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아이들과함께 큰마음먹고
광안리바닷가에서 개최하는 APEC의 웅장한
불꽃놀이를 보기위해갔다.
전철은 이미 포화상태....(우린 해운대라 겨우 갈수있었다.)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거의 전체가 사람들이었다.
다행이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있어서 차들로인한 전쟁은
많이 없었다.
1백만의 인파와 밤이되어 떨어진 기온에
오들오들 우리셋은 꼭 부둥켜안고 서로의 체온을
유지한채 드뎌....8시30분 개막식을 알리는
사회자들의 오프닝 멘트와함께 화려한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장장~50분동안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과 함께 9장의 서막이 시작됐다.
하필 디카의 밧데리가 나가서 많이 못찍어서 전문가가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사진을 대신 올려본다.
아리랑.....
우리국민의 한이 서린 아리랑....
아리랑이 이렇게 멋지고 환상적인곡이었을줄
다시 새삼 느꼈다.
각 음악에 맞춰서 불꽃이 올라오는데....
정말 불꽃 하나하나가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무용수와같았다.
어쩌면 저리도 화려하고 멋있을수가 있을까?
마치....사람처럼 보였다....
그 이름있는 가수의 뒤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무용수도 이러할까???
마지막엔 광안대교 아래로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해주는 불꽃.....
정말입이 딱~벌어질정도였다.
한마디로....정말 대단했었다....
끝까지 지켜보고 돌아서 집으로 오는길....
월드컵행사를 치른 우리 대한민국이..
아직 선진국으로 가긴 아닌것같다.
쏟아져 나온 인파뒤에 딩구는 신문들....
우리딸이 "엄마, 이신문지들 다 주워갔음좋겠다...챙피해..."
하여튼 집으로 오는길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살벌해진 지하철의 경비....(겹겹히 진을 친 경찰)
겨우 지하철을 탔지만 지하 굴속에 갇혀서 꼼짝안하고 대기상태로
10여분....불안했지만 아이들땜에 애써 태연한척~
겨우 내려서 택시타고 집으로 왔다.
하지만 이런추억도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까....
멋지고 아름답고 황홀했던 밤이었습니다.
첫댓글 불꽃 색깔이 환상적 이네요..참으로 아름답습니다...다연님 잘보구 갑니다!~~~
불꽃놀이 좋지요 아름다운 광안대교 위에서 펼쳐진 장관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도 기술이 좋아졌군요. 세계에서 싱가폴이 불곷으로 유명 하다고들 합니다만 한국도 이젠 넘 멋져요.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사진으로라도 달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