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43:15~34 베냐민을 데려옴
요셉과 형제들 사이에 사랑의 시금석은 베냐민이었는데,
베냐민을 사랑하는 것은 요셉을 사랑하는 것이고, 베냐민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요셉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었다. 요셉은 주권자가 되어 형제들에게 이것을 시험한다.
신약에서도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시금석이 된다.
요일3:10~15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다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가인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형제들이 대기근이 생겼을 때, 애굽에 곡식을 사러 갔는데, 거기서 애굽총리가 자신들을 첩자로 몰고, 시므온을 볼모로 잡아, 막내를 데려오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고 하였는데, 아버지 야곱과 유다의 결단으로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오게 되었다.
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요셉은 베냐민이 온 것을 확인하자, 자기 집으로 초대해 점심 약속을 하였다.
17 청지기가 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18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19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20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21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22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 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형제들은 주권자 애굽총리의 집에 오니, 겁이 났는데, 그는 자기 맘대로 이들을 요리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혹 거짓으로 덤탱이를 씌울 수도 있고, 오해를 사서 옥에 갇힐 수도 있기 때문에, 이미 시므온이 첩자로 몰려서 감옥에 갇혔는데, 또 이들의 자루에서 애굽총리가 말하지 않은 돈이 발견되었으므로, 이들은 그 돈을 썼다가 또 죄인으로 몰릴까 싶어 쓰지 않고 고스란히 가져왔고, 곡식 살 돈을 따로 또 가져온 것이다. 또한 13년 전에 요셉을 팔았던 죄가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이처럼 강박증처럼 떨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때때로 과거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갑자기 벌하실 수 있다는 공포를 가지고 있다. 거듭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보응이 두려울 때도 있고, 심지어 욥처럼 고난을 당하는 경우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고, 때로는 내면적으로 볼 때 자신의 죄 때문에 두려울 때도 있다.
23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 이끌어내고 24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더라 25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더니
지금 요셉의 집의 청지기는 아마도 전에 자루에 몰래 돈을 넣어주었던 청지기였을 것이다. 그는 돈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었다. 그러므로 형제들은 오해가 풀렸음을 두고 십년감수했을 것이다. 청지기는 이들이 식사를 하도록 씻을 물을 주었고, 나귀에게 먹이를 주었다. 나귀는 성경에서 볼 때, 지금으로 말하면, 짐차 트럭 같은 소중한 가축인데, 특히 장거리 여행에 있어서 중요한 가축이었던 것 같다. 나귀의 지구력은 대단한데, 동물치고는 굉장히 영특하고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심지어 선지자들을 책망하는 도구로 쓰임받기도 하였다. 나귀는 무거운 짐을 지고도 고산지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또 예수님의 안장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나귀는 고대의 짐꾼 현대의 트럭같은 역할을 한 매우 중요한 동물이며 눈이 아름답게 생겼다. 또한 나귀는 하이에나도 이기고, 늑대도 이기는데, 무는 힘도 굉장하다. 코끼리 낙타 사자급 맹수를 빼고 거의 건드리지 못한다.
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주인이 먼저 와서야 손님이 집에 들어갔다. 이들은 주권자를 만나자 엎드려 절을 하였다.
27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애굽총리는 주권자로서 다 알고 있다. 아버지의 안부를 물었다.
28 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자기 가족사를 쏙쏙히 알고 있는 애굽총리는 정직과 성실로 배려하지만, 형제들은 두려워하여 계속 절한다. 그의 한 마디에 자기들의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30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31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요셉은 베냐민을 확인하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던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형제들이 만날 때 그런 경우가 생긴다. 마음이 복받쳤다는 말은 원어를 보면, 긍휼이 불붙는 듯하였다는 말로 형제사랑에 창자가 타는 듯한 마음이였을 것이다. 요셉은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식사를 준비하라고 명령하였다.
32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그런데 신기한 것은, 테이블을 세 개를 차렸는데, 요셉의 것 하나, 형제들의 것 하나, 애굽 사람들의 것 하나 이렇게 세 개를 놓음은, 애굽사람들이 히브리인들과 겸상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였는데, 농경인으로서 히브리인들이 유목민이라서 냄새가 나서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3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형제들은 장자부터 막내까지 순서대로 식사자리가 예비되어 있었으므로, 서로 신기하게 여겼다.
34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그런데 식사가 요셉의 테이블에서 형제들의 테이블로 음식이 옮겨졌는데, 베냐민에게만 다섯 배가 주어졌다. 이들은 함께 마시며 취하였다.
베냐민이 야곱과 형제들과 요셉 사이에 사랑의 시금석이라면,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시금석이다.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전능자이므로 믿음을 요구한다.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의 형제들을 사랑하는 것이 시금석이다.
예수님은 새언약으로 오셨고, 새계명을 주셨는데, 그것은 한 계명이다.
요일3:23~24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