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니..니가 그걸 어떻게아냐?"
"소문대로 돌대가리네"
촉촉히 젖어버린 가디건을 걸치려는 녀석
그걸입고 어딜가겠단거야-_-
무식한자식
"그걸 또 입냐?"
"그럼 뭘 입냐?"
가디건이 젖어서 몸에 착 달라붙었다.
몸은 하나 끝내주네........
젖은 머리를 휘날리며
부채질을 하는 귀신놈
난 뒤척이다가 저 녀석이 입을만한 옷을 꺼내주었다.
흠........맞겠지?
이건 강우혁한테 물려받은 옷인데-_-;
-휘익
난 귀신놈의 얼굴에 옷을 확 던져버렸다.
"워이,이것먹고 떨어져라"
"-_-"
귀신같은 놈은 옷을 쫙 한번 펼쳐보곤
인상을 구긴다
"촌스러,누가 이딴걸입냐-_-"
"뭐?!이쁘기만하다.이 새꺄"
가디건의 단추를 하나씩 푸르는 개같은 놈
내..내 앞에서 벗는거냐!?!?!?!
"뭐해"
멀뚱멀뚱 서있는 나를 보며 띠겁게 뭐냐고 묻는 자식
뭐긴,사람이다 이 개자식아!
"왜?"
"Turn"
.......이 새끼 방금 영어쓴거냐
뭐라는거야......
"뭐..뭐?톤?"
"돌으라고 멍청아"
.....개...개새-_-
아주 옷만 다 갈아입어봐
죽여버릴테니까
"되..됬냐?!"
"어"
휴,드디어 다 입었구만
기쁜마음으로 다시 뒤로 도는데....
바지만 입고
윗통은 입지않고 있는 귀신놈
"이...이 씹새야! 윗통은 왜 안입고 염병이야!"
"왜?난 이게 더 편한데"
"감히 누구 앞에서 벗냐!엉?!"
"누구긴,강다빈앞이지 명.성.고.짱.강.다.빈"
날 알아봐주는건 고맙다만은......
제발 윗통은 입어라ㅠ.ㅠ
나 지금 코피나오기 일보직전이거든?!?!?!?
"윗통안입냐?!?!??!"
"윗통보다 누드가 더 좋을텐데?"
"뭐..뭣?"
"강다빈,느끼지마"
라고 말하며 윗통을 챙겨입는 귀신같은 자식
악!!!!!!!저 새끼 족쳐놔버릴거야아주ㅜ.ㅜ
주둥아리 못나불거리게 빳다로 때려줄거다아주!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기횐아닌데"
"씹...씹새-_-"
"어쨌든 옷 고맙다"
피식웃으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이쁜 자식
그 녀석의 미소에 내 화가 한방에 풀려버리는듯 했다.
강다빈.......여우 다됬다,아주
내 방문을 나서서 다시 밖으로 나가려는 모양이었다.
어?!쟨 내 이름아는데 난 쟤 이름모르네?
"야!"
"나 말이냐?"
"여기 니 말고 또 있냐?이름이나 불고가"
"Next"
아......뭐래는거야-_-?
하나도 못알아들었다고 이 새끼야
"-_-?"
"하여간 돌대가리"
"쉬..쉬바!외계어 쓴게 누군데?!"
"이게 외계어냐,잉글리쉬지"
"잉글리쉬고 징글리쉬고!이름이나 불어!"
"다음에 또 만나게될테니까 그때 말해준다"
"뭐냐....생명의 은인한테 그래도 되는거냐?"
"풋,하여간 우린 또 만날거다"
뒤를 돌아 한손으로 바이바이표시를 하며
현관문을 나서는 그 이름모를 녀석
누..누가 만난대?!이 개자식
다음에 만나면 족쳐버릴테니까,각오해!
샤워를 하고 나오고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
초인종벨소리가 울려퍼졌다.
문을 여니까 검정색봉투를 두 손에 들고 내 얼굴앞에서
흔들어대는 반하다
"골뱅이곱빼기 대령입니다요,마님"
"우와!!!!!!!존나 많다!!!!"
"내가 누구냐,이래뵈도 반하다아니냐"
"자식,돈 좀 썼네?"
"엉,소주도 덤으로 사왔으니까 쳐 마시고 죽자"
그때 방에서 나오는 강우혁
어떻게 술만 마시려고 그러면 귀신같이 나타나냐-_-?
"여어-.반하다아니냐?"
머리를 긁적이며 은근슬쩍 술자리에 끼어드는 강우혁
기집애도 아니면서 꼭 여우같다니까?
"아이고,형 오랜만이야"
"오냐,팔은 왜 병신됬냐"
"아...이거?별거아니야.한판뜨다가 당했지,뭐"
"부러졌냐?"
"내가 누구야?반하다잖아.그냥 살짝 인대가 늘어난 정도?"
"그만 짓껄이고 술이나 따라봐"
"알겠습니다요"
술을 따고 술병에다가 술을 따르는 반하다
이럴때보면 내가 강우혁동생이아니라 반하다,니가 강우혁
동생같더라-_-?
"아맞다,동생-. 그 거진?"
"거지?"
"아 니가 주워온 짭새"
"아....내가 도망보냈지"
"-_-오라버니한테 넘기란 소릴 똥구녕으로 들었나,동생"
"안그래도 똥구녕도 막혔습니다,오라버니"
난 술을 한모금 들이켰다.
역시 소주는 쌉싸름하구나
그 이름모를 싸가지 밥쳐드신 새끼는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지 모르겠네
또 물벼락이나 쳐맞고 있는건 아닌지
에라에라,내가 상관할게뭐야?
그 새끼 인생,그 새끼가 알아서하겠지뭐!
"하다야,한잔 더!!!!!"
술에 약한 나는 소주 5잔을 먹고 취해버렸다.
얼굴은 새빨간 홍당무가 되버린 나
"뭐?기집애가 꼴이 이게뭐냐-_-"
"워워,한잔 더 주라니까?"
"됐다됐어,안그래도 술에 약한게-_-"
"어?너 지금 나 무시했냐~깡다빈을 뭘로보고~"
".....에라,마셔라마셔.마시고 죽자오늘"
술을 한병 더 따는 반하다
헤헤...볼수록 매력있는 놈이라니까
생긴건 곰인형같이 귀엽게 생긴 놈이~
첫댓글 재밌어요ㅎ
와!2편나왔네용.재밌어요!
재미따.....담편기대할게요ㅎㅎㅎㅎ
야하다*-_-* ㅎㅎㅎ재민네요~ 징글리쉬......ㅋㅋㅋㅋ
방금1편보구왓어요+_+!!!! 하다넘귀여어요
그싸가지이랑 이루어 지는건가여?! 재밋어요! 담편올려주세요!
이런...... 멋쨍이강우혁씨 흐흘...재밌어요
꺄.잘보구가요ㅎㅎㅎㅎㅎㅎ~~~~~~
야~~ 잼있어요~~
ㅋㅋㅋㅋ무지하게 재미있ㅇ러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