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린이집 문제로 이래저래 통합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 통합의 여러 효과를 알 수가 있었어요. 순기능, 역기능..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가.. 부모가 좀 더 마음 편하기를 바라는가...
아이가 좀 더 활기차기를 바라는가.. 등등
여러 문제를 느낄 수 있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통합의 순기능은.. 말로는 잘 표현 못하겠지만
아이가 보고 따라한다는 것.. 상처는 좀 받지만 따라간다는 것.. 그리고 통통 튄다는 느낌..
그렇지만 그 뒤에는 걱정을 하게 되는 부모가 있구요,
겉으로 보이는 것 말고 아이 내면을 좀 더 바라보게 되요..
하지만 아이가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견디게 되면 아이는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겠죠.
주변의 많은 분들 통합을 하시긴 하지만
보면 또 많은 분들은 통합을 아주 늦게 하고 계시던데요.
몇 년동안 통합을 하시고도 아이가 적응을 못하고 몇년 지나 보니 결국은
그 아이들 속에서 혼자였다는 생각만 들어 취학연령이 되어도 뒤늦게 조기교실을 보내고
있다는 분도 계셨고 일곱살까지 조기교실 보내시다가 취학전에 바로 통합을 하신 분도 봤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해보게 되고 통합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치료실에 어떤 어머님은 선생님이세요. 초등학교 선생님.
요즘 한 반은 30명..
그렇지만 그 아이들을 건사하기도 힘들다고
본인이 직접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계시지만 아드님은 대안학교에 보내고 계시더라구요.
과천에는 세 개의 대안학교가 있어요.
그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예요.
자유학교 발도로프학교 무지개학교..
발도로프는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과는 아닌가봐요.
자유학교는 입학할 때 2,000만원 정도 내야 하고 귀족학교? 라고 하시더라구요.
무지개학교는 1,000만원 정도 내야하고 열성적이라고 들었어요.
대안학교는 특성상 부모님들의 모임이 잦다고 하네요.
한 반 12명 정원이고 매우 만족하신다는 말씀도 들었구요.
수원의 중앙기독초등학교는 ..다니시는 분들은 매우 만족하기도 하시고
이 곳만한 통합환경이 없다고 하시고 매우 떳떳하고 당당하게 아이 학교를 보낸다고 하셨어요.
구걸하는 통합 이 아니라 당연한 통합.. 당당한 통합인건데요..
저도 예전에 이 곳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목사님이 쓰신 책도 사모님이 쓰신 책도 다 사서 읽어보고
정말 좋은 분들이시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소문처럼 십일조가 액수에 좌우되는 게 아니라
정말 돈 1,000원을 벌면 100원을 내면 되는 것이라는, 그 곳 학부형님의 정말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에 대한 말씀도 들었구요. (이런 생각이 당연한 분위기였어요)
교회행사는 매우 가족적이어서 일요일 12시에 예배가 있고 가족모임이 주가 되고
교회 행사 이외에도 가족모임도 많이 갖는다구 해요.
정말 신자가 아닌 이상은 좀 어려운 점이죠. 신자라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고..
좀 더 많이 부지런해야 할 것이고..
저도 마음을 먹고 이 교회에 다닐 생각을 했었지만..
어머니들 말씀으로 생활환경이나 직장 등 많은 것들을 버리고 그 곳에 갈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
통합환경이 최근 1-2년 사이에 많이 좋아졌다.. 우리 아이가 학교 다닐 때 쯤이면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 한 달에 그 곳에 들어가는 돈이면 차라리 개인모니터가 있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 사립학교의 수업료는 그 정도 들지만 개인 모니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 반에 들어가 있는 아이들을 관리해주는 통합선생님만 계신 것이다..
단지 아이를 앉아서 조용히 시키는 데에만 치중하는 느낌도 있다..
어떤 분은 특수학교를 오히려 선호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강남에는 정애학교가 있고 밀알학교도 있구요.
밀알학교도 매우 좋다고 들었어요.
아이를 마음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아이에게 맞는 맞춤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엄마도 마음편안히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
등등.. ^^
동안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운 시간들이었는데
정작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느낀 결론은
역시 부모가 해야한다는 것 밖에 없네요..
치료도 선택도.. 픽업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말예요...
아이를 제대로 관찰하고 무한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곁에서 지켜줄 수 있는 부모 말이예요..
첫댓글 여러 고민끝에 그래도 결론은 잘~ 내리셨네요. 수원의 중앙기독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학교가 되었나 보네요. 통합환경은 비슷하리라 봅니다. 다만, 선생님들의 마인드나 이해의 차이일것 같고, 아무리 좋은 통합환경이라도 그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어야 진정한 통합의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정말 열심히 잘 알아보시네요^^ 그리고 정리까지... 우리 아이가 상우만할 때 shine님처럼 못 해준게 미안하기도 해요^^
언제나 체계적으로 잘 알아보시고 정리하시고 판단하시는 분이시네요. 보면서 늘 배워야지..라고 생각하게됩니다.
저..언제나 갈팡질팡하고 많이 힘들어 합니다. 이 곳에서 도움 얻어가고 또 제가 아는 것들에 대해선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