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7월의 하순
우리는 그 길을 걸었지
왕복 3시간여 아내의 손을잡고 오른 부부동반 산행
손여사와 조사장의 인내심이 대단하다
종옥도 가을국화 같은 모습으로 내 마음을 훔친 여인였네
나중에 보니 로또였어
속옷이 물에서 건진 옷처럼 젖었을때 정상의 쉼터
산새의 지저김보다 감미로운 하모니카소리
추사와 같은 붓글씨로 청산이라는 호를 받은
양여사의 연주에 지나가는 둘레객들이 앵콜 연발이다
노년은 퇴화가 아니라 준비함에 따라
기품있는 성숙으로 젊어질수 있구나
섹스폰에도 입문 했다니 내년 휴가가 기대된다
학출이놈 마누라 잘 얻었어!
목적지는 어디라도 좋다 인제의 자작나무숲길 같은
여행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떠날것이다
2015. 7. 27
배진강 김행삼
첫댓글 이 더위에 자작나무 숲에 다녀 오다니 대단합니다.추운 동토에 줄줄이 서 있을 것 같은 나목들을 생각하니 찬기운도 느껴지네요. 자작나무 흰나무 껍질에 쓴 사랑의 편지는 어떤 사연이였을까요?
담양 죽림원을 연상 시키데요 인제군에서 대단위 군락지를 조성 하여 인근 통일전망대 제4
땅굴 평화땜 두타연 능선폭포 등 두루 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