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靑)! 쪽빛보다 더 푸르게"
오늘은 10번째 나주 천연염색 전수교육관
활성화 교육 리뷰입니다.
이번 주는 안개가 많이 생겨 나주에 가는 길 내내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주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안개가 그리 심하지 않아 재밌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금일 수업은
■ 사랑의 액자 만들기, 디자인 구성 작품
■ 판염에 의한 천연염색 무늬염
위의 두 가지 내용을 학습하였습니다.
오전 수업은 이전 수업 때 방염풀을 이용하여 만든 ‘형지염 원단’을
잿물을 빼고 잘 말려 가져와
액자에 씌우는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액자는 A3정도 크기 되는 나무 판넬(panel)이었는데요,
나무 판넬 위에 각자 디자인을 구성하여 올려놓고
구성대로 판넬에 씌웠습니다.
나무 판넬에 씌우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자인을 구성한다.
2. 디자인 구성 후 한쪽 판넬 옆면에 목공용 본드를 붙여 원단을 고정시킨다.
3. 반대편 옆면에 마찬가지로 목공용 본드를 붙여 원단을 고정시킨다.
4. 남은 두 옆면도 위의 과정을 반복하여 붙여준다.
5. 각 모서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원단의 시접을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형태로 모서리를 잘라준다.
6.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도록 정리해준다.
이렇게 만든 작품(액자)은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보이는 효과와 동시에 기존에 했던 작품의 퀄리티(Quality)를 더욱 높여주는 시각적인 효과도 느껴졌습니다.
오후에는 간단하게 판염에 대해 알아보고 판염을 하는 과정에 대해 학습하고
기존에 판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판염을 하는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디자인 한다.
2. 접어서 다려준다.(삼각접기, 병풍접기 등)
3. 판을 대고 클램프로 고정 후 면사 혹은 케이블타이로 다시 한 번 고정한다.
4. 1차 염색 후 앞 과정을 반복하여 2차 염색한다.
이와 같은 순서를 유념하여 염색 실습을 시작하였습니다.
각 재료와 모양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각자 디자인을 구성하여
다양하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판염은 원래 판의 모양에 따라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같은 형태의 판 일지라도 어디에 어떻게 놓고 묶어주느냐에 따라 또 다른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염색에 있어 기초적인 방법·기법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정찬희 이수자 선생님의
이론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이론 강의 주제는 '청바지의 탄생 과정'이었습니다.
청바지에 사용되는 면으로부터 방적, 염색, 제직, 등의 과정을 거쳐 청바지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각 과정을 공장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가공되는지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수교육관 디자인반 5기 선생님들의 작품 전시를 관람하였습니다.
전시 제목은 ‘인연의 끈 쪽, ‘Indigo, a string of faith'
입니다.
선생님들의 전시는 나주 천연염색박물관에서 진행됩니다.
그동안 배운 천연염색의 기법 등을 토대로 다양한 작품 들을 제작하여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나주 천연염색 박물관에 들르셔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이렇게 수업을 마쳤습니다.
이제 두 번밖에 남지 않은 수업에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번 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하여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
더욱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남은 기간 저희 7기의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좋은 마음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첫댓글 매번 알기쉽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용~~
와우~ 완전 성의있는 포스팅 감사드려요~
아쉬움이 점점 더하는수업막바지네요..
수업이 몇번 남질않아서...
자세한 수업정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