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맥도날드 유리창 앞에는 대낮부터 한 노숙자가 널부러져 보도를 오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나도 창밖을 바라보려는 시선을 방해 받는다. 전면 유리창 앞에 널부러져 버둥거리는 그 모습은 영락없는 알콜중독자의 모습이다. 이런 경우 대개의 노숙자는 알콜중독자다. 노숙자라는 명칭보다 알콜중독자로 불러야 할 지 모른다. 그들에게 오천원을 줘보라. 그러면 잠시 후 마트에서 소주 한 병을 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깊이 공감한다. 그들은 애초부터 노숙자 혹은 알콜중독자는 아니었으리라.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들은 일상을 잇기 위한 반복되는 모든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으리라. 그리고 한 잔 두 잔 술에 의지하는 날이 반복되자 그들은 어느 순간에 모든 것을 팽개치고 거리의 노숙자로 전락했으리라. 사실 인생의 절반은 그런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것을 모면하기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노숙자를 모멸하지 말 일이다.
관념의 차이 맞습니다. 그런데 노숙자 & 알콜중독자 보면 가슴이 아파요. 특수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 평범한 사람들이고 전 노숙자가 되는 데는 여러 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되죠. 반복된 일상 속에 변화와 발전 희망이 없는 현실을 살면서 술을 입에 대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사람들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미국 할렘가를 생각해 보세요. 밑바닥 사람들은 그리 되기가 쉬워요. 그러다 행려병자 지경에까지 가면 그야말로 비극이죠. 역설적인 비장미랄까... 암튼 오늘 본 풍경보다 더 지독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종로 같은 곳에서는. 그런 모습은 늘 제 탐구심을 자극한답니다.
그사람들도 원래부터는 알콜중독자가 아니었을것이고 삶이 워낙 각다분하다 보니 그리 되었겠지요.. 사회가 빨리 원상회복이 되어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사람도 다 같이 희망을 갖고 살수있는 분위기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번 탄핵사태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진일보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래면서요...
첫댓글 저에게 5천원 주세요
막걸리 살겁니다^^
공감하시는군요^^
@제논 공감정도가 아니고
삶 자체 입니다 ㅋㅋ
@여민동락 실존입니다^^
@여민동락 자각이 있으면 실존이고
자각이 없으면 취생몽사입니다.
졸은글에 공감 합니다
잘 살고 못 사는것
관념의 차이 이지요.
스스로 만족할수 있다면
그것이 좋은 삶 이지요~♧
관념의 차이 맞습니다.
그런데 노숙자 & 알콜중독자 보면
가슴이 아파요.
특수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 평범한 사람들이고
전 노숙자가 되는 데는
여러 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되죠.
반복된 일상 속에 변화와 발전 희망이 없는 현실을 살면서 술을 입에 대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사람들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미국 할렘가를
생각해 보세요.
밑바닥 사람들은 그리 되기가 쉬워요.
그러다 행려병자 지경에까지 가면
그야말로 비극이죠. 역설적인 비장미랄까...
암튼 오늘 본 풍경보다 더 지독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종로 같은 곳에서는.
그런 모습은 늘 제 탐구심을 자극한답니다.
@제논 사고 가 깊으신 분은
그 사실을
보고 느끼는 아픔도
깊고 크실듯 합니다.
그래서
나 같은 보통사람이
상대적으로
아픔이 적지요 ~☆
@청개굴 아휴~무슨 말씀을.
다만 저도 그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저도 그 비슷한 정신적 위기를 경험하고
살고 있으니까요...
@청개굴 우리들이 발딛고 서 있는 기반은
사실 생각하는 것 만큼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저는 그들과 말없이 공유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제논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사실 다른 일상인보다 '실존'에 더 가까이 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제논 그들 도
보통 사람들 이었지요.
@청개굴 맞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바로 그것입니다.
@청개굴 그들에 대해서 사회적인 편견이 있지요.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남루하고 흐트러진 외관 깊숙히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청개굴님^^
그사람들도 원래부터는 알콜중독자가 아니었을것이고 삶이 워낙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각다분하다 보니 그리 되었겠지요..
사회가 빨리 원상회복이 되어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사람도
다 같이 희망을 갖고 살수있는 분위기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번 탄핵사태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진일보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래면서요...
방장님 오늘 출근 했습니다.
부의 편중이
소외계층을 만들었습니다.
용을 써도 집 못 사고
직업조차 갖기어려우니
자포자기 했던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