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에서 요즘 참여회원 저조로
가깝고 쉬운 산길을 잡고
아산에 있는 봉곡사 봉수산과 뒤쪽능선을
언젠가
도고온천역에서 시작하여
도고산 등등 이리저리 가다보니 각흘고개서
이번 산길에
아무래도 식수가 부족할것같아
각흘고개 좌측 조금내려가 주유소에서
식수 든든히 보충하고
감사함에 배꼽인사 드리고
384봉지나고 봉수산 지나며
그밑에 봉곡사란 절이
언제고 이길 다시 찾으면 그때는 한번 디다봐야지 하던게
오늘입니다
그때 광덕산 찍고 설화산에서 마무리 하고
간신히 마지막? 전철타고 귀경했는데
그길이 43km였나 48이었나 가물
어제부터 강한 추위가 수은주를 팍 떨어뜨립니다
어젠(16일) 강화도 나들길 갔다가
강바람 맞바람
바람섞은 눈에 콧물좀 흘렸는데
오늘은 어떨지
고속도 벗어나고 지방도에선 빙판이
반겨?줍니다
봉곡사 들어가는길은 완전빙판이고
주위에 산군을 보니 오늘산길 횡재한 느낌이 팍 옵니다
산방버스 봉곡사 주차장까진 도저히 진입불가라
좀 일찍 걷기로
저는 배낭 차안에 팽개치고
혹시나 해서 아이젠만 괘비에 넣고
빈 몸으로 빠르게 길 나서고
산문에 들어서기 전부터 띵호 띵호 소리가
대박입니다
간밤에 이곳은 눈이 쏟아졌나 봅니다
휴대폰 꺼내 팍팍팍
봉곡사
하얀눈이 이불삼으니
포근하며 따뜻한 그림을
고드름 꼿꼿이 질서도
휘ㅡ둘러보고
산길에 붙습니다
눈길 흔적없는 미답이니 좋을시고
건설이라 젖지 않아 좋고
가끔씩은
눈길이니 예의있게 미끄러져도 주고
봉수산 왕복하기엔 혹시나 늦어서
회원들께 민폐가 될까하여
베틀바위쯤에서 빽을 합니다
삼거리에서 회원들 맞고
앞서 나가고? 내빼고
신나게 달아납니다
옛생각 상념에 젖어 아무생각없이
한참을 달아나다
문득 지도확인 옴~마야
한참전에 우틀을 해야는데
기냥 질렀으니
빽을 하기엔 너무 달아났고
차라리 앞능선으로 치고
돌아서 합류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집니다
그때부텀 한번더 경공에 집중을 합니다
바쁘다보니 내리막길에선 몇미터를 와르르 눈과함께 구르기도
나중에 확인하니 최고속도 39km가 나왔더만요 😁
눈길이니 엎어지고 디비져도
다치진 않는데
속도는 나질않고
오늘이 올겨울 최고 춥다던데
추운게 추운게 아니더이다
발바닥엔 땀이 나고
등짝엔 증기가
이마빡엔 국물이 줄줄
대충 어느 마루금에서 지도 확인
아 저쯤이면 마을뒤로 떨어지고
산방버스 멀지않겠구먼
산도 구력이 말해줍니다
어느정도는 감으로 이쪽으로 들어서면
된다 안된다 하는게 느껴지죠?
그렇죠? 선배님들
오늘은 영 통밥이 맞질않으네요
조금 짧았습니다
그래서 한고생 더 보태고
도로에 내려서 버스와 통화 어디어디라
알았다 걸으마 하고는
털래털래
우ㅡ웅 산방버스 날 델로 옵니다
타고
다른 사람은?
아직 한사람도 오지 않았다고
하긴 벌써
올 시간은 아니지
편의점 들러
따끈한 꿀물 두개사서 나눠 마시고
차안에서 회원들 기다리며
오늘 하루 산길을 정리해봅니다
한마디로
사서 고생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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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복? 받은날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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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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