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6 土/ 연중 제 13주간 토요일.
또는 <성녀 마리아 고레티 동정 순교자>
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아침/평일, <기념>미사.
① 아모 9,11-15 ㉥ 마태 9,14-17
-저녁/(연중 제14주간) 주일(제1저녁)미사.
* 오늘의 성인('24.07.06)
도미니카 동정/순교 여, 로물로 순교자 남, 마리아 고레티 동정/순교 여, 이사야 예언자 남.
* 소서(小暑): 작은 더위.
* 협동조합의 날.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연중 제 13주간 토요일- 우리가 진정 끊어야 할 것. ♧
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마태 9,17ㄷ)
여기서 새 포도주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사조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새 부대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사고방식인가요?
그렇습니다.
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이려면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고루한 사고방식으로는 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며칠 전 한 형제가 요즘의 놀라운 흐름을 들려주었습니다.
15분짜리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팝콘을 다 먹기 전에 영화가 끝난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도 단편 영화는 있었잖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인가 했는데 그것과는 다른 개념이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긴 것은 지루해서 보지 못하고,
짧아야지만 보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것은 이런 사조나 흐름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우리가 새로워져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제 생각에 이것은 새롭기는 해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또 많은 것이 새롭기는 해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몰려드는 새로운 것들 가운데서
어떤 것이 받아들여야 할 새로운 것인지 늘 식별해야 합니다.
사실 요즘은 새로운 것이 너무 많아서 문제이고,
나이 든 사람에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또 새로운 것이 나와 문제이고 그래서 새로운 것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듭 말하지만 늘 식별해야 하고
잘 식별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이로운 겁니까?
물론 이로운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로운 것이 해롭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로운 것도 또 식별해야 하는데
많은 새로운 문명과 문물이 대개 이러합니다.
요즘 인공 지능의 문명과 문물이 이러합니다.
제 생각에 식별의 완전한 기준은 사랑입니다.
문명이건 문물이건 제도이건 주의이건
사랑에서 비롯되고 사랑에 이바지하면
그것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새 포도주이고,
그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새 부대이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단식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십니다.
사랑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사랑에서 비롯된 단식이요 사랑을 위한 단식은 우리가 해야 할 단식이고,
그런 것이 아니라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없으며,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남에게 요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단식이란 음식을 끊는 것인데
우리가 끊어야 할 것은 음식이 아니라 욕심이지요.
우리가 끊어야 할 것은 사랑이 아니라 애욕이지요.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한국관구//
서울오류동공동체/서울신사동수도원분원//
평의원/여기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국가영적보조/재속프란치스코회 위원장"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