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켈리조>>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있다는 히 4:12은보통 그 부분만 잘라서 설교해서 그렇지,도대체 왜 갑자기 말씀 이야기가 나오는지번역만으로는 생뚱맞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한국어 성경이 오역은 아니지만,번역으로 옮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의 어휘 사용은, 구약 제사를 암시하는 바가 많다. 마치 양을 잡아 제사드릴 때 그 안의 장기를 벌여놓고, 문제 없고 그 향기가 하나님을 흡족하게 해야 하듯이해부학적 암시가 드러난 단어가 많다. 관절, 골수 등등을 비롯하여 말이다. 즉 제사가 하나님 앞에 흡족한 것이 되는 것이 그림자로 보여주고 있는, 온전한 안식에 나가는 과정을 거꾸로 제사의 용어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온전한 제물만 드릴 수 있듯이겉으로 경건한 척하더라도, 날카로운 말씀의 검으로 속마음을 드러나게 했을 때거짓없이 깨끗하고 완전해야 한다. 13절에서 결론적으로 말씀하는데, 숨겨서 덮고 있던 껍질이 다 벗겨지고분명히 하나하나 걸산할 때가 오리라는 것이다. 드러난다는 의미의 트라켈리조라는 단어는,'목'이라는 뜻의 트라켈로스에 동사 어미가 붙었다. 원래는 목을 헤드록 걸어서 비튼다는 의미인데, 짐승의 목을 잡고 껍질 벗기는데서드러낸다는 의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신약에서는 한 번만 나온다. 번역어에서는 희미하거나 보이지 않는 표현(영어도 마찬가지)이헬라어에서는 더 선명하다. 문맥을 알면 물론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겠지만,거꾸로 번역어가 희미해서문맥이 잘 안보인다.
출처: 개혁주의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