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야초 이야기] 꿀풀(하고초)
꿀풀은 우리나라 각처의 들판이나 길섶, 황무지, 구릉지, 풀숲,
오래된 무덤 또는 산기슭의 양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30~40센티미터이며 잎은 긴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마주 붙어 나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줄기는 네모지며
끝이 뾰족하고 이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없다.
줄기의 윗부분에 길이 약 6센티미터 되는 꽃 이삭을 이루고
가지색의 작은 꽃이 원기둥 모양에 기와를
엎어 놓은 모양으로 배열되어 조밀하게 모여 핀다.
꿀풀은 5~6월까지 피고 여름이면 시든다고 하여
‘하고초(夏枯草)’라고 부른다.
꽃을 빨면 꿀맛이 난다고 하여
'꿀풀'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우리나라에는 3변종이 있다.
꿀풀, 두메꿀풀, 흰꿀풀이 자란다.
꽃이 핀다음 꽃이삭이 붙은 윗부분 전초의 줄기를
베어 잎이 붙은 채로 말려서 사용한다.
전초에는 루틴, 해페로시드, 트리테르펜사포닌
(우르솔산과 그 배당체 프루넬린)이 들어 있다.
잎에서 0.56퍼센트의 우르솔산,
꽃이삭에서 0.5퍼센트의 정유를 얻는다.
정유는 캄포르(약 50퍼센트), 펜콘으로 되어있다.
또한 가래약으로 호흡기 질병과 후두결핵
그리고 갑상선기능항진, 디프테리아에도 쓴다.
수렴약, 건위약으로 설사, 위장염, 적리, 고장에도 쓰며,
당뇨병, 백대하, 전간에도 효험이 있다.
삼출성 소질과피부결핵, 선병질, 부스럼,
꽃돋이, 피부염, 머리비듬에는 달인액으로 씻는다.
잎으로 만든 고약은 방부약으로 치질에 바른다.
6~12그램을 물 2리터를 붓고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열내림, 오줌내기, 독풀이의 목적으로 쓴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