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에 기본으로 깔려있는(요새는 대개 없지만^^;;) 게임 중 하나인
카드놀이(솔리테어) 해보셨습니까? 프리셀의 인기에 밀려서 대개의
경우에는 찬밥 신세인 것 같지만-_-;; 저는 잠시 이 카드놀이에 광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좀더 빨리..좀더 깔끔하게 클리어해서 점수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눈이 아플 때까지 열심히 하곤 했었는데..
이 카드놀이가 모바일게임으로도 있습니다..〔토이소프트〕의 [솔리테어]인데..이걸 지난 1월의 무료게임으로 해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_- 조잡한 그래픽..등등은 그냥 넘어간다고 해도..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마우스를 사용해서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카드놀이를
핸폰의 이동버튼을 사용해서 하려니..정말 한없이 답답하고 정말 짜증나서..1게임도 제대로 안해보고 핸폰 덮어버렸습니다-_-;;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nastone.com%2Fjava%2Fgame%2Fsc1.gif)
〔마나스톤〕의 신작게임 [쌩쌩트럼프] 역시 게임소개에 카드놀이의
일종이라 써있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기대 이상으로 제법 재미가 있습니다^^ 카드놀이의 기본개념을 살짝만 빌려오면서 핸폰으로 가볍고 스피디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옮긴 아이디어가 상당히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nastone.com%2Fjava%2Fgame%2Fcmk3.gif)
보드게임 '카르카손'(위의 왼쪽사진)을 [캐슬메이커](위의 오른쪽 동영상)라는 핸폰 게임으로 훌륭하게 변형 이식한〔마나스톤〕의 아이디어에 한번 감동 먹은 적이 있었는데..그 때 만큼 감동받진 않았지만
[쌩쌩트럼프] 역시 카드놀이를 상당히 훌륭하게 변형 이식하였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nastone.com%2Fjava%2Fgame%2Fsc3.gif)
[쌩쌩트럼프]의 게임방법은..
위의 동영상에 보시면 테이블에 24장의 카드가 4장씩 6군데에 나뉘어서 놓이고 나머지 카드는 화면 하단에 뒷면이 보이게 놓여집니다..(홈피의 게임 소개에 보면 이 카드들을 '뗄패'라고 표현하였으므로 저도 이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이 뗄패에서 한 장이 오른쪽에 앞면으로 놓여지는데 테이블의 6곳의
카드 중에서 이 카드와 숫자가 이어지는 카드가 있으면 1~6번키를 이용하여 오른쪽에 있는 카드 위로 옮기면 됩니다..무늬는 상관없이 숫자만 연결되면 됩니다..K랑 A도 물론 연결됩니다..
만약 테이블의 6군데 카드와 테이블 오른쪽에 놓인 카드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9번키를 이용하여 뗄패를 하나 더 떼면 됩니다..그래서 연결되는 카드 있으면 옮기고..없으면 다시 뗄패를 하나 더 떼고..
이런 식으로 플레이해서 정해진 시간 내에 테이블에 올려진 24장의
카드를 오른쪽으로 다 옮기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됩니다..
시간이 다 되거나 뗄패를 다 썼는데도 24장의 카드를 모두 옮기지 못했다면 게임오버가 되구여..간단하져?^^
뗄패를 떼지 않고 테이블에 놓여진 카드를 계속 이동한 횟수도 표시가 되는데..(콤보..라고 할 수 있겠네여..) 이게 올라갈수록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 남은 시간과 남은 뗄패의 개수도 점수로
환산됩니다..
게임의 요령은 사실 3~4번만 플레이해보면 금방 익히실 수 있을텐데..'카드놀이'의 요령과 유사합니다..
일단은 한번에 카드를 훑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6장의 카드가 무엇인지를 빨리빨리 파악할 수 있어야하져..조그마한 핸폰 화면만 보면 되는 [쌩쌩트럼프]야 별 문제가 아니지만..카드놀이는 한번에 카드를
다 보려면 눈이 완전 사시가 됩니다^^;; 시험삼아 카드놀이 한번 해보세여..눈이 망가집니다-_-;; 어쨌든..카드를 파악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이것 역시 카드놀이 요령과 똑같은데..카드가 많이 쌓여있는 곳의 카드부터 옮겨야합니다..나중에 한 곳에만 카드가 많이 쌓여있으면 클리어하기 어렵습니다..(카드놀이 해보신 분은 뭔소린지 다 알겁니다^^;;)
글구 가장 중요한 것은..실수를 안하는겁니다^^;; 당연한 소리같지만
이동할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지 못하고 뗄패를 떼는 경우가 있고..그 외에도 이동할 카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종종 실수를 하게 되니까..좀 침착하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져..(물론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위에서 이야기한 카드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침착하게 해야하지만..천천히 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스테이지가 올라갈수록 주어진 시간이 짧다보니..시간의 압박으로 인해
게임오버가 되는 경우가 나옵니다..
뭐..실제로 해보면 금방 요령이 붙을거에여..어떡하면 콤보를 늘릴 수
있는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nastone.com%2Fjava%2Fgame%2Fsc2.gif)
위의 동영상처럼 3명의 캐릭터 중에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괴상하게 웃는 할머니-_-;;
느끼하게 외치는 선글라스아저씨-_-;;
섹시한 척하는 화장 짙은 여자-_-;;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겜을 하게 되면 겜화면 오른쪽 상단에 캐릭의 얼굴이 뜨는데..(왼쪽
상단에 뜨는 여성은 전혀 정체를 알 수 없음^^;;) 사실 겜하다보면 이
캐릭 얼굴에 신경 쓸 여유야 없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콤보'가 3회 이상되면 캐릭터 별로 특유의 소리를
냅니다..그나마 할머니의 괴상한 웃음소리(아하하하~~)가 들을만하고..선글라스의 '이예~~'와 여자의 '예~~스~~'는 플레이에 방해가
됩니다-_-;;
이거 말고 다른 전반적인 사운드는 그냥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아쉬운점은 캐릭터의 묘미를 살리려면 배경스토리가 있음 더욱 좋았을텐데..그건 없어여..(홈피에도 없어여..)
옮길 수 없는 카드의 번호를 누르면 진동이 나오는데..이거 나름대로
쓸모 있습니다^^ 하다보면 착각할 때가 있거든여..핸폰 겜하면서 진동이 쓸모있다고 느끼기는 처음입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anastone.com%2Fjava%2Fgame%2Fsc4.gif)
사실 이런 종류의 게임은 랭킹등록이 재미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쌩쌩트럼프]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 9위에 등록되어 있는데..2위까지는 다 100만점 이하로 이해가 되고 따라잡을 수 있겠다 싶은 수준인데..1위를 쌔운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430만여점-_-;;입니다..〔마나스톤〕관계자분이 아닐까 의심됩니다^^;;
랭킹등록 이외에도 게임의 흥미요소는..
콤보를 계속할 때의 뿌듯함..10단콤보에 대한 염원..난 왜케 9수를 넘기지 못하는건가-_-;;
테이블에 있는 카드를 옮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뗄패를 떼었을 때 느껴지는 분노..그리고 허무..
뗄패가 얼마 안 남았을 때..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느껴지는 그 후달거림..
옮길 수 있는 카드가 2장 이상일 때의 그 고민스러움..(오른쪽에 7이
있는데 테이블에 6이랑 8이 있어서 둘 중에 무엇을 옮길지..)
무엇보다 이러한 감정들을 여유롭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피디하게 플레이하면서 순간순간 이런 느낌들이 스쳐가는 것이 재밌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간혹가다 게임이 좀 느려집니다-_-;; [쌩쌩트럼프]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스리^^;;
단순하면서도..중독성 강하고..랭킹등록에 따른 경쟁심 유발되고..
약간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컴투스〕의 [도전줄넘기]와 유사한
재미를 느끼면서 플레이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