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 [봄바람 꽃노래]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어제 서울엘 갔습니다. 정태춘 박은옥님 공연보려구요 오랫만에 충무로 한옥마을가서 고즈넉함도 느끼고 왔지요. 세실극장에서 공연있어서(원래 연극무대라 무대가 가깝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좀 걷다가 공연시간 임박해서 막 뛰었습니다.^^ 건너간다/선운사에서/바람/촛불/회상/정동진1/나 살던 고향/우리들의 죽음/92년 장마 종로에서/장서방네 노을/동방명주 배를 타고/오토바이 김씨/북한강에서/봉숭아/윙윙윙/떠나가는배/정동진3/다시 첫차를 기다리며/수진리의 강 이렇게 들었습니다... 쓰고보니 많네요^^ 정태춘님 목소리 앞에서 두번째 줄에서 들었는데 우와~ 박은옥님 목소리는 음반보다 더 좋습니다.감동~ 나 살던 고향은 "X되 부렀다"하면서 끝을 맺고 우리들의 죽음이 흐를땐 모두 울었지요 장서방네 노을은 레게풍으로 편곡해서 불러주시고 오토바이 김씨 부를땐 베이스로 오토바이 시동거는 소리를 들려주시고 윙윙윙은 째즈로 편곡해서 불러시데요 다른 때보다 공연 도중에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즐거움만 주거나 쇼맨쉽에 지나지 않은 콘서트가 아니라 진지하게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면의 이야기들을 전해주느라 조금은 무겁게 공연이 흘렀습니다. 사실 이날 공연장에 시인 도종환님이 오셨는데 친구가 앞에 있고, 요즘 고민이 많으셨던가봐요 공연 끝나고 이번에 내신 시집 하나 사들고 싸인 받았습니다. 사진도 한장 찍었지요. "정태춘님 좋아하시는 분 많은데.."하는 현미니님 말듣고 다음엔 같이 가자고 해야겠다 했습니다. 좋은것들은 나눠야 좋은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