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장 당선인 홍준표 씨에게
이번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씨 당신이 하늘이 무너지는 그런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된다는 것에 대하여 아무도 의심치 않았을 것입니다. 따놓은 당상이었지요
그 이유는 홍준표 당신의 화려한 검사 경력과 정치경력도 당선의 주요한 요인이 되었겠지만 그보다는 대구, 경북의 정서가 당선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것은 대구,경북은 보수의 텃밭이기 때문이지요,
홍준표 당신께서 아무리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 하드라도 진보 정치이념 정당의 후보로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하셨다면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즉 진보 정치이념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였다면 참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홍준표 당신께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에 비하면 땅 짚고 헤엄치기였을 것입니다. 물론 경선 과정도 있었지만 국회의원 선거때는 경남 창녕에서 양산으로, 양산에서 대구 수성으로 가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지요.
국민의힘에서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는 당선 후 국민의힘으로 복당할 계획이었지만 막상 당선하여 국민의힘으로 복당하려고 하니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하여 일부 당내 반대세력의 반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요.
이처럼 21대 총선에서는 홍준표 당신께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당선인께서는 초반에 경선 등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이후 일정은 당선증 받는 일만 남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지요.
어쨌든 당선을 축하합니다.
6월 1일 투표가 종료되고 방송에서 출구조사 발표가 되고부터는 국민의힘 정당에서는 그야말로 박수와 환호의 연속이었습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국민의힘 정당에서는 박수 소리와 환호소리는 더 크게 계속되었지요. 간간이 아쉬움의 탄식 소리도 나왔지만 그 소리는 박수소리와 환호소리에 이내 파묻혀 버렸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개표는 계속되었지만 대구시장 개표 결과는 1위와 2위의 득표 차이가 워낙 커서 자정을 조금 넘어 6월 2일 일찍 홍준표 당신께서 당선 확실시 되었더군요
그리고 물론 개표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지만 홍준표 당신의 당선 소감이 있었던 모양이지요.
그런데 보수진영 특히 국민의힘 정당은 그야말로 한껏 들뜬 잔칫집 분위기였는데 그 즐겁고 기쁜 당선 소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뚱딴지같이 나왔는데 하필이면 그때 왜 그 말이 나오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되네요.
홍준표 당선인!
정치의 문외한인 본인 생각에는 대통령과 광역단체장인 대구시장의 정당이 다르다면 그런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겠지만 같은 정당끼리 중앙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이 조건에서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당선 소감의 뒷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말이 나왔습니다마는 홍준표 당선인의 당선 소감 언론 보도의 타이틀은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되어 있어 기사를 처음 접할 때 의아하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아마
홍준표 당신의 마음속에는 가부장적 의식 그리고 삐딱하고 배배꼬인 의식이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홍준표 당신이 나오는 토론회를 몇 번 보았는데 당신께서 상대방 토론자에게 버릇없다느니 삐딱하다더니 배배꼬였다느니하는 말을 하는 그런 모습을 종종 보았어요, 그것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것과 무언가 당신의 의식이 배배 꼬인 것이 아닐까요?
부처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는 무학님과 이씨조선 건국시조 태조 이성계와의 사이에 있은 일화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홍준표 당신께서 혹시 버르장머리 없고 삐딱하고 배배꼬인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마음도 드네요.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눈에 비치는 상대방이 버르장머리 없고 삐딱하고 그리고 또 배배꼬이게 보이는지 모르겠군요. 그런 것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홍준표 당신께서 대구광역시장의 자리가 당신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고 대구 시장이라는 자리를 디딤돌로 삼아 다음 목표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다들 그렇게 알고 있지요,
홍준표 당신의 목적이 세상 사람이 다 알고 있는 그 목적지라면 지금부터 삐딱하고 배배꼬인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계셨다면 버리시고 또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께 부탁합니다. 시장 당선 소감 때 말씀하신 대구 신공항을 인천공항 물류의 30%을 담당하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 몇 년 전에 당신께서 가덕도공항의 절대적인 필요성에 대한 방송에서의 말씀을 뒤집는 기회주의적인 소인배 정차가가 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차기 대선이 정치인생의 종착 목적이라면 어느 특정지역에 편협하지 마시고 전국 모두, 전국의 전 국민이 만족해하는 정치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남 도지사 시절처럼 부산 사람들의 일에 발목 잡고 부산 시민들에게 염장 지르는 언행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홍준표 당신께서는 삐딱하고 배배꼬면서 상대방에게 염장 지르는 그런 언행만 아니면 참으로 훌륭한 대한민국 정치인입니다.
사실 홍준표 씨 당신께서는 삐딱하고 배배꼬인 그리고 상대방 염장 지르는 말씀도 종종 잘 하셨잖아요.
경남 도지사 시절에 부산은행이 경남은행을 흡수할 때를 비롯하여 부산의 발목을 여러 번 잡으셨지요,
그리고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하겠는데 언제가 방송에 나와서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하여서는 부산신항이 있는 가덕도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을 하셨지요.
그때 가덕도 신공항에 대하여 하신 말씀 아직도 유효하신가요?
6/2일 당선 소감을 말씀하실 때 대구통합 신공항을 인천공항 물류의 30%를 담당하는 공항으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현재까지 대구공항보다는 김해공항의 물류 수송량이 훨씬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많을 것인데 그렇다면 가덕도 신공항은 인천공항 물류의 40~50%는 담당하여야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대통령을 꿈꾸눈 홍준표 당신께서 하신 말씀이 어느 특정지역을 너무 편협하여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또 경남 도지사 시절처럼 부산 시민에 염장 지르든 말씀을 두 번 다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홍준표 당신께서 5년 후 그때가 정치인생의 최종 목적지라면 전국 모두가 만족해하는 그런 큰 그릇의 정치적 언행을 하여 주시기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