의 배송 지역 사이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하며 우리 프로젝트로부터 반쯤 분리된 뒤편 건물의 곡면에 이르는 시각적인 전이지대의 역할을 한다. 90년대의 전환기에 Jean Nouvel은 Vitava 강 연안에 대한 거대한 규모의 도시 개발 연구가 시 당국에 의해 행해지면서 Prague에 초청받았다. 그것은 Smichov 지역의 성곽 남쪽에 위치한 것이었다. 그 연구의 성과를 따라 Nouvel은 대부분의 전후 프로젝트에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진 장기적인 계획의 부당성을 강조했으며 면밀하게 그 국면들이 결정된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michov의 도시 계획은 유도 또는 ‘침술’과 같은 Nouvel의 전략을 보여준다. Andel 콤플렉스는 이 계획 안에서 처음으로 실현된 건물이며 초기의 연구 활동에 참여했던 네덜란드의 ING 부동산 회사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이것은 지하에 지하철 역사가 있고 전차의 노선이 건물 옆 대로를 통과하는 이 지역의 주요 대지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을 ‘가볍게 고양시킬’ 목적을 지양하고 있었으므로 이 프로젝트는 쇼핑몰, 상업과 사무를 위한 공간들로 이루어진 혼합적인 용도의 프로그램에 의해 주도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후일 주거로 전환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건물들은 도시 블록의 세 면을 차지하고 있고 주도로에는 공공의 공간을, 상층부에는 광장을 갖고 있다. 전체의 건물군은 장소의 정신에 경도되어 있을 뿐 아니라 금속재의 판벽으로 인해 산업적인 특징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강한 외관은 일련의 그래픽을 담는 파사드의 천들에 의해 경감된다. 선택된 시의 일절이 금속의 외벽에 적혀 있고 구름의 모양이 유리 부분에 인쇄되어 있으며 상업적인 층위에서는 상표들을 사용한 총천연색의 캐노피가 존재하는 식이다. 그것은 곧 Nouvel이 도시의 전통에 대해 채색되고 글자가 적힌 파사드를 끼워 넣고 있는 방식이다.
![]() 천사의 주제는 장소의 이름과도 관계되어 있다. 유리의 표면에 날염되어 있는 거대한 인물상은 대지의 북동쪽 코너에 위치한 드럼 형태의 건물을 완성하고 있는 것으로서 자신의 건물에 그것이 사진적인 기원을 갖는 것이든 영화적인 기원을 갖는 것이든 동시대의 상상을 도입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의지에 관련된 것이기도 하다. 여기서 Wim Wenders의 베를린 천사의 시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이 지역을 위한 수호자로서 존재한다. 천사를 그린 작은 프레스코화가 지상의 작업에서 발견되었듯이, 오늘날 그것은 지하철 역사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 호텔은 그것이 우아하고 세련된 만큼이나 단순성과 정신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심적인 개념은 그것이 투숙객들에게 마술적이고 흥미진진하며 잊지 못할 느낌을 제공하기 전에 그 어떤 것과도 다른 무엇인가를 창조하려는 것이었다. 이 호텔은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위한 호텔의 경험을 재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 그 개념은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며 반대로 내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외부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내부와 외부 사이의 장벽은 소거되어 있다. 거울들을 사용한 현란한 기술의 제한적인 상호작용은 지상층과 지하실 사이의 경계 또한 없애고 있다. 라운지는 레스토랑과 지상층 위로 신비하게 부유하고 있다. 서로 다른 천장의 디자인은 -영화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근사할뿐더러 상상에 자유를 부여한다. 각 방의 창들은 도시와 호텔 인근의 공원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전망을 향해 열려 있다. 밤에 외부에서 바라보면 제각각 조명을 받고 있는 천장의 사진들이 호텔의 파사드를 다채로운 색상과 멋진 빛들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가구들은 -책상, 침대, 테이블, 안락의자, 식탁의자 등- 사무소의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데, 그것은 대량 생산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다.
이것은 타워가 아니다. 이것은 미국식의 의미에서 보자면 마천루가 아니다. 이것은 독특하고 유일하며 일반적으로 고요한 도시의 한복판에 솟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평적인 도시들에 강조점을 부여하는 첨탑이나 종탑과 같은 수직적인 유형으로 우뚝 솟아 있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지면에 뿌리내리고 있는 유동적인 매스이자 영속적인 압력하에서의 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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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표면은 물의 그것을 상기시킨다. 매끈하고 연속적이면서도 그것은 또한 진동하며 투명한 질감을 갖는다. 재료가 깊이감을 갖는 것으로 해석되고 채색되며 불분명하고 빛을 발하며 뉘앙스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건축은 지면으로부터 솟아 있지만 돌의 무게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것은 오래된 Catalonia 지방의 형태에 대한 감각을 보여주는 머나먼 반향일 수도 있다. Montserrat의 신비로움 속에 포함되어 있는 형태인 것이다. 재료와 빛의 불명확성은 Agbar의 종탑을 Barcelona의 도시적인 실루엣 속에서 진동하도록 만든다. 낮과 또한 밤의 멀리 보이는 신기루이자 Las Glorias Square로부터의 새로운 대로에 이르는 입구에 위치한 정확한 랜드마크인 이 비일상적인 오브제는 이 국제적인 대도시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다.
쟝누벨이 흥미를 느끼는 것은 두껍지 않은 것, 무겁지 않은 것, 속임수나 오로지 이미지만을 보여주지는 않는 그런 것이다. 그리고, 시간의 찰나성 즉, 순간성을 물질화 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건축에 있어 환영은 바로 투명성과 반영 사이의 혼돈이다. 그것은 관습적인 어휘를 포함하지 않는 감각에 관계된 게임이며, 건축의 가능성에 대한 확장으로 간주된다. 그 환상을 통해 시간 및 공간적인 제한요소들을 포함하거나, 반영과 음영, 투명성과 반광 등을 통해 파괴하기도 한다. 이것은 곳 건축에 있어서의 가벼움이며, 영속적인 것에 대한 반동인 동시에 찰나적인 것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벼움은 이미지의 비물질성(非實在하는 특성)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수단이며, 순간포착의 표현, 영원성과 영웅성의 거부, 완결성과 구심성의 해체를 의미한다. 시각적 깊이감, 스크린, 그리드 중첩, 가벼움, 이중차원성, 투명성, 감성기록장치, 비물질화, 사라짐, 치환, 이미지문자, 반상징, 지각조절, 디크로익 필름, 차단스크린, 이중격자, 격자철망 그리고 착시 이모든 것은 쟝누벨의 건축적 환상의 수단이며, 이 환상을 통해 세상과 공존하며 소통하고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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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엑박..ㅠ_ㅠ...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