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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전기적인 변화를 그래프로 기록함으로써 안정 시의 심장 상태를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보편적인 검사다.
안정 시 심장상태 및 기능의 평가나 부정맥, 심근병증, 만성심근경색 등의 만성적인 심장질환, 심낭염, 급성심근경색 등의 급성 심장질환, 또는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폐질환 등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건강검진 시 받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다.
2. 운동부하검사
심전도 검사와 마찬가지로 양쪽 팔과 다리, 가슴 부위에 전극을 부착하여 심장의 전기적인 변화를 기록한다. 안정 시뿐만 아니라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운동을 실시, 운동의 단계별로 심전도의 변화나 흉통, 호흡 곤란 등의 증상 변화를 관찰하여 협심증, 부정맥, 운동능력을 포함한 심장기능 등을 평가하는 검사로 보통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운동을 하면서 검사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다리가 불편하다는 등의 문제가 있을 때는 제대로 된 검사가 어렵다.
3. 심장초음파
인체에 해롭지 않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장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고 다양한 심장질환의 유무를 진단하는 검사이다.
대표적으로 심장판막의 협착증과 폐쇄부전증 등의 판막질환, 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의 허혈성 심질환, 심낭질환, 심부전, 선천성 심장병, 심장 내 혹은 주변부의 종양, 대동맥 질환 등의 진단에 도움이 된다. 검사시간은 20~40분 정도 걸리나 상황에 따라서 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식사나 약 복용 등의 특별한 검사 전 주의사항은 없다.
4. 관상동맥 CT
CT(Computerized Tomography; 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하여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을 촬영하는 검사이다. 심근경색·협심증 등의 허혈성 심질환에 대해 진단을 하거나 혈관을 더 잘 보이도록 도와주는 조영제의 사용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조영제 사용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건진에서는 보편적으로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를 추측하는 관상동맥 칼슘 CT를 촬영하게 된다. 관상동맥 칼슘 CT에서는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단 의사의 판단 아래 의심 가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CT를 선별적으로 촬영하기도 한다.
5. 심장 MRI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검사로서 타 장기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e)을 심장에 적용하는 방법이다. 심근병증의 진단, 심장관계의 종양, 협심증을 포함한 허혈성 심질환 및 심기능의 판단에 대하여도 좋은 검사이나 CT와 마찬가지로 검사 전에 맥박수에 대한 보정이 필요하며 다른 검사보다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고, 폐쇄공포증이 있는 경우는 검사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어떤 사람들이 받는 것이 좋을까요?
남자 45세 이상, 여자 50세 이상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 시에 심장에 대한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받고 확인을 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흡연을 한 경우,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부모나 형제 중 심장병이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 등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비만이 오래된 경우 등에는 심장병이 잘 생길 수 있으니 심장 정밀검사를 고려하기를 권한다. 증상이 다양하듯이, 이에 따른 적합한 검사가 따로 있을 수 있으므로 한 가지 검사에 의존하기보다는 본인에게 적합한 검사가 무엇인지는 건강검진 전에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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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교수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