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사이에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 가량 있다. 구내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바로 옆 카페의 키오스크에 가서 커피와 음료수를 주문한다. 실내의 좌석이 꽉차있어서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온다.
날씨가 좋을 때는 캠퍼스를 천천히 걸어도 좋다. 마주치는 젊은 대학생들의 손에는 십중팔구 커피 홀더가 들려있다. 걸어가면서 빨대로도 마시는데 대부분 손에 들고 다니는 듯하다.
수업 시작할 때 강의실에 들어오는 친구들도 흔히 테이크아웃 커피를 가지고 온다.
커피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지 오래된다. 커피 매니아들도 많다.
최근에야 나는 캡슐커피머신을 사서 집에서 사용하고 있다. 남편은 늘 믹서커피를 선호하므로 당분을 줄인 스테비아 커피를 사다놓았는데 다행히 입맛에 맞아서 애용하고 있다.
커피 자체보다 커피 마시는 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것 같다. 스타벅스에 가면 커피 한잔 시켜놓고 몇시간째 공부하는 카공족들이 있으니.
주위에서 담배 피우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여자가 담배 피운다고 주목하면 꼰대 소리를 들을 정도다. 성인의 경우, 담배나 커피나 기호식품이고 그 유해성은 개인의 선택이다. 가급적 담배는 안피우면 좋겠지만 커피는 과다 카페인 섭취로 고생하는 경우만 아니면 괜찮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