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휘휘 둘러보다가 오로라 정보 공유하려고 등업신청하고 글 올립니다. ㅎ
저도 처음엔 여행사에 문의했다가 패키지 상품은 12월달부터 있고 지금은 없다고 하길래
혼자 백방으로 뛰면서 알아보느라 얼마나 애먹었는지 모릅니다. ㅠ 저야 곧 캐나다를 떠나고
여행이라곤 지금 있는 화이트홀스 딱 한번 와봤네요. ㅎ 전 록키나 빅토리아 동부 같은 곳은
별로 관심이 없었고 그냥 오로라 한번 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처음엔 옐로우 나이프를 계획했었는데
엄청난 가격 때문에 행선지를 이곳으로 바꿨죠. 그래서 그냥 제가 알아본 정보, 혹시 모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ㅎ 사설이 길어졌네요..본론으로 돌아가서
1.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지역
whitehorse,
yellowknife,
dawson city(dawson creek과 다른 지역),
fort nelson(오로라가 강할 때만)
gillam 정도 입니다.
간략적인 설명을 곁들여서
이 중에서 가장 볼 확률이 높은 지역은 dawson city , gillma입니다. 오로라 대의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화이트홀스나 옐로우나이프 보다 볼 확률이 높습니다. 오로라의 활동은
ㅇ -> ◎ -> ㅇ 이런 식으로 변하거든요. 원에서 그 원의 선이 두꺼워지다가 다시 얇아지는
뭐 그런 형태로요. 저 두번째 겹치는 원의 사이가 검은색으로 채워졌다고 생각하시고;;
결론은 저 원의 형태가 두꺼워질 때는 포트 넬슨 지역에서도 오로라를 볼 순 있지만
얇아질 때는 도슨 시티 같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홀스와 옐로우나이프의
오로라가 나타나는 확률은 동일하지만, 화이트홀스 지역의 경우는 옐로우나이프에 비해
구름이 약간 더 끼는 관계로 옐로우나이프가 사실상 좀 더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
8월 말~ 4월 중순
오로라는 겨울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8월말부터 4월중순 까지 나타납니다. 계산해보면 1년중에 약 8개월 동안 나타나네요.
단지 8월초 까지는 오로라 대에 놓여있는 지역들에서 백야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로라를
보는 것이 불가능 한 것 뿐이고요. 운만 따라준다면야 8월말에도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로라라 가장 활발한 시기는 9월과 3월입니다. 때 맞춰서 잘 가시면 근사한 오로라를 보실 수
있습니다.
3. 행선지 관련 참고사항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옐로우나이프 입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엔 옐로우나이프로
행선지를 잡았었고요. 하지만 역시나 비용적인 측면이죠. 옐로우나이프에 딱 하나 있던
호스텔 써드 밀레니엄 이었던가요?;; 기억이 잘...그 호스텔은 10월 1일짜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곳에 예약을 하려고 이안씨와 연락을 했었는데 옐로우나이프 시에서 호스텔 문을 닫게
했다는군요. 이유인 즉슨, 하룻밤에 150불 지불할 능력 없는 사람을 받지 않는다고 결정했답니다,
그 옐로우나이프 시에서. -_- 제가 직접 확인한 내용이고요.
옐로우나이프에선 아무리 찾아봐도 제일 싼 호텔은 150불을
넘어갑니다. B&B 도 70~80불 정도 하고요, 하룻밤에.
4. 교통편
화이트홀스와 옐로우나이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버스 (그레이 하운드) 벤쿠버 출발 왕복 기준입니다.
화이트홀스 : 530불(당일 끊으면) 240불(2주 어드밴스로 끊을경우)
옐로우나이프 : 590불 옐로우나이프 까진 그레이하운드가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커넥션에서 다른 회사의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드밴스 적용이 안됩니다..
물론 옐로우나이프 까지 말고~ 그 커넥션까지만 어드밴스로 끊는 것은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그렇게 하셔도 될 것 같네요.
2) 비행기
역시 벤쿠버 출발
화이트홀스 : 약 450불(기타 항공료 포함) 왕복기준이고 에어캐나다 입니다.
옵션(좌석 선택 불가, 기내 식사 포함, 짐가방 2개까지, 마일리지 적립 안됨
환불 또는 변경 불가)
옐로우나이프 : 약 730불(옵션은 위와 동일합니다.)
여기까지 봤을 대 대략적인 계산을 해보면
버스 기준 : 화이트홀스(240 + 25 * 숙박 기간)
옐로우나이프(580 + 150 * 숙박기간)
비행기 기준 : 화이트홀스(450 + 25 * 숙박기간)
옐로우나이프(730+ 150 * 숙박기간)
대충봐도 가격차이가 엄청 납니다..제가 화이트홀스로 가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벤쿠버나 BC주 사시는 분들은 화이트홀스 쪽이 훨씬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오로라는 기상상태에 따라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는 것이기에 보실 계획이시라면
그래도 최소한 3~4일 정도는 머무셔야 할텐데, 돈이 없으시다면 옐로우나이프는 무리겠죠 아마도..
5. 오로라 사진 촬영 팁.
밤하늘에 오로라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여야만 합니다.
자동카메라로는 안타깝지만 촬영이 불가능하고요.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로
셔터스피드 30초 정도에 ISO 는 400이상으로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어두운 하늘에서
최대한 많은 빛을 카메라 렌즈로 받아들여서 오로라를 촬영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여분의
배터리를 가져가시는 것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추워서 굉장히 금방 방전되거든요. 저는
배터리 4개짜리 5팩 가져왔습니다. ㅎ 삼각대도 필수 입니다.
6. 알아두시면 유용한 사이트
1) Aurora forecast : http://www.gedds.alaska.edu/AuroraForecast/
오로라 정보(이쪽 사람들은 northern lights 이라 부르더군요.)
2) yukon : http://www.yukoninfo.com
유콘주의 화이트홀스 도슨시티 그 외 지역들의 숙박시설과 주변시설을
쉽게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3) 그레이하운드, 에어캐나다
http://www.greyhound.ca http://www.aircanada.com
전 엊그제 드디어 오로라 봤습니다. ㅎㅎ 정말 황홀했어요..오로라가 하늘에서 물결치는 모습이란..
그 하늘에서 움직이는게 보일 정도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 건지..;; 제가 찍은 사진 몇장
올립니다. 제가 올린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신 : 저한테 같이 오로라 보러 가자고 여러분이 메일 주셨었는데, 답장 안주신 분들 미워할겁니다...
뭐 답장주신 분들 중에서도 가신다고 하신 분은 안계셨지만..ㅠㅠ
첫댓글 와아...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0_0
꼭 보세요. 특히 전 보랏빛으로 보고 싶은데..ㅠ 오늘 눈이 내려서 못 봤네요..
와~ 자세한 정모 고맙습니다^^ 친구랑 오로라 보러 가려고 계획하고 있거든요! ^^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ㅎ 오로라 꼭 보시고 사진 많으찍으시길 바래요. 그런데 엄청 추워질 때 가실건가보군요..여긴 오늘 눈 많이 내렸는데 ㅋ
캐나다 들어가는건 1월이구요~^^ 친구는 방학동안 오는 거라서 님 말씀대로 엄청 추울 때 가게 될것 같네요~ 캐나다 추위; 말만 들어도 겁나네요~ㅎ
1월...정말 추우실 때 오시는 군요...만약 오로라 보시러 오실 것이라면 단단히 준비하셔야 할껄요..기본 영하 30~40도랍니다. ^^ ;; 이곳 사람들 농담이...영하 25도 정도 되면...아 쌀쌀하네 이런다네요...; 들은바로는..
캐나다 떠나기 전에 꼭 봐야하는데...오로라는 녹색밖에 없는건가요?
아뇨 무지개빛이 나는데요. 나타나는 고도에 따라 다른 색이 나옵니다. ^^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색은 황록색이죠.
녀석 벌써 깻잎 다 되어가는군..... 기념품은 잊지말아라.....너를 위한 음식은 음따!!!ㅋㅋ
맛있는 것 좀 해놔요 형 ㅋㅋㅋ 고마워~요?! ㅋㅋㅋㅋ
우와~~ 너무 멋져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오로라 ㅠㅠ 꼭 구경하러 가야겠네요!!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오로라 정말 꿈에서만 그리던 그것입니다. ^ 보면 눈물나요 ㅠㅠ
멋집니다!!
갑사합니다. ㅎ
정말 멋집니다.. 여기 Dawson Creek 도 보인다고는 합니다.. 물론 저만큼은 아닐거지만요..^^ 저도 본적은 아직 없어요.ㅠㅠ.
도슨 크릭이신가요? 오로라 액티비티 일 때 정도면 도슨크릭에도 보일만 할텐데...사이트 자주 확인해보시고 활발할 때 한번 기대해보셔요 ㅋ
오... 넘넘 멋져요.. 저두 꼭 볼래요. 흑.
전 오늘 한번 더 보러 나갑니다. ㅋ 어제는 날씨가 허락을 안해줘서..오늘이 마지막 기회네요. 황록색 말고 다른색깔 오로라를 볼 수 있음 좋을텐데..
와~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곧 보러 갈 참이였는데.. 좋은 정보 고마워요~^^;
재일이형~ 뭐에요.!! ㅋㅋㅋ 웬 존댓말...우리집에서 10일동안 지내놓고 모르는 사람 놀이 하는거에요? ㅋㅋㅋㅋ
원래 이놈이 좀 이래~~~ㅋ
수현이 였구나! ㅋ~ 헉... 횽~~^^; 그렇다고 그렇게 매도하는 것은 좀~ ㅡ,.ㅡ
재일이형 그럴줄 몰랐어요 진짜....
와. 사진정말 멋지네요. 찌릿해지는게ㅎㅎ옐로우나이프만 생각했는데 여러곳이 있군요!^^
화이트홀스도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에요. ㅋ 이쪽에서 묶으신다면 호스텔 추천해드립니다. ㅋ
와. 사진정말 멋지네요. 찌릿해지는게ㅎㅎ옐로우나이프만 생각했는데 여러곳이 있군요!^^
와. 사진정말 멋지네요. 찌릿해지는게ㅎㅎ옐로우나이프만 생각했는데 여러곳이 있군요!^^
포트맥머레이도 추가해주세요 ㅋㅋㅋ 오로라 백 번 이상 본 깻잎이 또 있을까요 ㅋㅋ
포트맥머레이에 사시나 보군요~ 부럽워요 100번 이상 보셨다니 ㅠㅠ 저도 황록색 말고 다른 색 보고 싶었는데..
오로라 촬영에 대한 추가 정보 드리면요.. Dslr 기준으로 18mm 이하의 광각 렌즈가 더 넓고 역동적인 오로라를 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끔가다 오로라폭풍을 만나게 되면 셔터스피드를 좀 줄이시거나 iso를 낮추시기 바랍니다. 오로라도 모이면 밝기 때문에 자칮 노출오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 멋진 오로라를 날리게 되죠..(경험자..) 그리고 베터리는 한 3쌍정도 가지고 다니시면서.. 수시로 바꾸어가며 베터리타임을 길게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온에서는 베터리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데 10분에서 20분 단위로 계속 바꾸면 꽤 오래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는 운입니다.. 언제 어떤게 터질지
풀프레임바디에 18미리면 정말...뭐 1.6크롭 바디여도 상관은 없지만요..ㅎ 하지만 전 가난해서 ( __) Dslr 조차 없어요...흑흑...바디와 기본번들로만 한다해도 ㅠ...이코다님 말씀대로 전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어제도 오로라 봤는데~ 역시나 황록색...그래도 뭐 봤으니까..ㅎ
ㅎㅎ 반갑습니다. 제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셔터스피드를 좀더 낮추고 차라리 ISO값을 약간 올려주면서 좀더 역동적인 사진이 좋지 않을까요? 보라색이나 빨간색 잡으실라면 5초안에 찍으셔야 잘나옵니다. 결국 뭐 빛이 얼마나 밝고 빠르게 움직이냐이겠지요 ㅎ~ 1년이 넘은 댓글~ ㅎ
모르기 때문에 계속 기회를 엿봐야 합니다.. ^^..
대단하세요 정말! 전 3월까지 위슬러에 있을껀데...볼수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
아...오로라가 정말 강하면 위슬러에서도 보이긴 해요..약간 희미하지만..ㅠ 지인은 위슬러에서 봤다더군요.
세상에....사진을 보니 정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렇게나 좋은 평을 해주시다니..;;; 쑥스럽습니다..ㅎ...
제 블로그로 좀 가져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