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집팀에서 가을 문학기행을 간다기에~ 부지런히 준비하고 첫전철을 타고 출발했다~
새벽녘에 전철탈일이 없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첫운행하는 전철을 타보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전철에 사람이 꽉차있는걸 보니 모두들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 하는 생각에
나도 열심히 내인생을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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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역에 도착해보니 내가 일등이었다~
모두들 모인다음에 첫번째로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 도착해보니 날씨도 어쩜 그렇게 좋고~
공기도 맑고~ 여행하기 딱이었다~ 고인돌이 부와 신분의 상징을 나타내는 것이란걸 알게되었다~
그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대해 자료들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선운사로 옮긴 후, 각자 준비해온 맛난 음식들을 꺼내서 팔각정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일류 부페 못지않은 종류와 음식솜씨들~ 정말 최고였다~
선운사 사찰로 걸어가는 길목에서 단풍도 너무나 예쁘고 가을의 절정을 나타내는거 같았다~
김옥자 선생님이 전 회원들에서 스카프를 주셔서~ 모두들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산책하는데
가을바람에 낙엽이 떨어지고 스카프가 바람에 날리니 모두들 가을을 물씬 느낄수 있었다~
선운사에는 상사화라는 꽃나무가 많이 있었으며 상사화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고난후에
잎이 나오는데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 (꽃무릇)라고 한단다..
빨갛고 예쁜 꽃이 피는데 꽃은 이미 지고 없어서 잎만 보고 왔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문학관에 도착했다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갈때부터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으면 어쩌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문학관 내부는 못봐서 아쉬웠지만
폐교를 문학관으로 멋지게 꾸며놓고 국화꽃도 어찌나 예쁘게 심어놓았는지..
어마어마하게 큰 자전거 조형물도 멋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가서 문학관 내부를 관람하고 싶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생가에 도착후 사진도 찍고 시인의 시에 대해 대화도 나누고
저녁을 먹으러 풍천장어를 잡는 인천강가에 있는 장어집으로 도착했다~
풍천장어를 잡는다는 강 이름이 인천강이란다..
그 곳의 특산물은 그 유명한 풍천장어다~ 장어를 푸짐하게 실컷먹고~
돌아오는 관광차 안에서 김창희 시인께서 미리 서정주 시인의 시를 엮어서 책으로 가져오셧다~
그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시를 골라서 한명씩 낭독하며 서정주 시인에 대한 애잔함을 느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옹고짐팀 선생님들은 꽃이면 꽃,, 나무면 나무, 어느 여행지를 가더라도
모르는게 없는 척척박사들이시다~
집으로 돌아온 후 여행일정을 되새기며 글로 남긴다..
첫댓글 아름다운 가을이였지요~ 사랑하는 샘들과 함께한 잊지못할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겼네요 ~^^
저도 몇해 전에 선운사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좋은 기행문으로 다시 그때의 추억을 떠울려봅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죠?
올 가을를 만끽하고 선배님의 기행문으로 마루리하네요
선생님의 기행문을 읽고 나니.. 그시간이 파노라마가 되어 스칩니다. 모든 샘들의 안전한 여행 감사합니다.
전 3일간 몸살을 앓고 있답니다. 에고고고...
이렇게 해서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네요. 단풍진 선운사의 계곡이 그립습니다.
샘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선운사 저도 가봤어요. 풍천장어도^^ 복분자가 유명한데 드셨나요? 아~ 나도 가도 시퍼라~
재치있는 박선생님이 준비 해오셔서 모두들 즐거워하며 드셨답니다~ 또 장어집에서 써비스도 ~
예뿐 답글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