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을 이용해서 퀴즈 하나 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뭘까요?
아마
대부분이 63빌딩! 이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정답은
타워팰리스 3차입니다.
이어서 2위는 목동 하이페리온이구요..
63빌딩은 3위랍니다.
혹시 실망하시지는 않으셨는지?
내가 올라갔던 63빌딩 전망대가 최고가 아니었구나 하고 말입니다.
더 실랄하게 말씀드리면
63빌딩은 63층도 아닙니다. 58층이구요.
지하 5층까지 포함해서 63개 층이 되는 겁니다.
(이게 상술 마케팅이라는 겁니다. ^>^)
아이고, 이런..
이야기가 옆길로 샜네요..
초고층 빌딩 관련 이야기만 해도
2~3편은 족히 쓸 내용이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말씀드릴께요..
암튼
현재 초고층이라고 할 수 있는 빌딩은 모두 서울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정도 높이를 초고층이라고 할 수 없는 한국이 되었습니다.
올해 입주하는 해운대 지역 2개의 아파트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해운대아이파크(72층)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가 바로 그것이죠..
현재 분양된
부산지역 아파트 시세 중에 가장 비싼 아파트입니다.
평당 분양가가 1,800만원 정도했으니까 서울과 비교해서도 비싼 축에 들겠네요.
많이 비싸다구요?
재밋는 건 최고층은 평당 4,500만원에 분양을 했답니다.
그런데도 서로 분양 받겠다고 줄을 섰다는 후문이...
이 두 아파트가
향후 3~4년 동안은
대한민국 최고층 아파트이자 최고층 빌딩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1기 초고층 빌딩인 타워팰리스가 누려왔던 왕의 자리 기간보다는 많이 짧네요..
왜 3~4년동안 뿐일까요?
3년~4년 후에
이 두 아파트의 왕의 명함을 다시 파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100층 이상 빌딩이
한꺼번에 7채가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각 다른 지역에서요..
현재 건설중인 100층 이상 빌딩은
서울에 3개, 인천 송도에 1개, 부산에 3개입니다.
서울은
잠실 제2롯데월드 빌딩,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물방울 빌딩,
상암DMC 메인타워, 이상 3채구요..
송도는 인천송도타워 구요.
부산은
해운대에 관광리조트로 개발되는 트리플스퀘어,
센텀시티 내 솔로몬타워,
중구 광복동 부산롯데타운, 이상 3채입니다.
이외에도
몇개 추진 중인건 더 있는데, 그건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후 설명이 필요한 게 있어서요..
암튼
이 이야기를 장황하게 설명드리는 이유는,
부산에,
100층 짜리 건물이 3개나 들어선다는 겁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부산 시장이 그렇게 큰가? 그거 분양이 잘될까?
그건
부산시 지자체나 시행사, 시공사들 문제니까 그냥 제쳐 두고요, ^>^
부산이
이정도 되는 도시라는 것을 알아 두셨으면 하는 의미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부산은 인구가 한때 400만이 넘은 적도 있었습니다.
지난번 설명드렸지만, 현재는 360만이죠..
그럼 여기서 의문이 생기실 겁니다.
아니, 인구도 줄어드는 도시에
국가에서 왠 저렇게 대규모 투자람?
부산의 인구가 줄어든 건 직장의 문제가 큽니다.
하지만,
이건 부정적인 의미의 일거리 축소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부산이란 도시를 새롭게 리뉴얼했다는
긍정적인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지역도,
서울처럼, 주변 도시와 유기적인 역할을 공유화하면서
광역화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거리를 위한 위성도시들이
이제서야 제대로 갖추어 지기 시작한거죠..
인근의 양산이 뜬 이유도, 김해가 뜬 이유도 그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범부산권 인구를
주변 위성도시와 나누어 가졌다는 의미가 맞을 겁니다.
그래서,
부산은 인구가 줄어서
최근 몇년동안 분양도 안되었던 것이고,
앞으로도 부동산이 폭락할 거라는
폭락논자의 논리에는 정중하게 이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부산 지역의 2005년~2008년 간의 미분양은
단기간에 대규모로 공급이 되었던 것이 주요 이유였구요.
물론 고분양가적인 원인도 있었습니다
기존 아파트 대비 너무 비쌌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올해 거의 다 소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거의 신규 공급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고분양가, 거품이라는 평가가
기존 아파트 시세가 분양 아파트 분양가에 거의 임박하자
그냥 알아서 소진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 중요한 포인트인거 아시죠?
과거 부룡님이 올려주신 글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부산 뿐 아니라, 대구, 광주도 마찬가지구요,
심지어는 서울, 수도권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이 산으로 가고 있네요..
마지막 편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꼭 부산 부동산 시장을 정리해 드리고
마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부산!!! 그런 심오한 부동산시장이 진행중이였군요.... 많이 공부하고 갑니다.. ^^
심오한 내용이 아니라 제가 쑥쓰럽네요.. ^>^
재밋는 도시라 단순하게 화두를 던져 본 것입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점점 더 흥미 진진해 지는데요... ^^
재밋게 봐 주시니 그저 감사하네요..
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좋은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스타피쉬 형님.. 어제는 잘 들어가셨죠?
형님도, 용산 이야기 좀 올려주세요..숙대 이야기를 섞어서..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쏘쿨님~ 잘 지내세요.^.^
아직 2주도 안되었는데, 뵌지가 꽤 된 것 같습니다.
쏘쿨님의 그 넉넉한 웃음과 호탕한 노래가 자주 생각이 납답니다.
글 좀 많이 올려 주세요.~
빠쑝님 어젠 참석못해죄송~급한일이 있어 연락도 못드렸어요 넘 멋진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됐어요^^우리4기에 숨은인재가 있었네요 그게 우리 3조님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뭐에요.. 3조 다왔는데.. 완전 삐짐이에요..ㅋㅋ..
글구 위에 하신 말씀에 답변은 하나입니다
반사 or 남말하시네.. ^>^
담 모임 때는 꼭 뵈요.. 광화문 오시면 꼭 연락주시구요.. ^>^
알고 있는 정보가 상당하시네요 한번 뵙고 궁금한점 쏵~ 묻고 싶습니다. ㅋ
그럴만한 수준의 사람은 아닙니다. 좋게 봐 주시니 그저 감사하네요..^>^
빠숑님 글 잘 쓰시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내용도 훌륭하네요..
훌륭한 수준의 글은 아니구요.. ^>^
그저 읽기 편하게 쓰려고는 했던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산 을 보는 시각이 이 바꾸어야 되겠습니다.^^
사무장님 말씀처럼 시각을 다양화 하면 좋겠죠..
저도 많이 노력하고 있구요.. ^>^
고맙습니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계시군요
감사히 잘봤습니다..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말씀은 좀 그렇구요.
그냥 신문 여기저기에 있는 사실들 나열만 한 수준입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산을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업을 떠나 이런 식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이네요. 부산 다음편도 얼릉 봐야겠어요^^
신문과 뉴스만 관심있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에요..
식견 수준은 아니구요..
참 고맙습니다. 잘 봐주셔서...
알고 있던 내용도 있지만, 몰랐던 내용이 더 많았습니다. 잘 배웠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섞는 응용력이 필요하군요
알 필요 없으셨던 건 아니시구요? ^>^
직접 뵙진 못했지만, 올려 주시는 글은 참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용비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행크 최고의 미남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올려주시는 다양한 글은 늘 재밋게 읽고 있습니다.
가장 멋있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열정과 멋을 배우고 싶습니다. 굿보이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빠숑님..대단한 실력자이셨네요...ㅎㅎ
행복한 미래님..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다음 모임 때 뵈요..
한 지역의 대형빌딩을 보고 주변 빌딩들의 변화들을 보면 꽤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 빌딩으로 인하여 주변의 작은 부동산까지 변화하게 되니 분명 저같은 소액투자자한테도 관심갖아야 될 부분인 듯!
부산 다시 가게 된다면 뺘숑님의 글을 참고로 해야 겠습니다.
네. 저도 서울에 있는 고층 빌딩들을 보면서,
저 빌딩들의 역사를 정리해 보면 재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었습니다.
진갱님께서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
아 글읽으면서 처음문제 63빌딩이라고 생각한 1인.. 아놔 ㅎㅎ
이글통해서 많이 알아가는 1인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63빌딩이 마케팅을 잘 한거죠, 뭐..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문가는 아니구요. 그냥 개인적인 관심이 많은 수준입니다.
흥미진진하네요. 3편으로 쭉 갑니다. ㅎㅎ
쭉 가세요.. 앞으로님 회사도 부산에 사업을 꽤 괜찮은 걸 많이 했습니다.
오륙도 프로젝트는 저희도 참여했던 적이 있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빠지시면 안되는데.. 가정이 있는 몸이라..ㅋㅋ.. 죄송합니다.
100층이상 빌딩들이 어디에 생기는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육삼이에게 속았습니다0ㅋㅋㅋㅋ
4년이 지난 지금에 읽는데도 소오름 돋네요. ^^
저도 부룡님의 글을 처음부터 읽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와, 모르는 지역에 대해 아는것들
정말 알차고 좋은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글 고맙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아~~이렇게 변해가고 가격이 올라가고하는거군요,, 요새 옛날부동산책 보는 재미가생겼는데 빠쑝님 예전글이 짠 있을줄이야~
빠숑님 글 다 읽는게 목표입니다.
아직 다 이해가 되진 않는 수준이지만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