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안식일을 지키라(출31:12-18)
갈등
1. 출애굽기 내러티브 49번째 시간입니다. 출애굽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되었어요. 출애굽기 이야기-율법 이야기-성막 이야기, 최근 두 차례 성막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성막 이야기가 1차 마치고 부록 같은 이야기가 오늘 본문부터 35장까지 이어집니다. 36장부터 40장까지 다시 성막 이야기와 봉헌식으로 출애굽기가 마칩니다. 오늘은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 이야기입니다. 안식일 이야기는 이미 앞에서 두 차례 이야기했습니다. 20:8-11에서 십계명을 말하며 언급했어요. 23:10-13에 일 년에 세 차례 지키는 절기와 안식년 이야기와 더불어 다시 언급했어요. 오늘 본문에 성막 건축 이야기를 1차 마치며, 세 번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경이 그렇듯이, 본문의 주어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모세는 경청하여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에게 선포하고, 이스라엘은 모세에게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하나님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이 모세에게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지 않으면, 그곳은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가 되지 않고요. 세속 국가로 전락하고, 하나님이 이스라엘과도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13절,“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2.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나의 안식일을 지키리라고 말씀하셨어요.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날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을 확실하게 표시하셨어요.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은 나는 너희-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하나님인 줄 너희 이스라엘이 알게 함이라고 밝히셨습니다. 14절, 안식일을 거룩한 날이라고 선언하시며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은 35장에 한 번 더 나옵니다. 하나님은 안식일 이야기를 출애굽기에서만 네 차례 반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또 하나님은 안식일 이야기를 하며, 거룩함을 강조하시는데 그 목적은 무엇일까요?
갈등 심화
3.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키라고 반복하시며, 이스라엘이 대대로 영원히 지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16절,“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언약을 삼을 것이니.”하나님은 다른 계명보다도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지킬 것을 강조하셨어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하라고 명하셨어요. 14절,“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질지라.”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자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라고 하나님께서 정죄하셨습니다. 이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용서의 기회가 없고 즉결처분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모두 죽일지며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15절에도 한 번 더 분명히 이것을 말씀하셨어요.“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 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4. 하나님은 이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예외가 없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반드시 죽이라고요. 여기에서도 하나님은 안식일이 거룩하다는 점을 또 확신하시고요. 하나님은 왜 이렇게 안식일을 강조하시며 지키라고 말씀하시며 이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 가혹한 사형에 처하도록 이스라엘에게 가르치셨을까요? 안식일은 왜 거룩한 것입니까?
실마리
5.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키라고 출애굽기만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강조하셨습니다. 모든 계명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인간들을 위한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동일해요. 하나님은 계명이 필요가 없는 분이에요.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죄가 없으시고 완전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이라는 불소불위의 존재에다가 능력과 인격에 완전하십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신들과 차원이 다르십니다. 하지만, 피조물인 우리는 그렇지 못해요. 유약하고, 죄가 많고, 인격의 부족함이 끝이 없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사람들의 인격이 얼마나 못한지 그대로 드러납니다.
딤후3:1-5에 사도 바울이 종말에 일어날 일들을 말하며,“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요즘 뉴스에 나오는 부정적인 일들은 다 이 말씀 그대로에요.
6.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유약한지를 잘 아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계명을 주셨어요. 계명-율법은 가르침이라고 했어요.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안식일을 지키라고 가르쳐주셨어요. 일단 이 계명을 지켜야 나머지 계명도 차차 지킬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반복해서 강조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지키면, 이것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표징이 되었습니다. 모세 시대부터 안식일을 지킨 나라는 이스라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안식일-또는 주일로 변경하여 지키는 것은 성경을 기초로 믿음 생활을 하는 이들만 지킵니다. 유대교-기독교(천주교와 개신교)-이슬람교도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주일을 지킨다고 말하면, 너 기독교인이구나 바로 사람들이 알아봐요.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분인 줄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거룩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임하시는 곳에, 또는 하나님을 위해 쓰이는 곳에만 사용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날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위해 쓰는 날입니다. 그래서 이 날을 14-15절, 거룩한 날이라고 부릅니다.
7. 이스라엘이 안식일에 제사-예배를 통해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때, 그들이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일 축제예배를 드리며, 또는 오늘과 같이 주중에 예배를 드리며 거룩하게 됩니다. 제사나 예배를 통해서 우리가 누리는 제일 큰 특권은 하나님과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에요. 하나님과 관계를 이어 가는데 방해 요소가 있어요. 그것은 죄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요. 교제가 단절됩니다. 우리가 더 이상 하나님 나라의 시민(백성-자녀) 자격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어요. 사탄은 사람들이 죄를 짓게 해서 점점 하나님을 떠나 멀어지게 합니다.
제사와 예배는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귀한 역할을 합니다. 회개를 통해서,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게 함으로요. 이 두 가지가 다 필요해요. 회개를 입술의 고백만 아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까지 맺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선포되고 배우는 하나님의 말씀들을 듣고 배우며,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웁니다. 하나님은 안식일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시고, 반복해서 가르치시고 반드시 지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즉결처분하라! 다른 사람들이 보고 두려워하도록 처형하라고요. 안식일은 이스라엘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한 중요한 계명이었습니다.
복음 제시
8. 예수님은 안식일마다 회당을 찾아가 말씀을 읽으시고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말씀을 읽고 가르치시기만 하지 않으시고, 인생 문제에 시달리는 이들을 만져주셨어요. 그들의 질병을 고쳐주시고, 귀신들린 자들을 자유롭게 해주셨어요. 안식일에 유대 종교인들의 반대-저항을 받을 줄 아시면서도, 그들의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안식일을 지키는 본을 보여주시며, 사람들을 살리는 안식일이 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마12:7,“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러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셨고,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인자(메시야를 의미하는 1인칭 대명사)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언하셨어요.
기대
9. 오늘 우리가 안식일-주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적용하고 살아가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 오늘 우리의 하나님이 같은 한 분이십니다. 성경은 천 년 이상(또는 1600년) 걸쳐서 기록되었지만(모세를 시작으로 사도 요한까지), 말씀은 흐름과 내용은 언제나 일치합니다. 40여 명이 천 년 이상 긴 세월에 걸쳐 나누어서 기록한 책이지만, 성령의 감동을 입어서 기록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일을 지키면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가 온전해지기를 바랍니다.
특히 죄의 고백과 용서를 받으므로(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안식일의 목적이 이뤄지기를 축복합니다. 이것이 되어야 진정한 성도라 부를 수 있어요. 단지 교인이라는 말로 만족해서는 곤란해요. 안식일을 훼손하려고 공산주의가 오랫동안 시도해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17절,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 칠일에 안식하신 하나님의 뜻이 얼마나 놀라운 진리인지 공산주의자들이 드러내주었어요. 성경은 제대로 알수록 과학적이고 상식적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은혜를 평생 잘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이 시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