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전시·컨벤션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창원컨벤션센터(세코·CECO)가 개관 3년차를 맞아 람사르총회를 비롯한 국제행사의 잇단
유치와 호텔 등 연계시설 준공, 서울 코엑스(COEX)와 상호 할인혜택 제공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맞고 있다.
6일 경남도와 세코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환경올림픽인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세코 국제회의장이 대규모로 증축되고 단지내 호텔과 트레이드 센터 등 상업·숙박시설이 준공되면서 대규모 국내외 행사들이 잇따라 유치되고 이에따른 각종 인센티브도 개발돼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코엑스와 세코는 이와관련해 지난 4일 코엑스에서 경남도와 서울시, 창원시, 한국관광공사 등의 후원으로 국제회의를 유치·개최하는 학회와 단체, 국제회의 대행업체(PCO·Professional Congress Organizer) 관계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국내·외 컨벤션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코엑스와 세코는 두곳을 번갈아가면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사용료를 할인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엑스에서 먼저 행사를 하고 세코에서 행사를 하거나 세코에서 행사를 한후 코엑스로 옮겨가는 경우 할인혜택을 준다는 것으로 코엑스가 개관한 이후 처음 시도된다. 이와함께 도와 창원시는 기존 세코 대회의실 수용규모가 240(연회식)~500석(극장식)에 불과해 1,000(연회식)~2,000석(극장식) 규모로 확장공사를 진행, 오는 8월말께 준공할 예정이며 주차시설도 472대에서 728대로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321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37실 규모의 장기투숙호텔과 사무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지상23층 지하 3층 규모의 트레이드센터와 쇼핑몰·영화관·사무실 등이 들어갈 쇼핑엔터테인먼트 건물 등이 다음달말, 지상 32~43층 지하 5층 규모 오피스텔 4채(1,060실)가 연말 각각 준공돼 복합 컨벤션산업단지가 완성된다. 이같은 시설 보강과 연계시설 확충, 람사르총회 유치에 따른 상승효과 등으로 람사르총회후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픽 등이 잇따라 열린다. 특히 도와 세코 등은 지역의 특화분야인 과학기술·환경 관련 컨벤션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50개의 국내·외 컨벤션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마케팅에 나섰다. 내년 80개국 2만여명 참가규모의 세계합창올림픽과 한국관광총회, 오는 2010년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2011년 아태자원봉사자대회 및 UN자원봉사 10주년 기념행사 등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세코 등은 또 전문전시회와 컨벤션을 연계해 동시 개최한다는 전략을 추진, 오는 6월 국제로봇자동화전과 한국지능로봇학술대회, 11월 국제조선해양산업전과 대한조선학회 학술대회 및 아시아 조선기술포럼(ASEF),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와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별도로 최근 1,000명가량 참여하는 여성약사대회도 세코로 유치하는 등 국내·외 행사 유치가 줄을 잇고 있다. |
<김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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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일자 지면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