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엄청 오래됬다죠 ㅠ
가셨던 분들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 -^
저도 이거 보고 기억을 되살렸답니다.
퍼온곳은 채널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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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시작하기 전에
이미지 영상들이 죽~ 흘러가고 그 중에 번개가 번쩍번쩍거리잖아요?
그 부분에서
무대 세트에도 천정에 번개효과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붙여서
보라색 번개를 번쩍거리면서 보여주더라구요.
더 흥분하게 만드는듯~
오늘의 주제가 "Back stage"이다 보니 공연 시작전에
무대 오르기 전 대기실 모습을 잠깐 셀프카메라 형식으로 보여줬어요.
"피자 한조각을 10초만에 먹어치우네.."라는 호영이의 독백과 함께
엄청 맛있게 피자를 먹고있는 태우가 포착되고 (그때 캠코더를 호영이가 들고 있었어요)
그냥 지나가면서도 카메라를 향해 카리스마 눈빛을 흘려주며
슬쩍 고개를 들이밀고 분위기를 잡던 계상이,
대기실에 빙 둘러앉아 공기놀이(^^)를 하고 있던 호영이도 보였구요.
호영이 공기놀이 경력이 꽤 되는듯~
(그때 라디오에서 나온 사연 - 공기놀이 하던 god-가 생각나더라구요.)
방송국대기실이다 보니 각종 방송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인터뷰 하던것도 보였고
(그 인터뷰를 보아하건대 이 셀프카메라는 최소한 열흘 이상 전에 찍은듯)
콘서트장 대기실도 보였는데
공연 7분전 - 여전히 뭔가를 먹고 있는 태우 포착 (-_-;;), 아까 보여줬던
피자먹는 모습과 병치시켜 한화면에 편집해서 보여준 후 "먹는 것이 남는 것이여~"라는 자막이 뜨더군요.
그리고 공연 30초 전, 분주하게 움직이며 화이팅 하면서 무대 위로 올라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마무리 되었답니다. ^^
그리고 예의 그 두구두구 당당당당.. (표현이... -_-) 하는
사람 마음을 뒤흔드는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두둥~ 하면서 초록색 레이저쇼가 펼쳐지면서
Report to the dance floor가 시작됐어요.
Dance~ Groove~ 이때부터 분위기 방방 뜨고
호영이나 계상이 둘다 기분도, 컨디션도 좋아 보였어요.
그리고 가운데 원형 무대에 모여서
쭌형님이 태우더러 "Oh, You are the host, today"라고 하시고
태우가 "Ah, Yeh~" 그러더니 "One more song~"이라고 외치며
"니가 있어야 할 곳"이 시작됐어요.
(왠지 이젠 이 노래 제목이 "니가 나에게"라고 생각될 정도랍니다. ^^)
아시다시피 이 노래는 공연 첫회부터 지금껏 계속 해오는 곡이기 때문에
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없구요. (^^;)
데니의 "니.가. 나.에.게.!!"를 신호로 파바박 불꽃이 터지고 오늘의 주제가 스크린에 뜹니다.
"Back stage~"
그러면서 다들 무대 뒤에선 뭐하는지 보자고 하면서
우선 "태우, 대기실에서 거울을 보면서... 수염을 다듬습니다."라고 합니다.
(데니가 말하면 그대로 멤버들이 연기하는 형식이지요 ^^)
"그러다가 갑자기 코를 파는 태우." (-_-;; 허걱. 데니야.)라고 하네요.
태우, 시키는 대로 합니다. (역시 god.. ^^;)
"어쩜.. 코파는 모습도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지?" 하는 데니의 감탄사가 이어지고.
다음은 호영이 순서입니다.
"호영이는 대기실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습니다."
팔다리를 쭉쭉 뻗으며 스트레칭 하는데 넘 예뻤어요.
"근데 갑자기 춤을 춥니다."
호영이 마치 춤이 몸에 붙은 사람인양 유연하게 웨이브를 타며 멋진 춤을 보여줍니다.
"어쩜.. 저렇게 유연한지." 데니가 말합니다.
오늘 옷도 너무 예뻤어요.
티셔처 앞뒤판 색이 틀린데, 약간 청회색과 자주색과 핑크색의 중간색인듯한 색, 두 가지 색이
매치되어어서 너무 깜찍했어요.
바지는 청바지인데 약간 나팔 스타일- 여자 바지같아요. 이 바지때문에 스트레칭을 맘껏 못한듯. ^^
그리고 계상이에게 간 데니.
"계상, 의자에 앉아서 책을 봅니다."
허걱.. 그러자 계상이는 의자에 앉은 포즈를 취하느라 무리하다가 뒤로 넘어지고 맙니다.
ㅋㅋㅋ
이제 약간 엉거주춤 앉은 포즈로 책을 보는 계상.
"보다가 갑자기 만화책으로 바꿉니다."
낄낄거리며 열심히 책장을 넘기는 계상.
"보더니, 졸음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코를 골기 시작합니다."
계상이, 코를 드르렁드르렁 곱니다.
"어쩜.. 코고는 모습까지 저렇게 멋있을수가 있지."
다음은 쭌형님 차례.
"쭌이 형은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전화를 하는군요. 고은이 누납니다. ^^"
그 유명한 닭살 전화를 재현하시는 쭌형님.
"사랑한다고 하는군요."
"I love you~ baby~"
그리고 데니가 은근슬쩍
"저 데니는 오늘 여러분들을 뵙고 싶은 마음에~"라고 넘어가려 하자
태우, 그냥 지나칠 수 없는지 아까의 복수를 하려나봅니다.
"과연, 백스테이지에서 안데니씨는 뭘 하고 있었을까요."
작정한듯, 우렁찬 목소리로 멘트를 이어가네요.
"그는 밥을 먹고있었습니다."
밥먹는 데니.
"그러다가 갑자기 아랫배에서 소식이 오는 것이었죠."
ㅋㅋㅋ 이때부터 좀 심상찮게 진행된다 했더니
"그는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 하니까
엉거주춤 아주 리얼하게 화장실로 뛰어가는 포즈를 취하는 데니.
이때, 사람들 다 뒤집어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우리의 윤계상군이, 아니, 호영이의 윤계상군이
무대 한 층 올라가는 부분에 앉아 두 손을 깍지끼고 팔을 둥근 모양으로 만든 후에 앞으로 뻗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변기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었습니다~!!
천의 얼굴 윤계상으로 모자라
이젠 변기로까지 연기 영역을 넓혀가는 그를 보며
어찌 뒤집어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T-T
조명이 어두운 부분에 있었지만
호영이가 거의 쓰러질 듯 웃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리고는 바지를 벗었습니다."
(허걱.. 태, 태우야 -_-;; )
데니, 약간 눈치를 살피더니 바지 내리는 시늉만 합니다. ㅎㅎ
(안 그러면 경범죄라니까요.. -_-)
"변기에 앉았습니다."
약간 엉거주춤하게 앉는 흉내를 내는 데니.
"그리고는 생각했습니다.
오늘 "니가 나에게"는 어떻게 할까.."
(볼일은 안보나? ㅎㅎ)
"그게, 바로 이겁니다."
라며 "니.가.나.에.게.!!"를 하려는 순간, 데니가 깜빡 잊었다는 듯
계상이에게 다가가 밸브를 내리는 모션을 취하자
"쏴아아~"하며 물내려가는 소리를 냅니다.
하하핫~!! 완벽합니다. 윤계상~!!!
그대를 스탠딩 개그의 일인자로 임명합니다~
아무튼 길고긴 오프닝이 끝나고 (글로 쓰니까 길지 실제 시간으로는 얼마 안돼요.. ^^
이렇게 쓰다가는 거의 밤 샐듯하네요. 약간 조절을 하겠습니다. )
니가 나에게~ 로 이어지는 부분을 계속 노래한 후에
정식으로 오프닝 인사를 합니다.
오프닝 인사때 보니 다들 92회라는 대장정을 해 온 것에 감회가 새로운 모양이더라구요.
이제 8번밖에 안남았다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계상이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 재밌게 놀다가세요~"라고 하네요.
호스트인 태우가 인사 한 후 "Dance all night"으로 이어집니다.
콘서트 하면서 그 가치를 재발견한 노래가 여러 곡 있겠지만
Dance all night도 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물론 CD로 듣는 버전도 나름대로 깔끔하게 신나는 곡이긴 하지만
콘서트장에서의 난장 발광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왠지 허전하죠.
"Say 야 야 야 야~"를 굵직한 목소리로 외치고
"Come on~ everybody" 하면서 태우에게 폴짝 뛰어 안겨서 한바퀴 돌고 내려오며
랩하는 호영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목소리를 약간 긁는 창법으로 "오늘 이밤 다시는 안와 여기 사람들 언제 또 만나"하며 앞으로 뛰어나오는 계상이는 CD에서는 볼 수 없잖아요.
그리고 태우가 "Say 놀자~ Say 노오오오올자아~"하면서 관객에게 따라하라고 마이크를 가져다대고,
댄서들 개인기 댄스 시간도 있고
막판에 "예에에에에에~"하면서 결코 따라하지 못할 엄청난 애드립으로 마무리 짓는 곡이잖아요.
굉장히 고음인데다가 그 성량과 테크닉을 어찌 따라하겠어요. ^^
그리고는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으로 이어지죠.
이 노래도 재작년 첫 콘서트때부터 계속 콘서트용 음악으로 손색이 없는듯해요.
그리고 바로 많은 분들이 너무나 원츄하시는 "기회를 줘"예요.
이 노래 라이브 들을때마다 계상이 나레이션부분에서 놀라요.
사실 이런 나레이션은 라이브로 하려면 좀 뻘쭘해서 어색하게 될 수도 있는데
매번 그 감정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더라구요.
"어?어?"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약간 애원하는듯한 멘트도~
그리고 약간의 정적이 흐른후
음악이 고조되고 "니가 내게~"하면서
호영이와 태우가 탄 크레인이 중심축에서 평평하게 90도 회전하고
스르르 내려오면서 좌석쪽 보조무대에 둘을 내려놓고, 서로 마주보며 다가오면서
노래하다가 나중에 손을 툭 치면서 본무대로 돌아가는 부분- 진정으로 멋졌습니다.
태우, 약간 고소공포증 있다더니
다른 멤버들 랩할때 크레인에서 대기상태일때는
앉아서 무릎을 세우고 팔로 다리를 감싸고 있더군요.
나중에 노래할때는 일어서긴 했지만 왠지 의식적으로 아래를 안보려는 듯. ㅎㅎ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태우군, 덩치에 안맞게 귀여운 면이.. ^^
그런가 하면 호영이는 고소공포증 머 이런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듯합니다.
팔을 우아하게 휘젓기도 하고 손으로 박자를 맞추는 모션까지 해가며
좀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저 한마리의 새처럼
우아하고 가벼워 보입니다.
정말 예뻤어요~~
이번 컨셉중에 맘에 드는 것 중에 하나인 "슬픈사랑" 입니다.
이런 조용한 곡을 부를때는 정말 집중해서,
개미 지나가는 소리도 안들릴만큼 "듣기만"했으면 좋겠어요.
조용한 나레이션이나 랩 부분은 웅성거리면 정말 가사가 잘 전달 안되거든요.
파워있게 리듬대로 탁탁 치는 랩은 좀 낫지만
"슬픈사랑" 이나 "모르죠", "돌아와줘" 같은 곡은 정말 감상모드로 들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다섯이 나란히 앉아 핀 조명이 파트에 따라 한 멤버를 비추고
잔잔히 깔리는 음악과 노래.. 랩... 멋집니다.
원곡에는 없는 계상이의 나레이션.
태우의 애드립이 애절하게 흐르고 계상이의 멋진 나레이션이 시작됩니다.
"...
왜 그녀를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나오는걸까.
이제는 잊어야 하는데... 정말 잊어야 하는데...
...
보고싶어."
... 예술입니다.
계상이 목소리가 원래 멋지기도 하지만, 나레이션 도중에 호흡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목소리의 깊이는 어느정도로 맞춰야 할지 이런 것을 정말 절묘하게 맞춘 거 같아요.
"보고 싶어" 바로 전에는 반주도 멈추고, 태우의 애드립도 짧은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숨을 내쉬듯 뱉어내는 "보고싶어".
랩 듣느라 정말 집중해서 들었거든요.
그러지 않아도 이런 미묘한 감정의 표현을 다 느낄 수 있게끔 조용~조용~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멋진 V자로 시작하는 "0%"는 더 말할 것도 없는 듯.
항상 그렇듯이
계상이랑 호영이가 파트체인지하면서 잠깐 마주칠 때,
1~2초정도 마주보고 스르륵 미끄러지며 흘러가듯
지나칠 때는 그 자체로 수많은 얘기를 품고 있는 그림이 되죠.
"사랑이야기"는 처음 보는데,
이 노래 중간에 춤을 가르쳐 주잖아요. ^^
오늘도 역시나 god의 춤선생 (^^) 호영이가 설명을 합니다. 바뀐 춤도 참 귀엽더군요.
계상이는 B구역쪽, 쭌이형님이 반대편 A구역쪽, 데니가 B구역쪽 좌석, 태우가 A구역쪽 좌석에 섰습니다.
오늘 계상이 팬들이 B구역에 많이 온 듯, 계상이가 약간만 움직여도 큰 반응을 나타내며
약간 소란스럽습니다.
"왜 그래요, 거기. 동네 반상회 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불만을 내비치는 태우에게
웃으며 "냅둬요~"라는 호영. ^^
그러나 좀 있다가 호영이도 신경이 쓰이는지
"아.. 정말 ... B 구역은 계상이 형이 약간만 꿈틀대도 난리군요."라고 한마디 합니다.
전 이 말자체보다도 "꿈틀"이라는 말에 반응을.. ^^
왠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계상이형이 꿈틀...이라.. ^^
아무튼 그 말에 태우군이 다시 "그냥 내버려둬요. 자기들끼리 놀게."그러고
데니군도 무어라고 한마디하고
호영이가 "그래요? 그냥 내버려둬요?"라고 되묻자
태우가 "대신 B구역은 오늘 노래하면서 다 쳐다보지 않겠습니다."라고 일갈을..
아무튼 그렇게 귀여운 춤을 배우고
"사랑이야기"를 마무리지었는데요
"아아앙..."포즈는 언제봐도 귀여워요~ >_<
춤 가르쳐주다가 도중에 소개했는데,
오늘 좌석 앞자리 초대석부분에 ("다" 열) 태우네 부모님과 친척들이
대거 오셨답니다.
정장입은 분들이 많이 계시길래 궁금했었는데 태우네 친척분들이었군요.
덕분에 그 가까운 자리에 있던 저도 태우를 많이 봤지요. ^^
그리고 매번
멤버들 호스트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감동인
"Together and Forever"시간에는
정장을 입으신, 태우군과 동갑인 여성분이 뽑혔어요.
어찌나 떠시는지 앞에 나와서 자리에 앉아서도 계속 심호흡을 가다듬고
질문하고 마이크 갖다대면 깜짝 긴장하시는 듯 하더라구요. ^^
태우가 relax~ relax~ 그러면서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라고, "후우~하아~"그러면서
좀 진정하라고 합니다. ^^
그분이 아는 언니 부탁이라며 계상군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데니군이 "제가 여자분들 정장입은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라고 말을 걸더군요.
그러고보니 데니가 그런 말 자주했었죠.
나중에 무대에서 내려가면서 그 여자분이 태우 옆에 놓인 생수통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봤나봐요.
태우군, 목말라서 그러는줄 알았는지
"어, 먹던거 말고 새거 줄게요"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여자분 그냥 그거 갖고가겠다고 챙기고 자리로 돌아갑니다. ㅋㅋ
태우야, 새 생수통은 그냥 생수통일 뿐- 너희의 입이 닿은 생수통이라야 비로소 성수통이 되는 거란다.
(갑자기 김춘수 님의 시 "꽃"이 생각나는군요. 허걱..)
오늘 태우가 부른 노래는 "When I fall in love"입니다.
듀엣곡이라 여자 파트는 코러스 누나가 해 줬구요.
여자친구로 뽑힌 분이랑 마주 앉아서 때로는 느끼하게 다가서기도 하면서 (^^;)
멋지게 잘 불렀답니다.
태우 목소리에 비해 코러스 누나 창법이 좀 파워 있지 않아서 아쉽긴 했지만요.
(약간 장나라삘 나는 목소리였어요)
박진영씨 결혼식때 진주누나(진주양이 누나였구나.. -_-) 랑 듀엣으로 부른 노래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게스트 시간이었는데요
태우군이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랩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분들입니다."라고 하길래
"원타임? 드렁큰 타이거?"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에~! 드렁큰 타이거였습니다~
파워있는 힙합 그룹이라 다들 너무 좋아하시는 듯.
관객들 come on~!! 부분은 같이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열렬히 호응했답니다.
그리고 게스트 인터뷰는 호영이랑 태우가 했는데
god가 너무 좋아하는 그룹이라고, 서로 인사하면서 오랫만이라고 반가워 하다가
데니도 좋아하는데 데니 어딨냐고 하면서 관객들도 같이
"안데니~!! You don"t stop~!"을 외쳤건만 데니는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화장실 갔나봐요"라며 계속 진행하려는데
(태우야, 아무리 솔직하고 편안한 분위기라고 해도 관객들도 다 있는데
혹시 지금 응가하냐는 말을 하다니..
오늘 주제가 back stage라서
보통때보다 더 솔직하고 스스럼없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얘긴 했지만
그래도... -_-;;)
옷을 갈아입고 있었나봐요.
데니가 다음 무대 forever star때 입을 옷을 입고 황급히 뛰어 나옵니다.
그리고 드렁큰 타이거 멤버들과 인사하는데
악수하면서 거의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인사하더군요.
이걸로 농담 또 한번 하고.
(그 건들거리는 힙합삘 인사를 해야지, 굽신굽신 인사하면 되냐고 ^^)
그리고 이번 드렁큰 타이거 앨범에 있는 "god를 인질로~"라는 랩이 있는 곡에 대해
얘길 잠깐 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거기서 쓰인 god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인기있는 가수를
지칭하는 용도로 쓰인거잖아요.
이분들, 재밌으시더군요. 가사 설명하면서
"god를 납치하면 그 왜, 밴도 좋은거 있으시잖아요.
거기다가 같이 놀고싶은 사람들 다 태우고~ god랑 같이 신나게 노는 거예요."
ㅋㅋㅋ "밴" 부분에서 다들 뒤집어졌답니다.
이분들도 곧 콘서트 하신대요.
그래서 콘서트때 게스트로 불러주세요~라는 약속을 하면서 게스트 인터뷰를 마쳤답니다.
그리고 Forever star~!!가 시작됐어요.
오오옷~!!!
처음에 무대 아래에서 조명을 받으며 여자 댄서들과 함께 섹쉬한 댄스를 마구마구 뿌려대며
"엘리베이터"를 부르더니
"청혼가" 잠깐 맞춰서 춤 추고 - 수영춤 동작이 간단해 보여도 워낙 큰 동작이라 화려했어요.
"날 떠나지마" 그 엉덩이 춤~정말 ~~
(다들 바지 엉덩이 부분에 비닐 소재의 주머니가 덧대어져있어서 더 눈에 띄었음..
호영이 엉덩이에있는 깜찍스런 분홍색 주머니~)
"그녀는 예뻤다", 바로 호영이와 계상이의 가성을 들을 수 있는 그 노래~
"허니"~ 이번 forever star 컨셉의 하이라이트인듯
파워풀한 무대였어요.
다음 무대 준비하는 시간에 보여주는 영상 중에
지난번 KMTV 쇼탱 400회 특집으로 한 무대 중에
"편지"를 보여줬어요.
TV로 본 거지만 스크린으로, 그리고 공연장에서 꽝꽝 울리는 소리로
들으니 또 새롭더군요.
그리고 "랩을 부탁해"로 이어집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등장한 계이찡과 쭌둘라 왕자,
"지겨워 지겨워" 그러더니 "이짓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젠 안해"라고 하길래
랩나라는 내일부터 안하려나 보다 생각했더니
역시 내일부터는 뮤지컬 형식 컨셉은 없고, 대신 다른 것이 들어간답니다.
(아마 솔로 데이라고 하는, 테마가 멤버 개개인인 컨셉이 내일부터 다음주까지 계속될건가봐요)
오늘도 역시 거의 90%가 애드립이 아닐까 싶었어요. ^^
중간에 계이찡 왕자의 엄청난 발언도 있었죠.
계상이가 데니올래 공주에게
"공주, 공주가 유머를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개그를 하나 준비해왔소."그러더니
대뜸
자기 볼을 검지손가락으로 꼭 누르며
"나는 계이찡~" 그러는 겁니다.
허걱.
데니올래가 황당해 합니다.
(관객들도 웃긴 했지만 표정이 귀여워서 웃은것이지, 나중에 이어질 엄청난 설명을
예상하지는 못한듯)
그러자
"어? 내 개그가 어렵나?" 하더니
하나 하나 설명해 줍니다.
"나는."
"계이~ 게이."
"찡."
이라면서요.
즉, "나는 게이지"를 좀 애교스럽게 코맹맹이 소리로 낸 거라는 겁니다~
허걱.
그걸 여러번 반복했어요~
계상이의 엄청난 애드립에 놀라면서도
그 당시 계상이의 심리상태가 궁금했답니다. ^^
아무튼 나중에 호이나까 왕자가 등장하고
계이찡과 칼싸움을 하고 나서
계이찡이 데니올래 뒤에서 멘트하고 있을 때
호이나까 왕자, 들고 있던 칼을 계이찡 허리에 대고 툭 치고
무방비상태이던 계상이, "아아."하는 소리를 내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나중에 계숙이 등장하고 나서도
호영이 계속 계숙이한테 툭툭 치면서 "너 저리가~ 너 싫어~"그러는데
왠지 그러면서 계숙이의 반응을 즐기고 있는듯한 표정이었어요. ㅎㅎ
호영아, 계상이형 너무 놀리면 못쓴다~
장난치면서 어떤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 듯. ^^
호이나까와 데니올래에게 썸씽이 발생하려는 찰나,
"난 여자가 있는데" 전주가 흐르면서
태우리스 왕자가 등장합니다.
노란색과 하늘색이 섞인 비단 망토같은걸 두르고 있길래
새로운 왕자 컨셉인가 했는데, 망토를 휙 벗으니
안에는 "엘비스 태우"복장입니다. ㅋㅋㅋ
아무튼 그 느끼한 의상과
그 의상에 너무 잘 어울리는 느끼한 포즈로
엘비스 프레슬리의 "Hound dog"의 첫 소절을 역시 느끼한 목소리로
부르는 (근데 정말 똑같더군요 ㅎㅎ) 태우를 보고
호영이가 웃으면서 "부모님도 오셨는데 민망하지도 않나?"라고 묻습니다. ㅋㅋ
그러다가 호영이가 태우더러 가사를 몰라서 웅얼거리며 부른다면서 핀잔을 줍니다.
수습하려는 태우,
"엘비스 프레슬리와 박효신씨의 공통점입니다. 가사가 안들린다는 거죠."라면서
박효신씨의 "좋은 사람~ 사랑했었다면~ 헤어져도 슬픈게 아니야~"를 모창하는데
그 특유의 가사 뭉개져서 들리는 창법과 목소리, 손짓, 표정까지 너무 똑같았어요.
다들 박수 쳐가며 웃었답니다.
옆에 있던 남자친구도 "이야~ 정말 똑같다."고 웃더군요.
태우리스와 데니올래가 사랑을 확인하려고 모여있을때입니다.
계상이가 계이찡 모자를 벗더니 펩시맨~ 하려고 뒤집어 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모자가 작아서 안되나봅니다. ㅋㅋ
그러자 호영이가 계상이의 계이찡 모자를 벗기더니 모자를 머리에 덮었다 벗겼다
덮었다 벗겼다를 반복합니다. 무지 귀엽습니다. *^^*
계속되는 호영이의 장난끼~
계상이도 아예 그 박자에 맞춰서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굽혔다 세웠다합니다.
인형같이 귀여워요~~
아무튼 오늘 뮤지컬 마지막날이라고
엑스트라를 맡아준 백댄서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줍니다.
팬들 사이에 좀 알려진 "져스틴" - 정말 자그마하고 어린 친구더군요.
미소년스럽다고나할까. ^^
그리고 좀 나이많으신 대장격 댄서 두분을 소개하면서
한분은 우리나라에서 팝핑의 일인자라고,
그리고 다른 한 분은 서태지와 아이들 부터 시작해서
듀스 이런 분들 안무도 하신 분이라고,
그러면서
"이런 대단한 분들이 여기서 이런 역할을 맡고 계셨어요."라고
박수를 쳐 드립니다. ^^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난 남자가 있어"의 군무를 추고 마친답니다.
그리고 환상적인 조명과 함께
"거짓말"을 부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정장과 하얀 셔츠 차림이에요.
정장이라고는 해도 포멀한 스타일이 아니고 약간 free하게 변형된 모양이라
너무 뽀대나는.. ^^
가로로 죽 서서 터닝~을 하는데 1차때 이쁘기 그지없었던 호영이와 계상이의 터언~이 없어져서
무지 안타까웠지만
다들 노래는 너무 잘 부릅니다.
원형무대가 공중으로 뜨고 "거짓말"의 사비부분, "잘 가~ 가지마~" 이부분이 시작될때는
정말 그 무대에 조명이 없어도 그들에게서 빛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너무나도 원츄하는 "나는 알아"~
이노래는 진정 라이브로 들어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는 노래예요.
정장 윗옷 자락을 휙휙 날리며 일렬로 서서 방향을 엇갈리며 추는 그 춤과
군들도 삘이 최절정인듯 랩에 힘이 실려있고
데니의 "첫째, 둘째, 셋째, 넷째"를 따라하는 관객들
감정이 최고조로 가기 전 일부러 담담한 듯 부르는 계상이의 랩,
감정을 터트리듯 열정적인 태우의 노래,
그 감정을 받쳐주는, 다소 담담한 "웃고 있지만~"부분의 호영이 노래,
그와 함께 파워를 내뿜는 태우의 애드립.
관객들도, 그리고 울군들도 거의 무아지경에 빠진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본 무대 마지막곡인 "촛불하나"를 부르기전에 엔딩 멘트를 합니다.
더운 듯, 태우가 윗옷을 벗자 사람들이 엄청난 환호를 보냅니다.
태우, 의아해하며 "아니, 이 사람들은 왜 옷만 벗으면 소리를 질러요~?" 라고 ^^
(정말 몰라서 묻는 거냐.. ㅎㅎ)
호영이도 자랑스러운가봐요.
"무대에 하나둘씩 깨지는 부분이 생겨요."라면서, "우리가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가봐요."라고
이쁘게 얘기합니다.
그래. 건장한 남자들이 매일같이 그렇게 뛰어다니고 난리를 치는데 강철이라도 배겨내겠니. ^^
태우도 "god 공연이 재밌다고 입소문이 났나봐요."라면서
"여기저기에 손잡고 오신 연인분들, 머리가 하얗게 세신 할머님,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들도 많이 오셨어요"라고 합니다.
계상이는 오늘 오프닝과 "랩을 부탁해" 외에는 전혀 멘트를 하지 않네요.. -_-;;
계상아, 얘기도 좀 해줘~
언제들어도 신나는 "촛불하나" 무대가 끝나고
다들 인사하고 들어갑니다.
그러나 앵콜 무대는 계속되죠~ ^^
오늘은 앵콜곡으로 "Say god"를 부릅니다.
이 콘서트버전 "Say god"넘 좋아요~
깔끔한 힙합이었던 원곡과는 다르게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보강되어서 한층 락적인 분위기가 나는 콘서트 버전~
힘을 주어 외치듯 우렁차게 외쳐대는 계상이의 랩도,
쭌이형의 선창에 맞춰 "D to the A to the double NY~ ", "K to the Y to the E Sang~",
"H to the O to the I~", "T to the A to the E Woo~"를 이어주는 우리 관객들의 함성도 좋구요,
이곡에서는 다들 각자의 파트가 무엇인지 신경쓰기보다는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다섯명 모두가 계속 랩이든 노래든 미친듯이 부른다는 것도 좋아요.
앵콜송으로 빠질 수 없는 "하늘색 풍선",
역시 다들 광란의 도가니에서
여기저기서 퐁퐁 거리며 나오는 귀여운 하늘색 애드벌룬이랑 같이 놀면서
미친듯이 열광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생수들을 받아다가 고혹적인 포즈로 샤워하듯 뿌리는 호영이.
그 하얀 나시가 젖어서 속이 거의 다 비치는데 ...
(직접 보신 분들은 그런 상황을 목격했을때의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커헉..)
제 자리 근처에 계시던 친척분들에게 와서 아주 정중히 인사하던 태우,
양손에 생수통을 들고 뿌려대던 계상이, 넘 신나 보였어요. ^^
땀인지 물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젖어서 열창하는 그들을 볼 때마다
마음 한 가득 따뜻한 무언가가 채워지는 기분이에요.
첫댓글 이야기를 보니깐 가슴이 뭉클해요 ㅠ _ㅠ 눈물나네요
이야기를 보니깐 가슴이 뭉클해요 ㅠ _ㅠ 눈물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