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소

장용호는 좌응호라는 걸출한 영웅ㅇ과 친분을 쌓았다. 오후가 되자 객잔에서 나와 성밖으로 나왔다. 요즘은 일보단 무림인들의 행사에 관심이 많은 용호였다. 용호는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했다. ‘내가 일류고수라고? 좌 형님도 참으로 딱하시지 나같은 겁쟁이가 무슨--’ 용호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정말 자신이 일류 고수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었다. 그의 사부의 가르침을 충실이 받아 자신이 삼류고수쯤은 한손으로 이길수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류고수라니, 말도 안 된다 하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참을 걸어가니 한적한 오솔길이 나타났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한무리의 인물들이 싸움을 하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인근 기루인 청홍루의 인물들이 왠 복면을 한 사내들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복면을 한 사내들은 며칠전에 청홍루의 납품 물건을 손대려 했던 불량배들의 배후였다. 그들은 자신의 수하들이 당하자 자신들이 직접 나선 것이었다. 그는은 청홍루를 주목하고 자신들의 사업장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일종의 괴롭힘을 시작했어야 했다. 일단 청홍루로 들어가는 물품을 약탈하려 했는데 청홍루의 무사의 무공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고는 당황햇다. 그래서 그들은 직접 나선 것이었다. 복면인들은 먼 도시에서 구입한 기녀를 운반하는 마차를 습격한 것이었다. 아름다운 기녀들을 지키는 무사의 수는 다섯명이 체 되지도 않았다. 복면인의 기습에 세명이 죽었다. 나머지 두명은 일류급의 무사였다. 그들은 복면인들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고있었다. 이미 마부는 죽고 없었다. 마차안의 기녀들은 몇몇 복면인들에게 잡혀 마차 밖으로 끌려 나왔다. [흐흐흐. 계집들이 정말 아름답게 생기었다. 오랜만에 회포나 풀어 볼까?] 우두머리로 보이는 놈이 기녀들 중 유나힌 아름다운 여인을 붙잡아 품안에서 희롱했다. 다른 복면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어서 그 두놈들의 죽이고 이리와서 같히 즐기자고.] 복면인이 그리 말을 했다. 기녀들은 살려달라고 말을 했다. 그녀들의 애원을 들은 복면인들은 그저 야수의 눈빛으로 애처로운 여인들의 부탁을 외면하였다. 쫘악--- 한 복면인이 기녀의 옷을 찢었다. 그러자 눈부신 알몸의 일부가 드러났다. 복면인은 너도 나도 기녀들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능욕이 시작된 것이었다. [하하하. 네년들이 생전에 맛볼 수 없는 쾌락을 본좌가 줄터이니 감사히 여기거라.] 그들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공포에 더는 여인들을 능욕하기 시작하였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기녀들은 애원을 햇다. 하지만 사내들은 욕정에 물들어 있었다. 한 복면인은 여인을 마차로 데리고 가 마차에 두 손을 데게 하고는 마치 짐승처럼 엎드리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여녀의 치마를 움켜쥐었다. 그다음에는 그녀의 치마를 거칠게 찢어냈다. 그러자 달덩이 같은 엉덩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앙증맞고 탐스러운 엉덩이, 그 풍만한 엉덩이 아래로는 허연 허벅지가 보기 좋게 뻗어 있었다. 두 다리는 좌우로 벌려 졌다, 그 때문에 그녀의 허벅지 사이의 은밀한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였다. 그녀만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가냘프고 아름다운 기녀들이 순식간에 나녀가 되었다. 어느 여자는 대낮에 가랑이를 벌리고 자신의 음부를 하늘로 쳐들었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의 둔덕은 풍성하게 살이 올라 있었다. 그 도톰한 둔덕 전체는 온통 무성한 검은 털로 덮여 있었다. 그 사이 붉은 균열은 정말로 치명적인 유혹을 담고 있었다. 복면인은 기녀들이 저항하지 못하게 위협한 뒤 자신의 몸을 벌거벗은 기녀의 하체에 밀착시켰다. 검붉고 거대한 흉측한 것이 기녀들을 위협했다. 그것들은 기녀들의 탐스런 엉덩이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이어, 기녀들의 수림사이 균열 속 은밀한 꽃잎 안으로 흉측한 것이 파고들었다. [아악 안 된다.] 기녀들은 필사의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한편 호위무사였던 둘은 복면인들의 협공에 점차 패색이 짙어 갔다. 복면인들의 무공수준은 자신보다 조금 떨어졌다. 허나 한사람당 네명이 공격을 하니 속수무책이었다. 한편 이를 숨어서 보는 장용호는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특히 아름다운 여인들이 윤간을 당하려 하자 참을 수가 없었다. 상대방이 사악한 강도란 사실을 알았지만 그는 용기를 내어 몸을 날렸다. 신법을 모르지만 막강한 내력을 발에 주입하자 그의 움직임은 성난 사자와 같았다. 무영금강장력, 용호는 두 손을 번쩍이면서 공격하였다. 그의 장법은 기척이 없었다. 무형의 기를 강력하게 날리기에 소리가 나지 않았다. 쾅--- 그의 장법에 호위무사를 공격하던 복면인 두명이 나가떨어졌다. 장용호는 다시 바르게 장력을 발출했다. 연달아서 장법을 펼치었다. 그의 장력의 힘은 막강했다. 복면인들은 호위무사를 상대하느냐고 장용호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서너명이 더 나가떨어졌다. 복면인이 놀라는 순간 위기에 있던 호위무사들은 노련하게 나머지 복면인들의 목을 베었다. 한편 여자들을 윤간하려던 사내들은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을 했다. 그들은 강간을 하려던 기녀를 놓고 장용호와 호위무사들을 보았다. [놈 어린 놈이 일을 망치는 구나?] 우두머리가 사나운 눈빛을 띄웠다. 한편 장용호는 자신의 공격이 통하자 어안이 벙벙했다. ‘내가 정말 일류고수인가? 좌형님의 말로는 내공이 절정급이라고 하던데.’ 장용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분노한 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을 썼다. 그런데 복면인들은 자신의 공격을 막지 못햇다. 한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조심하게 소형제.] 호위무사가 멍해 있는 장용호에게 경고를 주었다. 복면인 중 한명이 용호에게 검을 휘두르면서 왔다. 용호는 멍하니 정신을 팔다가 다른 상대가 검을 휘두르면서 다가오자 흠칫 놀랐다. 칼과 무기를 든 상대랑 사운 적이 없는 그였다. 아직 어린 나이기에 상대방이 무기를 든 것에 조금 위축이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뒤로 몇걸음 물러났다. [상대에게 기선을 제압당하면 뒤란 있을 수 없어.] 호위무사가 용호를 보고 말했다. 용호는 문득 사부의 가르침이 생각났다. 기싸움에서의 패배는 싸움에서의 패배와 같다. 장용호는 이를 악물고 상대의 검으로 달려들어갔다. 그리고는 금강나한권을 펼치었다. 그의 손이 은은한 금빛으로 물들더니 날카로운 검을 잡아갔다. 복면인은 용호의 권법에 놀라 검을 비틀었다. 하지만 용호는 가슴을 보호하면서 한손으로 검을 쳤다. 그러자 검이 부수어졌다. 복면인은 크게 놀랐다. 하지만 용호의 주먹이 그의 마슴을 치자 갈비뼈가 부러지면 그는 땅바닥을 굴렀다. 다시금 용호는 악인을 처단한 것이었다. 복면인들은 호위무사를 상대하면서 용호의 무서운 무공을 보았다. 복면이 다섯명이 용호에게 접근을 했다. 용호는 사나운 기세를 일으키면서 그들에게 다가섰다. 장요호는 다시한번 장력을 발출했다. 번적이는 손은 무시무시한 장력을 일으켰다. 하지만 무형지기의 내공이라 복면인들은 몰랏다. 콰광---- 다시금 강력한 장력이 복면인들을 강타했다. 커다란 폭음과 함께 복면인들의 비명소리가 울러 퍼졌다. 장요호의 발바닥에는 깊은 발자국이 파였다. [젠장. 저 어린 놈은 상당한 고수다 조심해라.] 우두머리의 음산한 음성이 들려왔다. 용호는 부상당해 비틀거리는 악인들을 보고는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비록 어리지만 용호는 무거운 얼굴로 악인들을 바라보았다. 복면인 중 우두머리는 두 눈을 시뻘겋게 번뜩인 채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무공은 일류 상급이었다. 오년만 더 연마하면 절정급 무인이 되는 자였다. 그는 자신의 커다란 도를 봅아 들고는 천천히 장용호에게 다가갔다. 호위무사 둘보다 장용호가 고수인 것을 직감하였다. 장용호는 다시 장력을 날렸다. 우두머리는 장용호의 장력이 무형장이란 것을 알았다. 그래서 기척이 느껴지지 않지만 그의 손동작을 보고 피했다. 콰광-- 역시 무형장이엇다. [놈 죽여주지.] 사내가 사나운 기세로 다가왔다. 그의 손에 죽은 무인 수만 수십명이었다. 복면인은 노련했다. 커다란 도가 춤을 추듯이 용호를 노렸다. 용호는 나한금장권과 무영금강장을 썩어가며 상대를 막았다. 용호의 무위는 아니 그가 배운 무공은 최상승무학이었다. 우두머리 복면인은 용호의 동작에서 허점을 찾지 못했다. 그는 바르게 공격을 하고 잇었지만 마음은 편치 못하였다. 경험이 적은 용호는 상대의 노련한 도법에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칼은 마치 날카로운 폭풍처럼 요동치고 있었다. 장요호의 눈에 그자의 무공의 허점이 몇군데 보였지만 매서운 그의 기세에 감히 공격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쯧쯧 소형제 상대의 도는 무섭지만 틈이 있어 침착하게 부수어 버려. 고수간의 싸움에서 뒷걸음질은 죽음이야. 어디선가에서 좌응호의 전음이 장용호의 귀에 들려왔다. 좌응호는 악을 미워하는 정의의 사도였다. 그는 방금전 복면인들을 다 죽이려 했지만 어린 용호가 대담하게 그들을 부수는 것을 보자 나서지 않은 것이었다. 좌응호의 전음에 용호는 얼굴을 붉히었다. 내심 크게 당황했다. 그 순간 상대의 도에 머리를 베일 뻔 했다. 용호는 차분히 생각하면서 상대의 도안으로 달려들어갔다. 행동은 신속하게 이성은 차갑게-- 용호는 망설임이 없었다. 상대는 도망만 치던 용호가 안으로 들어오자 비웃음을 날렸다. [죽고 싶은 것이냐] 복면인은 빠르게 도를 움직였다. 용호는 손등으로 도의 옆면을 치고는 빠르게 다섯 번의 발길질을 했다. 상체보다 상대가 하체가 부실하다는 것을 용호는 알고 있었다. 그의 다섯 번의 발길질은 매우 빨라 한번의 움직임으로 보였다. 우두머리는 보법을 펼쳐 그의 발을 피하려고 했지만 용호의 발은 정확히 그자의 허벅지와 사타구니에 적중을 했다. [컥] 복면인이 비틀거리면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용호는 틈을 두지 않았다. 마르게 주목을 올려쳤다. 그의 강철 같은 주먹은 두목의 턱을 가로질렀다. 빠직-- 턱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우두머리는 땅바닥을 수도 없이 뒹구르면서 나가떨어졌다. 용호가 우두머리를 제압하자 상황은 순식간에 용호와 복면인에게 유리해졌다. 복면인들은 뒤로 주춤하면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도망가자.] 하지만 복면인들은 도망을 가지 못했다. 작은 오솔길에 말을 탄 이십여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복면인들이 무슨 짓을 하려 했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공격을 했다. 순식간이었다. 그들의 손속은 매우 깔끔했다. 한 번의 손짓에 그들의 검이 검은 복면인들의 머리를 잘라버렷다. 다그닥 다그닥--- 호위무사들은 주변에 있던 부상당한 복면인들을 죽였다. [워워. 간악한 악적 놈들이 이리 많아 서야.] 한 젊은 공자가 말을 햇다. 용호는 순간 젊은 공자가 매우 잘생겼고 기도가 남다르다는 것을 느끼었다. [남궁오라버니, 천한 것들입니다.] 그 공자 옆에 새하얀 백의를 곱게 차려 입은 한 아름다운 미녀가 말을 했다. 그녀는 능욕을 당할 뻔 한 미녀기녀들보다 수배는 더 아름다웠다.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체향만으로도 장용호는 그만 아찔함을 느꼈다. 화장기 없는 얼굴은 이슬을 머금은 난초처럼 청초해 보였고 초롱초롱한 눈은 별보다 아름답고 빛났다. 그리고 단정하고 정중한 옷차림 사이로 보이는 풍만한 몸매는 가히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풍겨 주었다. [제갈 누이, 못 볼 것을 보았소.] 공자는 나체로 능욕당할 뻔 한 기녀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누구이신지 모르지만 저희 청홍루에 오신다면 루주가 후한 보답을 주실 것입니다.] 호위무사중 한명이 말탄 무사들을 보고 말을 했다. [비키기나 해라. 대 남궁가의 공자님이시다. 너희랑 어울리실 분이 아니다.] [아니 그럼 남룡?] [알았으면 조용하도록.] 말탄 자들은 천천히 오솔길을 벗어났다. 말을 타고 가던 제갈가의 여인은 남궁가의 소공자를 보았다. [오라버니 그 소년 무학이 상당히 세련 된 것 같던데요. 도대체 어느 문파인줄 모르겠어요. 광대한 것이 소림사와 연관이 있는 듯했으나 제가아는 소림 무공에는 그러한 무학이 없어요.] [그러게 아무튼 용기만 더 갖춘다면 용이 될 녀석이야. 하지만 오늘 싸우는 것을 보니 천하제일이 되기는 글렀어.] [호호호. 아마도 망설임 대문에 그러는 것이죠.] [응. 그 아이는 쉽게 상대를 죽일 수도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어. 손속에 정이 담겨잇었어.] [정파인이라면 그래야 하지 않나요.] [흥. 악인을 멸할 때 손속에 사정을 두다간 암습당해 죽기 딱 좋지. 결국 그러한 행동은 나중에 결정적으로 작용을 할거야.] 남궁공자는 그리 말을 했다. 그는 만약 용호가 자신의 위협이 된다고 생각 했다면 은밀히 손을 썼을 지도 몰랐다. 장호 정파의 주목받는 고수였지만 자신의 정적이 될 자에겐 매우 독한 그였다. 용호는 한편 자신에게 전음을 날려준 좌응호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보이지 않았다. [소년 영웅님 감사합니다. 같이 청홍루로 가시죠.] 호위무사중 한명이 말을 했다. [네예?] 장용호는 어안이 벙벙했다. [공자님 함께가요.] 거의 나체인 여자들이 부끄러움도 모르는지 용호 팔을 잡으면서 말을 했다. 자신들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가릴 생각도 하지 않고 용호에게 매달린 것이었다. 기녀들의 풍만한 가슴과 탱탱한 피부는 용호의 어린 두눈을 어지럽혔다. 심지어 기녀들은 허벅지 안쪽으로 은은한 붉은 균열이 일부까지 드러나 보일 지경이었다. 용호는 허옇고 흐드러진 기녀들의 허벅지 사이로 원초적인 여자의 음부가 드러나 눈에 잘 보이자 얼굴을 붉히었다. 결국 무사와 기녀들의 이끌림에 용호는 어쩔 수 없이 청홍루로 가게 되었다. 용호는 아직도 민망한 모습으로 있는 기녀를 보고 얼굴을 붉히었다. 기녀들의 옷은 거의 너덜너덜 했다. 다행히 마차안에 올라가 도성으로 가니 다행이었다. 용호는 청홍루의 루주가 삼십대 미부인이란 것을 처음 알았다. 루주는 도화빛의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인으로 품격이 고상하게 보였다. [소협 이런 영웅을 내가 몰라 보았다니 본녀의 우매함을 요서 하세요.] [간악한 흉적들이 가녀린 아녀자들을 능욕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했습니다.] [그럼요. 그들은 죽어 마당한 자들이에요. 최근에 이웃의 암흑 조직이 저의 청홍루를 노린 다는 언질을 받아 경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성 외곽에서 저희를 공격 할 줄 몰랐습니다. 소협이 없었다면 저희 기루의 기녀들은 능욕을 당하고 모두 죽었을 것입니다.] 루주가 말을 했다. 루주는 비록 은인이 어린 애송이 같은 모습이라 실망을 했다. 하지만 호위무사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용호를 보고 실망한 마음을 다잡았다. 호위무사 이야기로는 소년이 상당한 고수로 십여명을 쓰려트렀다고 했다. 호위무사 둘은 일류 고수였다. 그런데 소년의 무위가 둘을 합한 것 보다 강하다고 하니 가히 소년은 장래가 촉망되는 고수였다. ‘함부로 할 수 없다.’ 일단 용호에게 잘 보이려고 하니 용호가 세삼 다르게 보였다. 자세하게 보니 용호의 얼굴이 매우 잘생긴 것이 아닌가? 옷이 허름하고 얼굴에 먼지가 많아 눈에 띄지 않은 것이지 잘만 입히면 중원제일공자 소릴 들을 만하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일단 저희 루 안의 욕조에 들어가 편히 쉬고 계세요. 제가 있다가 접대를 후하게 하겠습니다.] 루주의 따스한 미소에 용호는 순간적으로 혹하는 마음이 생겼다. 용호는 청홍루에서 가장 호화로운 객실로 갔다. 그리고 그옆에 잇는 커다란 대리석 용탕으로 갔다. 일인을 위한 자리 그곳에는 아름다운 소녀들이 있었다. 다들 몸이 비치는 요염한 옷을 입고 잇었다. 용호는 가슴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끼엇다. 자신이 생각하던 낙원이 바로 이런 것이었다. 현실에서 이런 꿈같은 경험을 하게 될 줄을 그는 몰랐다. 소년들이 미소를 짓고 다가왔다. [공자님 어서 욕안으로 들어가세요.] 그녀들은 용호의 팔을 잡고 용조 안으로 같이 들어갔다. 순간 물에 젖어 드러나는 아름다운 소녀들의 몸매는 가희 천상 선녀 못지 않았다. 봉긋한 가슴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 그녀들의 비림들도 아직 풋풋한 솜털이었다. 용호는 하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는 얼굴을 붉히었다. 그때였다. 뭐하느냐? 그런 곳에서 즐기다니. 어서 정신을 차리고 나와라. 좌응호의 전음이 다시 들려왓다. 용호는 순간 울쌍이 되었다. 하지만 자신을 전음으로 도운 신비인 좌응호의 말대로 소녀들을 뿌리치고 나왔다. 소녀들은 장용호가 자신들을 뿌리치자 더 매달렸다. 모두들 장용호가 음탕한 짓을 벌이지 않고 당당히 나가자 몹시 사모하는 표정이 되었다. [강호 영웅이 진짜 있다니 오늘 난 그런 분을 보앗어.] 소녀들은 모두 감격한 표정이 되었다. 겉으로는 호인인 척하면서 뒤로는 음탕한 정파인들은 참으로 많았다. 하지만 이리 당당한 협객은 흔치 않았다. [저런 분이라면 평생을 모시고 싶어.] 용호는 최고급 객실뒤 후언으로 갔다. 거기에는 좌응호가 있었다. [형님] [그래. 오늘 잘했다. 아마 첫싸움인 듯 싶은데 너의 무공은 정말 훌륭했다. ] [아닙니다. 상대의 무공에 놀라 도망만 다녔는데요.] [아무튼 이런 곳은 오래 머물 곳이 안돼.] 좌응호가 말을 했다. 좌응호의 말에 용호는 얼굴을 붉히었다. 잠시남아 음욕에 젖어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역시 좌형님은 강호의 기인이었어. 나같은 녀석은 우러러 볼수도 없는 영웅일 것이야.’ 잘생긴 미공자 좌응호를 보고 용호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럼 즉시 우리 박으로 나가죠.] [그래. 잘 생각을 했다.] 여자에게 금욕적인 좌응호였다. 그는 사나이로서의 욕정보단 야심이 깊은 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