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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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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지혜방 스크랩 생활 건배사 모음 20140106
으뜸빛 추천 0 조회 524 14.01.07 09: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스토리+건배사] '센스쟁이~' 연말/송년/신년 재미있는 건배사 모음

 

올해는 긴 불황으로 기업들이 흥청대던 송년회 대신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거나 동료, 가족과 함께 연극, 영화, 뮤지컬, 음악회 등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색 모임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술 없는 송년회를 위해 벌주, 원샷, 사발주 등 3대 음주 악습을 금지하고, 건배사 제의도 하지 않기로 합니다.

 

건배는 서양에서 의심 문화의 산물이라고 하지요. 로마시대에 병에 담긴 술을 나눠 마심으로써 독이 없음을 확인하는 상대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는 것이죠. 그런데 현대에는 윗사람이 구호를 붙이고 아랫사람이 따라하는 군국주의 일본식 건배가 들어오면서 술 권하던 풍습은 권위적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문화일보)

 

그래도 건배는 편안한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하게 됩니다. 건배를 잘 활용하면 수직 관계는 수평 관계로 바뀌고, 서먹서먹한 사이는 화기애애하게 되지요. 건배사도 요령이 있는데요. 자기소개 10초, 모임에 대한 감사 10초, 건배사 제의 10초 등 30초 내외에서 짧게 끝내는 것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건배사의 가장 간단한 형태는 몇 마디 말하고 '위하여'를 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메시지가 담긴 삼행시의 축약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외워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차별화가 없는 기성품같은 식상함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신선한 건배사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바로 스토리 건배사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나 다른 사람의 역경, 그리고 명언, 명구를 인용한 뒤 건배사를 제의하는 나만의 독창적인 것이지요. 다만 그 스토리가 분위기에 맞고 흥미와 공감있는 메시지면 더욱 좋겠지요.

 

그리고 주의할 것이 성적인 표현이나 해석에 따라 오해를 사는 건배사는 조심하기 바랍니다. '진달래'(진짜 달라면 줄래?), '지화자'(지금부터 화끈한 자리를 위하여), '단무지'(단순 무식하게 지금부터 즐기자), '니나노'(니랑 나랑 노래하고 춤추자), '오징어'(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등은 분위기를 봐서 사용해야 겠지요.

 

아무쪼록 참석하는 모임 분위기를 파악해서 삼행시든 스토리든 내게 적합한 한 두개 건배사를 준비하면 어떤 술자리에서든 두려움 없이 즐거운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멋진 건배사는 단박에 센스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당신의 성공적인 건배사를 위하여!^^

 

   삼행시

 

[직장/비지니스 모임]

.개나리 (개(계)급장을 떼고 나이를 잊고 리(릴)랙스하게)

.고사리 (고생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

.나가자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나그네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도 나를 사랑합니까? 네!!!)

.남행열차 (남다른 행동과 열정으로 차세대 리더가 되자)

.너나 잘해 (너와 나의 잘나가는 새해를 위해)

.단무지 (단순 무식하게 지금부터 즐기자)


.대나무 (대화를 나누며 무한 성공을 위하여)

.뚝배기 (뚝심있게 배짱있게 기운차게)

.마돈나 (마지막으로 오신 분이 돈내고 나가는 모임)

.명승부 (명년에는 승진하고 부자 되자)

.모바일 (모두의 바람대로 일어나라)

.무소유 (무리하지 말고 소통하며 유연하게 살자)

.무조건 (무지 힘들어도 조금만 참으며 건승하자)

.새신발 (새롭게 신바람나게 발로 뛰자)

.소나기 (소통 나눔 기쁨)

.소녀시대 (소중한 여러분의 시간을 위해 잔을 대보자)

.소화제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아싸가오리 (아끼고 싸(사)랑하면 가슴속에 오래남는 리더가 되자)

.오바마 (오직 바라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길)

.오행시 (오늘도 행복한 시간되세요)

.주전자 (주인의식, 전문성, 자신감)

.찬찬찬 (희망찬, 활기찬, 가득찬)

.통통통 (만사형통, 운수대통, 의사소통) *우리 인생의 '통통'한 미래를 위하여...통통통

 

[친구모임]

.거시기 (거절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기쁘게 살자)
.니나노 (니랑 나랑 노래하고 춤주자)
.변사또 (변함없는 사랑으로 또 만나자)
.사이다 (사랑을 이 술잔에 담아 다함께 원샷)
.상한가 (상심말고, 한탄말고, 가슴펴자)
.세우자 (세게 우아하게 자신있게)
.스마일 (스쳐도 웃고, 마주쳐도 웃고, 일부러라도 웃자)
.아리랑 (아름다운 이순간 서로 사랑 합시다)
.어머나 (어디든 머문곳에는 나만의 추억을 남기자)
.오징어 (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우하하 (우리는 하늘아래 하나다)
.재건축 (재미나고 건강하게 축복 받으며 살자)

.지화자 (지금부터 화끈한 자리를 위하여)
.통마늘 (통하는 마음 늘 한결같이)
.항아리 (항상 아름다운 이 자리를 위하여)

 

   스토리 건배사

 

.인생 가감승제(선창/후창) (기쁨은/더하고, 슬픔은/빼고, 희망은/곱하고, 사랑은/나누자)
.인디언 속담(선창/후장) (빨리 가려면/혼자가고, 멀리 가려면/함께가자)
.삶은? 계란이다(선창/후창) (남이 깨면/후라이, 내가 깨면/병아리)

.껄껄껄 (좀 더 참을걸, 좀 더 베풀걸, 좀 더 즐길걸)

*후회없는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참을걸,/베풀걸,/즐길걸)

.이상은/높게(잔을 높게 들면서) 우정은/깊게(잔을 내리면서) 잔은/평등하게(잔을 모으면서)

 

   야한 건배사

.남자의 건배 제의

- '진달래! (진짜 달라면 줄래?) (*원뜻 : 진하고 달콤한 미래를 위하여)
.여자의 건배 화답
- 20대 : 택~시 (택도없다. *발*아)
- 30대 : 물안개 (물론 안되지 개*끼야)
- 40대 : 소~주 (소문 안내면 주지)
- 50대 : 물안개 (물 안 나와도 개안나)
- 60대 : 소~주 (소문 나도 주께)
- 70대 : 물안개 (물어보고 안 하냐? 개*끼야)

(*주의 : 건배사는 분위기에 파악 못하고 사용 시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음^^;;)

 

[참고] ‘건배사 3.0’ 톡 쏘네

 

- 건배사는 단순한 술자리 구호가 아니다. 건배사에도 ‘대세’가 있고 시대상이 담겨 있다.

 

 

- 1960, 1970년대 경제 개발 시절에는 공생(共生), 협동(協同)을 강조하는 건배사들이 많았다. ‘위하여’나 ‘우리는! (하나!)’, ‘함께! (가자!)’ 등 모임의 대표가 건배사를 제의하면 참석자들이 함께 외치는 형태였다.

 

- 다소 딱딱했던 건배사 문화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 X세대 문화가 탄생한 이후부터다. ‘빠삐용(빠지거나 삐치거나 따지면 용서하지 않는다)’, ‘오징어(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등 삼행시를 이용한 언어유희 형태로 차별화 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 최근에는 불황을 극복하자는 뜻으로 ‘명품백(명퇴조심, 품위유지, 백수방지)’이나 ‘멘붕(만날 붕붕 뜹시다)’, ‘행쇼(행복하십쇼)’ 등의 개성을 강조하는 형태의 건배사가 등장했다. “가장 맛있는 라면은? A라면, B라면이 아닙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식의 ‘Q&A’ 형태의 건배사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이황근 씨(대통령 건배사 저자)는 “건배사는 30초의 특별한 승부이며 예술”이라며 “최고의 건배사는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유머를 넣어 모임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나가는 고품격 코멘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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