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환우분들 가족에게 순수 정보 전달, 요양병원, 요양원 고발을 위한 글이므로 광고, 협찬 일절 받지 않습니다.
우선,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치매 환자들을 방치하고 돈으로만 보는 요양병원, 요양원들에게서 환자들을 보호하고, 치매 환자, 보호자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이며, 우리 어머니를 위해서다. 난 우리 가족을 지켜야하는 가장이니까.
적어도 치매쪽에서 보호자로 나만큼 연구한 사람은 없으리라 자부한다. 국내, 해외 논문만 수십 편을 찾아보았다.
치매는 점점 인지가 악화되며되돌릴 수 없는 무서운 질병이므로,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 글 하나만으로도 미래에 큰 도움과 예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어머니를 위한, 또 나의 가족을 위한 내 피나는 노력은 여러분들은 10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치매 치료에 피해를 입지 말고, 옳은 정보로 치매치료를 초기에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1. 대한민국 요양병원, 요양원 업계의 실태 2. 치매치료에 대해 연구한 것 3. 부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
어머니는 평소에 굉장히 건강하셨던 분이다. 하지만 점점 깜빡깜빡 하는 건망증 증세를 조금 보이시더니, 나중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집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집을 못들어올 때도 있으셨다. 치매는 초기부터 치료하는 게 좋다고해서,
치매 약, 영양제, 좋다는 음식, 운동 등등 다해보았다. 큰 효과는 없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머니는 건강이 급히 나빠지셔서 어쩔 수 없이 일단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셨다.
내가 가본 요양병원은 마치 창살없는 감옥같았다.
그냥 환자들을 방치하고, 최소한의 케어만 해주고 있었다. 그냥 마치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죽을 날만 기다리는 듯해 보였다.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사망까지 이르는 무서운 치매의 치료법인가 싶었다.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지만, 초기부터 관리를 한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은 예후가 엄청나게 다르다고 한다.
치매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점점 더 악화되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악화를 늦추려면 초기에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찾아 본 수많은 자료 중 일부다, 초기부터 무조건 발견하여, 초기에 치료하면 큰 치료효과가 있다고 한다.
악화되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면 약물치료는 기본중의 기본이고,
추가적으로 집중적인 인지재활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요양병원의 스케쥴을 봐라.
이게 다라고?? 한 타임 한 두번 꼴인데 이게 다라고??
정말 이해가 안됬다 비싼돈 주고 하는 건데. 평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하루 2번 정도로 절대 안되지. 그리고 재활요양병원이 아닌 이상, 아예 재활치료가 없는 요양병원도 많다.
그리고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들도 생각보다 지식이 많지 않아 보였고, 그냥 성의없이 시간만 떼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분들은 그냥 월급받으면 땡이니까.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어머니의 1등 전담 치료사가 되야한다.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공부했다. 여러 논문과 자료들을 찾고 또 찾고 밤낮으로 공부했다.
치매의 흔한 원인은 보통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한 노인성 치매가 가장 흔하다.
그 다음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가 흔하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라고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 판단력 등의 다른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상실하는 무서운 병이다
알츠하이머 병은 인지기능 저하 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동반된다.
말기에 이르면 경직, 보행 이상등과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등으로 합병증이 온다.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물만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약물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가 있다.
여러 의학자료에서도 치매는 완치는 불가하지만, 악화를 늦추는 약물치료가 기본이고,
추가로 두뇌를 쓰는 인지재활을 권고하고있다.
요양병원의 시스템으로는 인지치료나 인지활동이 제대로 될 수가 없었다.
병원은 이윤추구가 목적이니까 그런거 신경안쓰고 공장처럼 돌리겠지.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우리 어머니는 치매가 매우 심각하게 진전이 되진 않아서, 요양병원에서 이대로 방치되기엔 너무 안타까웠다.
아직 초기라서 더 중요한 시기였다. 약물로 늦추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여러 논문을 더 찾아봐도,
꾸준히 인지재활을 한 경증치매환자의 인지기능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서 인지기능 증진에 큰 차이가 났다고 한다.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목숨을 걸기로 했다.
내가 어머니의 인지재활치료사가 되기로 했다.
내가 가끔씩 병원에 참관할 때
어머니가 인지치료를 받고 있을 때 최대한 지켜보고 열심히 받나 보면서, 관찰하고, 메모하고 복습했다.
치료사들이 하는 방식을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난감 처럼 생긴 인지치료 도구들 같은 걸 사용해서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을 발달시키고 있었다.
별거 없더라, 그냥 치료도구들 쓰면서, 옆에서 그냥 보조해주고 도와주는 정도? 간단하지만, 다른 보호자들은 몰랐겠지. 그냥 맡기고 내버려두더라. 그러면 안된다.
나는 하나도 빠짐없이 관찰하고, 메모하고 습득했다.
집에서도 내가 어머니를 케어해드려야 하기에, 치료 도구도 알아보고 구입했다. 나는 어머니가 컨디션을 조금 회복하자마자, 바로 퇴원을 하고 집으로 모셨다.
물론 중증치매환자의 경우,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시설에 가는 게 맞지만, 우리 어머니는 나이도 그렇게 안 많으시고,
치매가 경증이라서 너무 아까웠다. 최대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추억을 쌓고 싶었다.
나는 집에서 어머니와 운동도 하고, 재활 도구들을 사용해서 인지치료 시간과 같이 똑같이 따라했다.
그 결과, 어머니의 치매 진행은 거의 악화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건강해지셨고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이 좀 더 총명해지신 느낌이다.
인지치료하는 걸 옆에서 계속 쳐다보면서 배웠다.
왜냐면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남은 시간은 다 방치되라고?
어머니를 위해서 절대 그럴 수 없었다.
내가 치매는 약물치료가 기본이고, 또 운동도 중요하다고 해서, 내가 매일 어머니를 모시고 집 앞 산책을 하고, 등산을 다니면서 운동을 시켜드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지재활, 인지치료에 쓰는 도구들을 찾아봤으나 전부 찾진 못했다. 아무래도 치료도구로 쓰이는 거다 보니까 구하기 힘들더라.
가장 유용하게 쓰이고, 어머니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됬던 도구는 퍼즐이였다. 치료사 선생님들이 인지치료로 다양한 퍼즐을 많이 쓰시더라.
치료사 분한테, 개인적으로 따로 쓰는 퍼즐을 물어봐서 정보를 겨우 알아내서 구입했고, 치료시간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배웠다.
현재 집에서 치료실에서 쓰는 퍼즐을 구해서 쓰고있다. 물론 사용법도 어깨넘어로 완벽히 숙지하고 배웠다.
이렇게 생긴 퍼즐인데, 생각보다 재밌고, 머리를 많이 쓰게 된다하더라. 인지치료할 때 치료사들이 많이 쓰더라.
나도 몇 번 해봤는데, 묘하게 중독성있고, 뭔가 두뇌를 써야하니까 확실히 인지재활에 쓰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처음엔 깜빡깜빡 잘 잊으시고, 무기력하고 우울하셨지만.
요새는 매일 머리쓰는 활동이 재밌다고 하신다. 그리고 운동도 더 해서 활동적이게 되셨다. 이제는 건망증이 조금 덜 한 것 같다.
이 퍼즐도 사서 쓰고 있는데, 이런건 재미없어 하시고, 금방 싫증내시더라. 그리고 이런건 일반 사람들도 하는 거기도 하고. 요새는 스트레칭하고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하고 계시는 데 이것도 효과가 좋았다.
치매에는 유산소 운동도 필수라고 하더라. 꾸준히 산책하고 관리중이다.
어머니의 인지가 많이 좋아졌지만,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나보다.
계속 인지재활과 운동은 꾸준히 내가 시켜드릴거다. 치매라는게 최대한 악화를 멈추고, 계속 관리해야하는 병이니까 말이다.
아무튼 어머니가 이렇게 인지와 건강이나을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노력과, 나의 피나는 연구와 노력, 비법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여러분들도 부디, 요양병원, 요양원에 너무 의지하지 말고. 집에서도 방치하지 말고, 스스로 환자를 위해 뭘 더 해드릴 수 있는지 항상 생각 하길 바란다.
치매는 소중한 기억을 앗아가고, 점점 퇴행되는 무서운 병이다. 완치는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면,
"최대한 인지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게 최우선이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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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초 여름날씨 속에서 6월의 첫 휴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건강정보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이제는 날씨가 봄인가 했더니 초여름 날씨로 바뀌었네요.
조석으로 기온차이에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