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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전의 설레임보다는
가슴에 불덩이를 안고 출발하다보니
무거운 발걸음에
여행내내
몸과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
11시40분 충주 체육관앞에서 출발한
나의 애마는
밤새 어둠을 뚫고 진도 팽목항을 향해 달렸다.
남한강 고문님께서는 밤새 나의 옆에 앉아
군대이야기며 당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쉴새없이
쏫아내며 운전대를 잡은 날 잠들지 못하게 하였다.
강호동 이승기의 1박2일 때문에
졸지에 유명세를 타게된 관매도......
거문도, 백도도 아름다운 섬이지만 비박과 연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홍도를 갈까? 관매도를 갈까?
몇번의 망설임끝에 관매도로 방향을 정하고
마지막으로 담소에 가입하자마자 조은이웃님이
동참해 주시고 .......
설레임.......
이번여행은 포도맛일까?
바닐라맛일까?
쿠키&크림맛일까?
아라비카 커피맛이길 기대하며........
등에 지고가는 저 배낭속에 무거운 짐만큼의
행복과 사랑이 가득 담겨 돌아오길 ............
초우의 여행제안 5번째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에
동행해 주신 남한강 고문님
이번이 2번째 비박 여행
적지않은 연세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자신감을 가져 봅니다.
고문님 연세.56세까지는ㅎㅎ 쉬!
등짐지고 산정상에
빠알~간 집 지으러 갈 수 있을듯........
담소에 가입하자마자
제 여행길에 동참해 주시고
함께 고은 길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길위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조은이웃님표
오리바베큐
잘 먹었습니다. 담에도 또 ㅎㅎ
초우의 여행제안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동행해준 초연님
이번 여행에서는 무엇을 보고 느끼셨는지요?
숨이 턱에 차서 곧 쓰러질듯한 고통 자체도 즐길줄 아는 사람만이
등짐진 비박메니아인데
초연님은 이미 메니아이신듯..........
전번 순천만,고흥 팔영산길을 함께
걸어 주시고 두번째로 함께 해 주신 데이지님
검은색 비박베낭 자~알 어울리십니다.
자주 고은 길 함께 해 주세요
돌아오는 길,
장거리운전 수고 많았어요
담에도 또 김치전 맛있게 해드릴게요.떡볶이두.
다음에 깔끔한 설겆이, 또 부탁드릴게요
전 설겆이가 젤 시러 시러. ㅎㅎ
깡통로봇 초우입니다.
여러분이 함게 해 주신다면
저질체력이지만
30kg................박배낭
한라산 정상까지라도 지고 갈게요
놀아 주세요
트레킹을 하는 미니멀 캠핑팀은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들과 함께
고은 길 걷고 싶습니다.
이번 길 함께 해 주신 님들
조도,관매도에서 보고,만나고,
듣고,느낀 모든것들이
살아가는 동안
여러분에게 잊지못할 추억으로 자리하길 빌어 봅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특히 적지않은 연세에도 큰 배려심으로
사진 봉사해 주신
남한강 고문님께 이 후기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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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결산
차량 운행비 130.000원 (톨비포함)
조도,관매도 선박운임 105,000
차량 렌탈비 80,000원
커피 5,000원
진도에서 뒤풀이 130,000원
총450,000원
90,000원X5인 4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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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에 팽목항에 도착
충주에서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네요
아무리 둘러봐도 매식할곳은 없고
길표식당을 꾸미고
비박하는이들의 장점은
어느곳이든 식당이 되고 잠자리가 된다는것,
그렇게 팽목항 주차장에서
조찬을 즐기고..........
초우네 텃밭에서 가져온 시금치된장국에 죠니워커,
토종과 서양의 만남이지만
맛난 아침이였습니다.
새벽6시경에 마시는 죠니워커 캬~
죽음입니다.
고문님 잘 먹었습니다.
담엔 제가 로얄 거시기로 가져 갈게요 ㅎㅎ
오전 7시
팽목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조도를 향해 고고씽...
그런데 선장 포스는 간데없고 웬 .........
맑은 하늘,잔잔한 바다.
그런데 해무가 쫘~악 ㅠㅠ
조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어류포항이라고도 하고 창유라고도하는 조도에 도착,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도는 상조도와 하조도로 나뉘는데 연륙교로 이어져있으며
특산물은 톳,미역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톳은 전량 일본에 수출하기 때문에
가구당 소득이 1억정도라고하네요
부촌에 속하는 조도,
그래서 관광객에게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열심히 톳을 건조하는 아낙들에게
인사를 건내보지만 ...........
무거운 배낭을 조도 택시에 맡기고
하조도 등대에서 만날것을 정하고
가벼운 걸음으로 산행들머리인
산행 마을을 향해 갑니다.
카메라와 간식만 가지고........
손가락 바위입니다.
이제부터 하조도를 조망하며 능선길을 걸어 갑니다.
한잠도 못주무시고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열심히 셧터를 누르시는
뒷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집니다.
자연스런 포즈로....
때론 어색한 포즈로
천천히 하조도를 조망하며.........
조그만 항구에 어선도 보이고
공룡등뼈같은 ㅎㅎ암릉도 올라가 보고
앞서 가는 창원에서 온 한쌍의 산우에게 눈길도 주고
멀리 산행마을도 보이고 신금산도 보입니다.
돈대봉 정상.
이곳에서 투스타바위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신금산에서 하조도등대로 가야 되지만
배시간이 촉박하여 조도 택시를 렌트해서 하조대 등대로 향하고......
1909년도 불을 밝힌 등대. 하조도 등대
100살이 넘었어요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
그리고 그림같이 평화로운 하얀등대가 조화롭게 서있고
그곳에 우리가 함께 있다는게 ..........
렌트한 차를 운전하여 도리산 전망대에 도착하고
인증샷을 .....ㅎ
초우표 김치전을 만듭니다.
미리 준비한 밀가루와 김치와 ....맛있었나요?
담엔 떡볶이 해 드릴게요
대신 설겆이는 쫌.........
올해 초목님과 같이 있다보니 텃밭이 풍성해 졌어요
저랑 비박하시는분들은 쌈 채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무한 리필 해 드릴게요 ㅎ
그렇게 하조도, 상조도를 트레킹한후 관매도를 향하는 배편을 기다립니다.
가끔 배가 늦게 오더군요 ㅠㅠ
관매도에 도착해 인증샷을 찍습니다.
해송이 빡빡하게 서있는 야영장에
여우분들을 위한 빨간집을 짓고
늑대분들은 빨간집밖,
빨간 타프아래서 밤새
여우를 지키며
비박을 합니다.
벌써 모기들이
맛있는 초우의 피를
깊숙히 빨대를 꼽고
빨아 대느라
초우는 밤새 빨대를 뿌리치느라
엄청 힘들었습니다.
이놈의 관매도암모기,ㅠㅠ
매쉬탠트 구입해놓고 못가져간것
엄청 후회했습니다. ㅠㅠ
무거이 지고온 음식을 나누고
서로에게 축복을 보내고
그렇게 우리의 저녁 만찬은
이야기꽃과 함께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찻아온 관매도 해송밭의 경의로운 아침,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아침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길을 나섭니다.
관매도의 돈대봉
정상석이 없네요
담소에서 하나 만들어 세워야 할듯 ....
돈대봉에서 꽁돌로 가는길
그리고 관매도에서 최고의 전망을 보여준 노란 등대
그리고 하늘 다리
나를 꼬~옥 잡아두는 시선이 있어 행복합니다.
늘 처음처럼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는건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거기에 생긴모습은 각각 달라도
좋아하는 취미하나로
모두가 함께 한다는 행복으로
오늘도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합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고,
지고
하지만 선물같은 오늘,
함께 해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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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날때의 불덩이 같은 가슴도
제 탓이고
그 불덩이 같은 가슴때문에
불편함을 준 주위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직 비움이 많이 부족한것을 느끼며......
또 다른 길을 길위에서 봅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길위에서 길을.....
첫댓글 사진을 보고나니 가보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습니다..
요즘 조금은 바쁜터라 시간남 한번 댕게 와야지요...담소님들의 비박여행...사진들 겁나 부럽습니다...잘보고 갑니다.~
편지를 씁니다
먼길 걸어준 대견한 나에게 칭찬의 말한마디 건
넵니다 사랑한다고
고운길 함께걸어준 내친구 소개합니다
아름답고 이쁜걸 혼자못보는초우대장님?누구를 만나든 모델을만들어주시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을닮고싶어하는자연을닮은28살 청년 남한강고문님?해를닮아 맑은웃음을가진좋은이웃님?넉넉한 바다의품을가진데이지 우리모두는 친구가됐답니다
하루에 얼마나 웃는지 우는지잘은 모르지만 함께하는동안은 길 동무가되어 내 심장을 뛰게 만드는 고운님들 사랑합니다
함께하는동안 나를 설레게 만든건 관매도의자연이 아니고 진정나를사랑하는 내친구들이였다는걸 알았습니다
작은것을사랑하고 나누고 베풀고 배려함을 내친구들은궂이 말을하지
않아도 눈빛만보아도알수있습니다
넉넉하지못한가슴을 가진나는부끄러워 마음의눈물을보이면
조용히 내등을 토닥입니다 모든게 다 괜찮다 다괜찮다고
내친구들 넘 멋지지요 아마도 자연을닮고 산을 사랑해서이지않을까요
사랑하는 담소님들
저는 자연의 일부가되고싶어 자연과좀더가까워지는연습을비박을통해서연습하고있습니다 사랑하는담소님들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모습을 떠 올리면서 고운길 초대해준 대장님감사합니다
행복한 마음과 내 마음 따스이 데어준 산행담소 고맙고사랑해
고운님들과 함께한 긴~ 1박2일 잊을 수 없을것 같이요... 초우 대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도 조은이웃님과 생각이 똑 같아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만세](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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