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의 기원을 보면 BC5세기 말엽에 피들 드릴이라 불리는 구멍 뚫는
장치가 사용되었다. 이 장치에는 둥근 막대기에 끈을 1~2번
묶어 그 양끝을 활에 단단히 매듭지어 왕복운동을 시킴으로써 막대기를 회전시키는데, 이 회전에 의하여
공작물을 마멸시켜서 구멍을 뚫었다. 선반의 원형은 BC1세기경에
발명되었다고 하지만 기록에 남아 있는 보다 오래된 선반은 BC300년경에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된 것인데, 이 선반에서는 한 사람이 끈을 왕복시켜서 공작물(둥근 막대기)를 회전시키고 다른 한 사람이 손으로 붙이를 들고 세공을 하였다. 이
막대기의 회전을 이용하여 공작물에 여러 가지 세공을 하는 것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으며, 혼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공작물의 회전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3세기 경의 보르선반과
17~18세기경의 로즈선반인데, 모두 회전동력은 인력에 의하여 부여되어 가구나 실내장식품의
복잡한 장식부품 가공에 많이 사용되었다. 로즈선반은 그것 자체로도 실내 장식품이었다.
산업혁명은 공작기계의 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나, 공작기계 역시도 산업혁명
추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수차 곧 물레방아에 의한 회전동력을 사용한 E.C.윌킨슨의 중고반인데, J .와트의 증기기관을 실용화하는 데
큰 장애였던 실린더의 가공용으로 1775년에 만들어졌다. 윌킨슨의
중고반은 구시대 공작기계의 마지막이 되었으며, 동시에 근대 공작기계로의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1790년대 H. 모즐레에 의하여 만들어진 선반은 근대 공작기계의
선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선반은 산업혁명에 의하여 실용화된 증기동력을 사용하여, 그때까지 목제였던 구조를 강제로, 그리고 공작기계의 특징인 모성원칙을
고려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그 형태는 현재의 것과 큰 차가 없다. 근대 공작기계의 초기의 발전은 영국에서
이루어졌고, 모즐레와 그의 제자들의 많은 공헌으로 입삭반 형삭반 평삭반 등이 개발되었다. 발반. 치절반 등이 개발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자 보다 좋은 성능의 제품을 만들어내기 하여 공작기계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고 치차연삭반. 호닝반 등이 개발되었다. 동시에 가공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고속도강이나
초경합금등의 인물재료나 쾌삭강과 같은 공작물 재료도 새로이 개발되었다. 항공기의 복잡한 부품을 정밀도가
높게 가공하기 위하여 1950년대에 등장한 수치제어기술은 그때까지 인간이 조작하는 것을 전제로 한 공작기계의
무인운전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공작기계기술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미국에서 개발된 이 수치제어기술은
부품을 가공하는 데 필요한 기계운동에 관한 정보를 수치 부호화하여 자동운전을 하게 하는 것으로서 수치제어을 이용한 공작기계를 수치제어공작기계, 또는 NC공작기계(NC:
numercal control)라고 부른다.
2. 공작기계의 시장규모와 생산현황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2008년 상반기 국내 공작기계 생산은 1조 1,48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으며, 출하도 1조 1,926억 원으로 8%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상반기 국내 수주는 총 1조
4,54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하며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발 신용위기로 불거진 세계경제 침체현상, 고유가 고원자재, 무역적자,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침체 등 각종 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상반기 내수 수주는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수요 산업의 설비투자는 살아나지 않았으나 조선, 풍력발전 등 일부 수요산업의 호조, 가격인상에 대한 선 수요, 환율상승에 따른 외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에 의한 상대적인 효과가 더해지며
7,59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이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도 2008년 상반기 공작기계산업은 수주와 수출에서 두 자릿수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장이 내수의 활발한 설비투자로 진행되었다기 보다 일부 산업과
일부 품목에 기인한 바가 크고,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공작기계 수출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3. 공작기계 산업의 중요성과 당면과제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저녁에 잠이 드는 순간까지 일상적인 생활에서 쓰여지고 있는 우리 주변의 것들을 살펴보면 잠시라도
없으면 불편함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많다.
현재 현대인과 가장 가깝고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휴대폰. 그리고
컴퓨터 그 외에 가전제품에서부터 항공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기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꼭 거쳐야만 하는 것이 공작기계이다. 기계를 만드는 기계(Mother Machine)로 불리는 공작기계가
없이는 다른 어떤 산업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질 만큼 기간산업에서는 꼭 필요한 산업임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현재 국내 공작기계는 수입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공작기계의 김덕윤 상무는 “국내 공작기계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부품산업의
국산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한국공작기계의 현실만이 아닌 국내 공작기계 생산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으로 보여진다. 부품산업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중소기업들의
개발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어야 할 것이며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보다는 자금력이 뒷받침 되는 대 기업에서도 국내의 공작기계산업의 더
큰 발전을 위하여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부품의 국산화 개발도 시급하지만 인력난 역시 배제할 수 없는 과제이다.
“현재 공작기계 업계에서는 현장 인력보다는 공작기계를 개발하고 품질을 향상 시키는 설계인력 즉 고급인력이 부족하다. 물론 현장 인력의 부족은 선업 전반의 문제이지만 공작기계산업은 설계부터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고급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 공작기계 협회 박희철 이사는 국내의 교육정책을 꼬집었다. 이처럼 국내 교육현실이 이공계의 설 자리를 제대로 찾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의 교육은 열악한 상황이어서 일부 뜻있는 젊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공부를 하기는 하지만 그런 인력들은 독일과
같은 해외 업체에서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는 늘 인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현실에 당면한
여러 가지 취약한 기술과 산업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 양성에도 아낌없는 투자와 관심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4. 공작기계의 취약기술과 대처방안
아직 국내 공작기계는 선진 기업에 비해 인지도와 기술력 면에서는 부족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주력 수출상품인 CNC 선반과 머시닝 센터는 중급. 저가시장에서 세계시장에서 3~4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경쟁력은
있다. 하지만 초정밀 분야와 대형 공작기계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세계적으로
공작기계 고객들이 복합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요구 하고 있다. 복합화와 더불어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국가에서
주로 생산하는 저가의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를 접목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작기계의 출현이 필요할 때이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대중화 되고 있는 5축가공기의 생산 역시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예전에는 5축가공기의 해외장비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가격으로 경쟁력을 대응하기 위해 3축에 2축을
연계한 제품을 판매하였으나 최근에는 5축 가공을 완벽하게 하는 해외 장비들이 3축에 2축을 연계한 국내장비들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국내의
경우도 5축 가공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스맥의 김호식 팀장은 조언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기술이 5축가공기의 기술이 부족하지는 않다.
하지만 자금력의 부족으로 중소기업들은 주춤거리고 있고 자금력이 풍부한 대 기업에서는 생산보다는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서 생산보다는 OEM방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는 현실적으로는 매우 유리하고 손쉬운 마케팅 전략이겠으나 불투명한 미래를 야기하는 결과일 뿐이다.
공작기계산업은 규격, 품질 성능이 다양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기술축적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모방 기술이 한계로 인해 단기간에 경쟁력 확보가 어려우며, 엔지니어링 기반으로 기술 집약도가
높은 고부부가가치 산업이기도 하다. 또한, 베어링 주축 등
기계부품 기술과 서보모터, 제어기 등 전자기술의 복합된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최근 IT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제품 성능이나 모델변화가 다양한 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IT 융합가공장비 산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 단기간의 투자로
빨리 양산해서 이윤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 국내 업체들의 입장이다. 때문에 새롭고 과감한 시도로 시장을
선도하기 보다는 기존의 시장에 양산되는 모델을 생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다 머시닝 센터, CNC 선반에 편중된 국내 업체들의 경향도 가격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만 제품과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차별화된 새로운 기술 확보와 새로운 제품생산이 필요하다.
5. 해외공작기계산업의 흐름
세계 공작기계 시장규모에 대한 최근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생산과 수요가 가장 많은 시장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 기능의 공작기계를 요구하기보다 단순하면서 저렴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다. 일본시장의 경우 굉장히 어려운 시장으로 기술 자체도 높고 원하는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도 까다롭기 때문에 이에
맞는 고기능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점차 아시아 시장에서의 나라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기존의 한국과
일본 업체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등이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의 공작기계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 시장에 대한 유럽과
미국 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아시아 시장은 세계 각국에서 온 공작기계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판이다.
세계수출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독일 산업의 경우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매출의 1/3이 신규 개발한 제품일 정도로 기술개발과 신규투자에 대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기계제품의 다양화 전략을 통한 내수와 수출시장에서의 선전을 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보다는 맞춤형 특수기계 제작방식으로 (이는 전문화된 엔지니어링 기술과 고 비용이 요구되지만
그에 따른 판매 이윤이 높다)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지키면서 후발국과의 차별화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들이 아직까지는 세계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독일의 산업생산이 최근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중국 기업이 독일의 기계제조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향후 중국기업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의 기업들도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 등 과감한 해외 진출 전략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맞춤형 특수제작 및
애프터서비스 등 토털 솔루션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품질을 내세워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6. 2008년 국내 공작기계 실태 설문 조사결과
국내의 공작기계산업은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많은 성장을 거듭했다. 최근
들어 유가의 상승으로 잠시 주춤하는 자동차산업에 잠시 멈칫 하기는 했으나 자동차 이외에 지칠 줄 모르고 호황을 보이는 조선산업이 있어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
2008년 메탈넷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서에 의한 업체실태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서 나타난 국내 공작기계업체의 설립 년도를 살펴보면, 1996~2000년
사이에 설립된 회사가 22.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981~1985년 사이와 1986~1990년 사이가 각각 20.5%로 답하고 있고, 1991~1995년 사이에 설립된 회사가18.2%, 1970년 이전에 설립된 회사가 13.6%, 1976~1980년
사이와 2001년 이후에 설립된 회사가 각각 9.1%,
1971~1975년 사이에 설립된 회사가 2.3%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산업의 호황이었던 1980년대에 많은 회사가
설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1996년 이후부터 2000년 사이에 설립된 회사가 통계적으로 보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에 따른 산업들의
성장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 여겨진다. 공장의 거주지역을 보면 경기지역이 46개 업체 27.7%, 서울지역이
33개 업체 19.9%, 경남지역이 25개 업체 15.1%, 인천지역이 24개 업체
14.5%, 대구지역이 16개 업체 9.6%, 대전지역이 6개 업체 3.6%, 부산지역이 5개
업체 3%, 광주지역이 3개 업체 1.8%, 경북, 울산, 전남, 충북이 각각 2개 업체씩인
1.2%로 조사 되었다.
종업원수를 묻는 질문에는 50명 이하와
100명 이상이 각각 33.3%, 5명 이하, 10명
이하, 30명 이하가 각각 11.1%라 답하고 있다.
자본금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50억 이상이
44.4%, 5억 이하와 10억 이하가 각각 22.2%,
1억 이하라 답한 업체도 11.2%가 있었다.
또한, 년간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는 50억
이상이 77.8%, 30억 이하와, 3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고 답한 업체가 각각 11.1% 이었다.
귀사의 연구, 기술개발 투자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10억 이상이 49.9%, 5천 이하, 3억 이하, 5억 이하 가 각각
16.7%를 연구,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종업원 평균 근무 년 수를 살펴보면 10년 이하가 48.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5년 이하가 20.5%, 20년 이하가 11%, 3년 이하가 6.5%, 20년 이상이 6%, 25년 이상이 5%, 1년 이하가 2.5%로 조사 되고 있다.
종업원 업무별 분포도를 보면 현장생산직이 가장 많은 51.6%를 차지 하고
있고, 사무업무가 24.2%, 연구개발이 17.1%, 영업업무가 3.7%, 경영관리 업무가 2.7%, 기타가 0.7% 순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전공을 살펴보면 기계 계열출신이 가장 많은 79.3%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인문계열출신이 8.9%, 전기 전자계열이 7.5%, 기타가 4.3%순으로 나타났다.
귀사에서 생산되는 공작기계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머시닝 센터와 선반이 각각 14.4%로
역시 머시닝센터와 선반의 생산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CNC, 드릴머신, 스핀들이
각각 10.7%, 밀링머신, 연삭기, 프레스, 절단설비, 주변설비가
각각 7.1%, 방전가공이 3.6%순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공작기계 생산량을 살펴보면 500대 이하와
1000대 이상이 각각 25% 인 반면 10대
이하라 답한 업체도 12.5%나 되는 것으로 보아 이 업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함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20대 이하와 30대 이하 1000대 이하를 생산 한다고 답한 업체가 각각 12.5%이다.
공작기계 수출량은 300대 이하와 10대
이하가 각각 37.5%, 800대 이하와 1000대 이하가
각각 12.5%라 답하고 있다.
공작기계 유통방식은 자체 영업망 구축판매 방식이 66.7%로 대부분의 업체가
자체 영업망을 구축하여 판매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 외에 대리점 판매 방식이 36.4%이다.
공작기계 유통경로 역시 생산- 소비자 판매방식이 가장 많은 45.5%로 나타나고 있고, 그 다음으로 생산-대리점-소비자 판매방식이
36.4%, 수입판매 방식 18.1%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경영에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동종업체 과다경쟁이 38.4%로 동종업체
과다경쟁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으며, 전문인력 확충곤란이 23.1%, 기타가 18.2%, 운영자금의 부족과 수입제품의 증가, 원부자재의 수급곤란이
각각 7.7%로 현재 공작기계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개발 시 어려운 점 역시 전문인력의 부족을 55.4%, 연구시설부족과 기타가
각각 18.2%, 기술개발자금의 부족과 기술정보의 부족을 각각
9.1%순으로 답하고 있다.
공작기계 생산의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과다경쟁 가격덤핑을 30.7%, 주문자
무리한 납기요구와 불안정한 주문이 각각 23.1%, 원부자재확보곤란과 기능인력부족 그리고 기타가 각각 7.7%였다.
공작기계 과다경쟁으로 어려워지는 원인으로는 국내 산업경기의 침체가 63.6%로
현재 국내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공작기계 산업에 과다경쟁을 부추기는 결과가 되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 판로가 한정, 공작기계생산업체의 난립, 해외수입제품의
증가, 기타 의견이 각각 9.1%씩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작기계 산업의 육성이 필요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의 지원육성정책이 40%로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 육성정책을 업계는 바라고 있다. 그 다음으로 시장원리에 의한 자율경쟁과 기타 의견이 20%, 업체간 공동 개발 협동체제 육성과 일정기간 보호 육성정책이 각각
10%로 나타났다.
공작기계 시장구성비율을 보면 자동차 산업분야가 28.4%로 자동차 산업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임가공 산업이 15%, 금형가공분야가 14.2%, 조선산업분야가 11.7%, 산업기계분야와 가전제품분야가
각각 10%, 철강금속분야가 5%, 기타산업이 3.3%, 산업기계분야와 가전제품분야, 농기계분야가 각각 0.8%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국내의 경기 침체가 언제까지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는 잠시 소비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SUV 차량들에 대한 구매심리를 되찾을 것이며 자동차 산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주위의 산업들이 다시금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되면 공작기계 산업 역시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상황이 될 것이다.
공작기계산업이 아직까지는 자동차 경기와 상관없이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국내의 조선업의 활황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산업 역시 언제까지 활황일 수는 없다는 염려가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산업 불황이 시작되면 많은 관련 업체들의 불황도 함께 시작될 것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므로 조선산업이나 자동차 산업 등 기타 타 산업에 관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009년 1월 5일
월요일
오전 1:29
복합화, 다축화, 대형화 추세에 맞는 개발 필요
화천기계공업(주) 조 한 규 대리
1. 공작기계 내에서 머시닝센터의 비중은?
공작기계 내에서
머시닝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정밀기계산업의 발전과 함께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머시닝센터가
자동차부품, 금형가공 외에도 IT 및 첨단 분야의 부품 및
금형가공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작기계에서 머시닝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주 동향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공작기계는
크게 절삭기계와 성형기계로 나뉘며, 절삭기계는 또 다시 NC 절삭기계와
범용 절삭기계로 나뉜다. '07년도 국내 수주 동향을 살펴보면 절삭기계가 공작기계 전체의 88.4%에 해당하며, NC 절삭기계는 절삭기계 전체의 89%를 차지하는 만큼 국내 공작기계는 NC 절삭기계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공작기계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NC 절삭기계 내에서도 머시닝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일 만큼 높다.
2. 국내 머시닝센터의 전반적인 현황은?
국내 머시닝센터
시장은 대기업인 화천, 두산, 위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가운데 국내 생산업체와 수입업체의 점유에 있어 6대 4 비율로
국내업체가 조금 더 높은 모습이다.
당사의 경우 NC 절삭기계인 CNC선반, CNC밀링, 머시닝센터 및 범용 절삭기계인 범용선반, 범용밀링 등 다양한 공작기계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NC 절삭기계와 범용절삭기계의 판매비율은
약 7 대 3이며, NC 절삭기계
내에서의 머시닝센터 비율은 약 7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수입업체의
경우 일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독일, 대만, 미국
등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데, 이들의 경우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최근 환율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는
수입업체보다 국내 업체에 많은 이점이 있지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국내 업체도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작기계 산업은
경기의 영향을 가장 빨리 받는 한편 가장 늦게 회복되는 산업의 특성으로 올해 초 상반기까지는 산업이 좋았으나
3/4분기에 들어 급격하게 힘든 상황이 됐다.
3. 국내 머시닝센터 산업이 갖는 문제점은?
과거 국내
어느 공학박사는 국내 머시닝센터의 시장에 대해 선진국 대비 기업규모가 작고, 핵심부품인 수치제어장치의
국산화율이 낮으며 R&D 등 신규투자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체들이 유사기종으로 경쟁하고 있어 전략적 제휴 및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열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이는 지금의
국내 머시닝센터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으로 각 업체가 경쟁에서 살아남과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각 기업마다 제품 특색을
갖출 필요가 있다.
4. 국내외 업체의 국내 시장 비율 및 기술 비교는?국내외 업체의 국내 시장 비율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업체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아직까지는 금액적인 부분에 있어 6대 4의 비율로
국내업체가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수입업체의 비중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향후 수입업체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을
비교하자면 세계 공작기계산업에 있어 5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공작기계 산업의 경우 선진국과 비교해서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고속, 고정밀을 요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 독일 등 선진업체들이
조금 더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제품 사양이 다양한 것 또한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본을 비롯한 독일 등의 유럽의 경우 고기술을 요하는 고가의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대만의 경우 중저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5. 머시닝센터의 기술 개발 변화 추이는?
공작기계관련
세계 3대 전시회인 미국의 IMTS, 일본의 JIMTOF, 독일의 EMO의
2007, 2008년도 전시회를 통해 현 공작기계 추세를 살펴보면 복합화, 대형화, 다축화가 세계적인 트렌드임을 알 수 있다. 머시닝센터의 경우도 5축가공, 고속가공이 추세다.
가공제품들이
점점 작아지고, 정밀하게 변화하는 추세 속에 생산성 향상과 좀 더 정밀한 가공을 위해 고속, 다축 가공이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고속화, 5축가공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 머시닝센터의 향후 전망은?
앞으로는 작지만
빠르고 정밀한 기계가 아니면 반대로 아주 큰 대형화된 기계의 양극화로 발전될 것으로 본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핸드폰 등 작고 정밀하게 변화되어 가는 제품에는 빠르고 정밀함을 요하는 기계가 대응할 것이고, 반대로
그린 에너지와 관련된 풍력발전기나 각종 발전시설, 대형화 되어가는 조선산업 등에는 대형기기가 대응하는
추세로 변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고속화, 다축화의 현상의 추세였는데, 최근에는 고속화, 다축화에 대형화까지 추가됐다.
7. 향후 화천기계공업주식회사의 기업 방침은?
앞으로의 머시닝센터기계의
발전 추세가 고속화, 다축화, 대형화의 복합개념으로 봤을
때 화천도 발전추세에 맞춰 제품개발 및 시장 대응 전략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현재 다양한
사이즈의 수직, 수평형 머시닝센터와 5축가공기, CNC선반이 판매되고 있는데, 적극적인 시장조사와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한 제품개발 및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으로 M/S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증권사 자료>
2009년 1월 5일
월요일
오전 1:36
흐린날 한줄기 햇살이 더욱 눈부시다!..."_대우증권(비중확대)
[출처]대우증권
[섹터/산업]공작기계
[투자의견]비중확대
[톱픽종목]두산인프라코어, 화천기공, 와이지-원
대우증권이 2008년8월18일 "흐린날
한줄기 햇살이 더욱 눈부시다!"이라며 공작기계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 성기종, 박준우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세계 경기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의
수출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꾸준히 일본 제품만을
고집해 오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급격한 엔화 강세 전환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은 일본산 제품에서 국산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기는
하나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공작기계 수요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국내 조선 산업과 일반 기계
산업의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그중에서 두산인프라코어, 화천기공, 와이지-원을 공작기계업종의 톱픽으로 추천했다.
외국계펀드, 화천기공매도
캐나다 소재 헤지펀드이자 한국 주식에도 다수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코어베스트가 2007년 4월부터 보유하고 있던 화천기공 주식을 매도해 5% 밑으로 지분이 내려갔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어베스트
뉴프론티어 펀드는 최근 장내매도를 통해 현재 4.1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헤지펀드는 올해 중반부터 화천기공 주가가 4만원대 밑으로 내려가면 매수하고, 6만원 위로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패턴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2만원대로
떨어지자 코어베스트 측은 손절매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코어베스트의 또 다른 펀드인 '코어베스트 파트너스'는 국내에서 롱숏 전략을 통해 연초 대비 10% 이상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350 +9.3%)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쳐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한 증권의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전날대비 4.75%하락한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가 전 세계적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현 주가는 경기부양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지난 11월 저점대비 115.4%나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경쟁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같은 기간 27.5%, 중국의 사니헤비는
57.1% 반등했다.일본 공작기계업체인 모리 세이키는
4.9% 반등하는 데 그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중장비와 공작기계가 주력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건설중장비는 SOC 투자확대로 빠르면 내년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면서도 "공작기계는 원화 약세를 감안하더라도 실적개선은 1년 이상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사이클에서
공작기계 판매는 내구재 소비에 후행해 왔으며, 소비 회복의 징후는 아직 없다"며 "지난 5년간의
설비투자 확대와 갑작스런 소비 감소로 생산능력이 남아 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제대로 회복된 후에야 설비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경기부양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다.
<국내 공작기계 현황>
2009년 1월 5일
월요일
오전 2:02
공작기계 내수 올들어 첫 감소
지난달 공작기계 내수 수주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첫 감소했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류흥목)가 발표한 9월 공작기계 수주동향에 따르면 내수수주는 806억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 올들어 연속 증가세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융위기로 야기된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투자 또한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그동안 호조를 지속해왔던 수출도 지난 9월 1억 6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0.5%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국산 공작기계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 수출물량이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3800만달러를 기록,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협회측은 4분기 공작기계 시장상황은 훨씬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박희철 공작기계협회 이사는 “공작기계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기업신용등급의 완화와 이자율
하향 등 투자기업들의 자금경색 완화를 위하여 금융권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계산업 올 4분기엔 성장 둔화될 것
국내 기계산업이 올 4·4분기에 성장 둔화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11개
주요 업종단체로 구성된 ‘기계산업동향연구회’의 조사 결과 올 3·4분기
기계산업분야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했으며 수출은 22.3% 증가한 339억달러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또 이 같은 성장세는 올 3·4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오는 4·4분기에 들어서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올 3·4분기 기계산업계는 원자재 수급난과 고유가, 환율 상승 등으로 제조
비용에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또한 설비투자 부진, 자동차업계의
파업이라는 국내불안 요소도 기계산업계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속에서도 중국,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기계류에 대한 수요증가, 원화약세에 힘입어
두자릿수로 성장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3·4분기 업종별 기상도를 살펴보면 건설광산기계의
경우 30%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공작기계·베어링·섬유기계는
지난해에 이어 10%중반대의 성장을 유지했으나 다소 둔화됐다.
냉동공조기계·자동차·가스연소기기는 마이너스 성장(-18.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4.0%)보다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형,중전기기의 경우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개발에 따른 금형 수주 확대, 해외시장 집중 공략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생산 증가율이 확대됐다. 건설광산기계,공구도 성장이 지속돼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4·4분기에는 △자동차 부문의 파업종료 △ 해외 부문으로부터 수주증가 △상반기 이후 국내 주요산업의 설비투자 증가로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수시장 회복이 불투명하고 원자재 수급불안,환율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증가폭은 3·4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계산업연구소 정경수 산업조사팀장은 “올해 4·4분기에는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88조원, 수출은 6.4% 증가한 352억달러로 3·4분기 보다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전체로는 262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연간 523억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 현황>
2009년 1월 5일
월요일
오전 1:40
일본기업들엔고에 ‘눈물의가격인상’
일본 주요 제조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눈물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엔고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3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1월부터 유럽에서 디지털 카메라와 TV 등 주력 제품의 출하 가격을
올린다. 상승폭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기종에 따라 10%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니는 이번 4/4분기 환율을 1유로=140엔으로 상정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엔고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캐논도 구미 지역에서 프린터용 잉크 카트리지의가격인상을 단행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와 관련, “공작기계나
트럭 등 생산재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엔고 및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 악화를 조금이라도 보충하려 하는 목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 우려가 강해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이 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평했다.
엔高 직격탄 日경제 ‘골골’
글로벌 금융위기와 엔고로 일본기업 매수나 일본 내 법인 설립 등의 형태로 일본에 들어오는 외자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일본 내 대외 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4∼10월 외국 자본의 대일 직접투자 규모는 3조4200억 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직접투자 규모가 감소하기는 2003년 이후 5년 만이다.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10월 이후에는 외국 자본 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정도에 그쳐 올 한 해 총투자규모는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월평균 7000억 엔을 넘었던 외국인 투자는 최근 3000억∼4000억 엔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외국 자본도 사업을 철수하거나 출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고용 및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마쓰다 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미국 포드 자동차도 주식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급격한 엔고로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일본의 주요 제조업체도 급기야 해외 출하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소니는 내년 1월부터 유럽에서 디지털카메라와 TV 등 주력 제품의 출하가격을 10%가량 올릴 예정이다. 당초 엔-유로 환율을 유로당
140엔으로 상정했으나 최근 120엔대 아래로 떨어지자 영업 이익이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
캐논은 12월 미국에서 프린터용 잉크 카트리지 가격을 5∼10% 올린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유럽에서도 비슷한 폭으로 올릴
계획이다. 리코도 미국과 유럽에서 복사기와 프린터를 5∼1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작기계 전문업체인 오쿠마는
내년 4월부터 미국 내 가격을 10% 올리는 쪽으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가격 인상에 신중했지만 엔고가 굳어져 수익이 줄자 더 견디지 못하고 가격 인상에 나섰으나
그렇지 않아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여서 오히려 판매 감소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유럽의 경쟁기업들이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사업을 정리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밀려드는 주문에
표정관리를 하느라 애쓰고 있는 공작기계 제조전문 G사의 사례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도요타 적자
쇼크… 흔들리는 ‘제조업 왕국’
일본의 자존심 도요타 자동차가 비틀거리고 있다.철강,전자,공작기계 등 일본 제조업 전체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2007 회계연도 2조 2700억엔의
영업흑자였던 도요타가 1년도 안 돼 1500억엔 영업적자(2009년 3월결산)를
예상하게 됐다.
도요타의 위기는 “전례없는 긴급사태다.하루하루가 다르다(악화된다).”는 22일
와타나베 가쓰아키 사장의 발언으로 대표된다.바닥도 안 보인다.3개월
앞으로 닥친 2009회계년도 경영계획을 못짤 정도로 위급하다.
도요타는 2008회계년도를 시작할 때만 해도 1조 6000억엔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그 직후 급격한 고유가 파고를 맞는다.9월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신용 위축 타격을 받았다.11월 초 영업익 전망을 1조엔이나
줄였다.이어 급격한 엔고에다 실물경제까지 얼어붙어 영업전망을 재수정했다.
예상치 못한 적자전락은 판매급감 영향이 크다.11월에만 세계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21.8% 준 62만대라고 24일 밝혔다.월간으론 사상 최대 감소다.연간 5700억엔 감익 요인이다.재고도
급증,앞으로가 더 문제다.11월 미국시장 재고일수는 전년
동월대비 90% 늘어난 92일이다.할인판매용 판매장려금도 늘고,리스사업 손실도 급증했다.내년투자도 30% 줄인 1조엔
이하다.
도요타 쇼크는 ‘제조업 왕국 일본’에 큰 전기가 될 전망이다.일본
제조업체는 2002년 이후 해외생산 팽창노선으로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급증,엔고 등 위기에 취약한 구조가 됐다.
도요타는 북미에만 4년내에 5개를
증설,12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었다.도요타와 혼다자동차는
해외매출 비중이 70~90%다.소니도 해외의존도가 80%다.해외발 위기가 전방위로 확산된 배경이다.외수의존형 일본경제가 해외변수에 강한 체질로 변화를 재촉받고 있다.
日 경제불황 美보다 심해…경기지표 줄줄이 추락
일본 경제가 미국보다 깊은 불황에 빠진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9일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5% 줄었으며 이는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1.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일본 경제가 적어도 3·4분기만을 비교할 경우
미국보다 심한 불황에 처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다른 분야의 지표도 계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공작기계의 11월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2% 격감했다. 그만큼 기업활동의 정체가 심각해졌다는 증거다. 기계주문은 2003년 이후 일본과 미국, 유럽, 신흥국의 활황을 바탕으로 수요가 급증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불황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9일
올 들어 5번째로 사업환경 평가치를 하향조정, 불황이 일본
전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METI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10개 권역 중 오키나와만은 관광산업이 여전히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오키나와도 엔고(高) 현상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불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부 산하기관인 ‘경제기획협회’가 민간 이코노미스트 37명(기관 포함)에게
의뢰해 정리한 경제 예측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은 내년 4~6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내놓은 12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기조판단을 3개월 연속 하향 조정키로 하고
2002년 2월 이후 6년10개월 만에 ‘경기 악화’라는 표현을 넣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호조를 보인 중국 등에의 수출이 정체를 보이고 아시아 지역 경기가 동반
하락하면서 상품의 판로를 찾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는 패닉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조용히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형 공작기계 '나홀로 호황'>-국내 공작 기업
공작기계 시장의 급격한 위축에도 불구하고 주문형 대형 장비를 만드는 일부 공작기계
기업들은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견 공작기계업체 한국공작기계와 한국정밀기계가 그 주인공이다. 양사는 올해 매출이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 목표도 올해 대비 50∼100%까지 높게 잡았다.
두 회사가 불황에도 잘 나가는 비결은 ‘친환경 발전’과 ‘초대형 선박’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이다. 제품 구성 또한 1년전에 미리
주문하는 초대형 장비이거나 대당 가격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장비들로 이뤄졌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이유다.
창원에 있는 한국공작기계(대표 류흥목)는 올들어 친환경 풍력발전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이
회사는 거대한 풍력발전기의 샤프트축을 깍는 초대형 선반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했다. 한국공작기계는
길이 8m의 풍력발전기 부품까지 거뜬히 가공하는 초대형 공작기계 덕분에 지난해 매출 500억원에서 올해 850억원 돌파를 기대했다.
경남 함안군의 한국정밀기계(대표 하종식)도 초대형 선박용 부품 가공 기계로 명성을 날린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인, 지름 11m의 프로펠러 날개면을 5축으로 가공하는 첨단 기계를 첫 개발, 선박엔진 프레임을 다듬는
플라노 밀러를 수출하는 등 앞선 기술력 덕택에 2010년까지 일감을 이미 확보했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762억원이다. 올해 1300억원, 내년에도
두배 늘어난 250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두 회사는 특화한 시장과 앞선 기술로 내년까지 탄탄대로가 보장되어 있지만 이후 경기
악화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한국공작기계는 최근 풍력발전 내수발주가 주춤하자 내년에는 신규 수출시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국정밀기계는 국내 조선업계의 주문량 감소에 대응해 중국 조선시장에 수출을 늘리는
한편 풍력발전, 원자력발전 등 비조선 분야 부품매출을 내년에 40%로
올릴 계획이다.
◇소비침체에 투자위축 가속화 일본의
10월 공작기계 수주액은 810억엔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0.4%나 감소했다.
일본내각부는 11일지난 10월전문가경기판단지수가전월대비 5.4포인트악화된 22.6을기록했다고발표했다. 이는 7개월째연속하락한것으로당초시장예상보다크게악화된수치다. 앞으로의경기를예측하는경기기대지수도전월대비 6.9포인트떨어진 25.2를기록하는데그쳤다.
재무성이이날발표한국제수지내역도어둡기만하다. 지난 9월경상수지흑자액은전년동월대비
48.8%나격감한 1조4979억엔에머물렀다. 특히 9월수출액은전년동월대비
2.1% 늘어난 7조352억엔을기록한반면수입액은
32.7% 급증한 6조7881억엔에달해무역흑자도
86.0% 크게감소한 2471억엔에머물렀다.
기업설비투자의지표가되는기계수주도큰폭으로줄었다. 내각부에따르면 3분기(7∼9월) 민간기계수주는 2조8752억엔으로전기에비해
10.4%나줄었다. 이는 1998년 2분기에기록된것과같은감소폭으로역대최대치에해당한다. 지난 10일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발표한 10월공업기계수주도지난해 10월에비해 40% 이상크게폭락해
2002년 2월이후최대감소폭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