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의 삶이 번영하는 근간
탈무드를 실천하는 유대인들의 삶의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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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 지음
좋은습관연구소
2021년 04월 21일 출간
저자 : 김정완
유대인 쉐마 교육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다 2010년 랍비 마빈 토케이어와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탈무드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여러 랍비들로부터 토라와 탈무드를 배웠고, 지난 2019년에는 이스라엘 마하나임 예시바에서 현지 유대인들과 동문 수학을 하며 탈무드 공부를 했다.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탈무드 원전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caf?.naver.com/talmudkorea). 저서 및 번역ㆍ감역서로 『비즈니스는 유대인처럼』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비즈니스 성공의 비밀 탈무드』 『랍비가 직접 말하는 탈무드 하브루타』 『질문 잘하는 유대인 질문 못하는 한국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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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대인들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 습관을 다룬 책입니다. 그리고 그 철학적 근간에는 토라와 탈무드의 율법서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부를 쌓는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돕고 섬겼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유대인들의 행복한 삶과 습관을 위한 지침이 되는 율법서와 실제로 이것을 실천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삶을 지켜보고 관찰한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행복한 삶과 습관에 관한 이야기는 질문, 대화, 논쟁, 기도, 회개, 쉼, 자선, 돈, 공정, 투자, 조화, 고난, 쾌락, 절제, 구별, 험담, 감사, 청결, 동물애호, 가족, 손님, 공동체에 관련한 주제로 세분화하여 율법서에 담긴 내용과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삶에 대해 관찰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책과는 달리 이 책은 유대인들의 삶을 관찰해서 쓴 이야기가 대부분이여서 그들이 얼마나 율법서를 중요시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이 들어있습니다. '지혜로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 유대인들이 자신의 삶에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얼마나 진실되게 실천하고 살아가는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마음이 겸허해지고 조금더 지혜롭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우러납니다 .
유대인들의 율법서인 탈무드에 대해서 좋은 구절이 많고 유대인들의 삶의 지침서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탈무드가 무엇인지 탈무드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탈무드의 개념과 유래에 대해서 책에서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몸과 영혼의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율법'이 있다. 율법은 종교적, 사회적, 도덕적 생활과 행동에 관하여 신의 이름으로 규정한 규범을 말한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사람의 성품 즉, 인성을 계발하기 위해서 주신 말씀이다. 다시 말해 좋은 인성이란 '하나님을 닮는 것'이랗 라 수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율법대로만 하게 되면 좋은 습관을 갖게 되고 저절로 좋은 인성까지도 갖추게 된다고 믿는다.
좋은 습관이란 쉼 없이 떨어지는 물방울과 같다. 그 물방울 앞에 뚫리지 않는 방위는 없다. 좋은 습관은 우리를 탁월함으로 이끈다. 유대인들의 좋은 습관을 거울 삼아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악한 욕망을 내려놓고 선한 마음으로 그 공간을 가득 채워보자. 그것이 곧 이 세상의 온갖 것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며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토라(Torah)는 구약 성경의 첫 다섯 권의 책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 총 다섯 권의 책을 한데 묶어 이르는 말이다 BC(기원전) 13세기경 모세가 썼다고 해서 '모세 오경'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에게 토라는 두 가지다. 하나는 위의 모세 오경을 이르는 성문 토라이고, 다른 하나는 모세 오경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 구전 토라가 그것이다. 성문 토라는 글로 전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구전 토라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 토라 모두 모세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대신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미드라시(Midrash)는 성문 토라의 주석서이다. 미쉬나는 AD(기원후, 서기) 200년경에 랍비 예후다 하나시(Yehudah ha-Nasi, 135-217)의 주도로 수많은 랍미들이 참여해 기억에만 의존해오던 구전 토라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미쉬나는 여러모로 불분명하고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다. 이를 명확히 하고자 후대 랍비들이 약 300년에 걸쳐 질문하고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 게마라(Gemara)이다. 이때 미쉬나와 게마라를 합쳐서 다시 책으로 펴냇는데 그것이 탈무드(Talmud)이다.
탈무드에는 두 종류가 있다. 4세기 후반 또는 5세기 초반 이스라엘 지역에서 완성된 예루살렘 탈무드가 있다. 다시 그로부터 약 100년 후인 6세기경에 바빌론 지역에서 완성된 바빌로니언 탈무드가 있다. 이중 바빌로니언 탈무드가 훨씬 자세하고 양이 방대하다. 그리고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의 유ㅐ인들은 바빌로니언 탈무드를 선호한다.
랍비
랍비는 성경을 바탕으로 유대교의 율법을 가르쳐 후대에 전달하는 역알을 하는 사람이다. 일종의 선생님 같은 역할이다. 즉, 현명한 사람이지 무슨 절대적 권력을 갖고 있는 종교적 지도자는 아니다. 그래서 랍비마다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다를 수 있으며 이를 두고 랍비들도 서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이들의 역할은 시대나 장소에 따라 달라져 왔으며 과거에는 분쟁 조정자 혹은 판단자의 역할을 했다.
책에서는 고대나 중세 시대의 랍비의 경우 생몰 연대를 표기했고 생존 랍비의 경우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과거의 랍비들을 유대의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신뢰하고 인정한다. 그리고 이 책에 사용된 현인, 현자, 토라 학자들은 모두 랍비를 일컫는 말이다.
책에는 유대인들이 번영할 수 밖에 없는 탈무드의 내용과 그것을 실천하는 유대인들의 삶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부분만 발췌하여 제공하고자 합니다.
질문 - 유대인 최고의 습관
<탈무드 지혜 교육 노하우>라는 제목으로 열린 국제 학술 대회에서 랍비 마빈 토케이어(Marvin Tokayer)는 5천 년 유대 민족의 교육 비밀을 ‘질문’이라고 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할 게 아니라 질문을 통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그 내용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라는 독려의 뜻이 담겨 있다. 세상 어떤 책도 완성된 게 아니라면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지 말고 질문을 던짐으로써 새로운 창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지혜의 근원에는 질문이 있다. 얼마나 올바른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자.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혜안을 얻을 수 있다.
회개 - 회복과 되돌림의 습관
히브리어로 ‘회개(悔改)’를 뜻하는 ‘테슈바(Teshuva)’는 영어로는 ‘Repentance’라고 번역한다. 하지만 히브리어 본래의 의미를 온전히 전달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다. ‘테슈바’는 ‘리펜턴스’보다 좀 더 넓고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Return(되돌린다)’이라고 하는 게 조금 더 맞다고 생각한다.
회개하고 싶은 마음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회개의 주된 추진력은 과거의 것을 ‘교정(Remodeling)’하는 것에서 오는 게 아니라 ‘재건(Rebuilding)’하는 것에서 온다. 그것은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는 것을 넘어 오류를 인정하고 자신의 인격과 과거를 재구축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은 수정의 연속이다. 잘못을 교정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격적 성숙에 이르게 된다. 사리를 분별하고 선악을 알며 옳고 그름을 깨닫게 된다. 아마도 실수와 실패가 없으면 우리에게 성숙이란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완전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끊임없는 죄악의 교정과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는 회개만이 한 발작 한 발작 온전한 인품에 이르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죄악 된 행위가 습관이 되기 전에 매일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유교의 논어 학이(學而)편에도 ‘오일삼성오신(吾日三省吾身)’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에 세 번 반성한다’는 뜻이다. 이를 줄여 ‘일일삼성(一日三省)’이라고도 한다. 반성하고 회개하는 것의 중요성은 동서양이 따로 없다. 매일 정기적으로 자기의 행동을 돌아보고 악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습관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다. 매일 하루를 되돌아보는 습관을 꼭 만들어 보자. 나를 지키는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돈 - 자녀에게 돈의 철학을 가르치는 습관
유대인들은 경제적 독립이 영적 성숙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생계유지를 위한 돈벌이는 토라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신앙의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유대인들의 경제관은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진보적이다.
탈무드에는 “너를 지켜보는 눈과 너의 말을 듣는 귀와 너의 행실을 기록하는 책이 있으니(Pirkei Avot 2:1)”라고 기록하고 있다. 정직은 어떤 방식으로든 고객을 속이지 않고 모든 서비스와 상품 정보를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계약은 물론 구두 약속 심지어 마음에서 정한 결정조차도 철저히 지키는 것을 포함한다. 물론 신실과 정직이 비즈니스 성공의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도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신실과 정직이 바탕이 될 때에만 명성을 얻을 수 있고 명성은 브랜드 이미지가 되어서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이런 명성은 절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랫동안 고객들로부터 한결같은 신뢰를 얻어낼 때 만들어진다.
“세상에는 세 가지의 면류관이 있다. 토라의 면류관, 제사장의 면류관, 왕의 면류관. 그러나 이 중에서도 명성의 면류관이 이 모든 면류관보다 더 낫다(Pirkei Avot 4:17).”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마음을 생각해야 하고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늘 따뜻해야 한다.
공정- 비지니스를 하는 습관
실천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탈무드의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살펴보자. 랍비들 사이에서 배움과 실천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결국 오랜 논쟁 끝에 랍비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배움이 더 중요하지만 배움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오로지 실천이 동반될 때에만 배움이 의미를 갖는다(Kiddushin 40b).” 그 밖에도 “배움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Pirkei Avot 1:17)” “배운 것보다 더 많이 실천하라(Pirkei Avot 6:5)” “실천하기 위해 토라를 배울 때라야 실천할 수단이 주어진다(Pirkei Avot 4:5).” 그리고 뛰어난 토라 학자의 자질 48가지 중 하나로 “실천하기 위해 배우기(Pirkei Avot 6:6)”를 소개하기도 한다. 그리고 토라의 가르침을 일상에 실천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으로 “현세와 내세에서의 생명(Pirkei Avot 6:7)”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처럼 토라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하나님이 유대인에게 맡긴 핵심 과제다.
탈무드에는 하늘의 대심판정에서 누구나 받게 될 질문들이 몇 가지 있다고 말한다. 그 질문 목록 중 가장 상위에 있는 질문이 바로 “비즈니스 거래에서 정직했느냐?(Shabbat 31a)”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번째 질문이 “토라를 정기적으로 공부했느냐?(Shabbat 31a)”이다. 하나님이 유대인에게 부여한 사명, 곧 말씀 맡은 자의 사명을 생각한다면 토라를 공부했느냐 하는 질문이 가장 먼저 등장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정직한 비즈니스를 했는지를 먼저 묻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덕적인 비즈니스 거래는 고객은 물론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골고루 이익을 분배해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는 이웃 사랑의 계명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토라를 공부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유익에 그치는 반면 정직한 거래는 사회 전체적인 이익에 기여하기 때문에 후자가 전자보다 더 중요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를 하던 습관이 유대인들의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토라를 많이 배우고 알아도 그 가르침이 삶에서 실천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아래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제가 어릴 때 회사동료 선배가 해주던 말이었습니다. 그 선배의 아버지는 대기업의 사장님이셨는데, 아주 어릴때부터 항상 식탁에서 경제교육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데도 경제 감각이 항상 몸에 배어 있었고, 자신의 주식 투자 실력은 매년 30%수익률을 지니고 있어 가족들이 모두 자신에게 돈을 맡긴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 선배는 내게 선배의 아버지가 강조했었던 분산투자의 내용을 알려주었는데, 참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 주황색 표시가 되어있는 부분입니다. 그 선배의 덕분에 어릴때 여러가지 경제적 이익을 보기도 하고, 경제감각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 - 분산, 가치, 장기투자를 하는 습관
탈무드에서도 분산 투자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사람은 반드시 항상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전체 돈의 1/3은 땅과 같은 부동산에, 1/3은 주식과 펀드와 같은 투자처에, 1/3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현금으로 쥐고 있어야 한다(Bava Metzia 42a).”
이 말은 부동산은 그 가치가 쉽게 떨어지는 법이 없지만 수익을 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주식과 펀드는 잘만 투자하면 수익률이 매우 높지만 그만큼 손실을 입을 위험도 크므로 적절히 공격적 투자와 방어적 투자를 잘 해야하고, 뜻밖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금 유동성도 마련해 둬야 한다는 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가치 투자다. 고대 랍비들이 활약하던 시대에는 오늘날의 주식 시장 같은 것이 없었지만 당시 농산물에 대한 선물 시장 같은 것은 있어서 동업으로 투자하거나 돈이 될 만한 땅을 매입하여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있었다. 랍비 중에서 특히 바르 카파라(Bar Kapara, BC180-220)가 “시장에서 저평가된 물건을 사두어라. 결국에는 가격이 오를 것이다(Tanhuma Mishpatim 5)”라며 가치 투자를 적극 권장했다.
분산 투자와 가치 투자의 중요성을 모르는 투자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분산 투자와 가치 투자는 둘 다 장기 투자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현실 속 투자자들은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이 문제다.
유대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돈 버는 법과 투자 공부를 습관처럼 익혀왔다. 역대 FRB(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도 5세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주식과 채권에 대해 배우며 경제 감각을 키웠다고 한다.
유대인 부모의 지도 아래 중학생 때부터 익힌 투자와 경제 공부에 대한 습관은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한 평생 지침이 된다. 많은 유대인 청년들이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할 때쯤 꽤 높은 수익으로 목돈을 쥐고 창업에 나선다. 그 아래에는 모두 이 같은 과정이 숨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학자금 융자를 갚느라 대부분 빚쟁이로 시작하는 우리 청년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부모님 세대는 아이가 어렸을 때 돈에 대해 가르치는 것 자체를 터부시할 뿐만 아니라 돈 관리나 투자에 대해서 가르쳐줄 수 있을 정도로 기초 지식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우리들은 그만큼 재무적으로 좋은 습관을 들이기 어려웠고 배우는 시기도 매우 늦을 수밖에 없었다.
랍비 다니엘 라핀(Daniel Lapin)은 돈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돈은 인간의 모든 창조적인 에너지를 수량한 것으로 인간의 모든 능력을 표현한 총체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돕고 섬겼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절제 - 욕망을 다루는 습관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인간의 욕망을 절제한다는 의미가 있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찬양받을 수 있지만 자유가 지나치면 ‘방종’으로 흐른다. 방종은 제멋대로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을 때를 이르는 말이다. 방종이 되면 일종의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그 브레이크가 바로 절제력이다. 탈무드에는 현자들이 “누가 강한가?”라고 묻고 “자기 욕망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Pirkei Avot 4:1). 성경 잠언(16:32)에서는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라고 하며 분노를 조절할 줄 아는 절제력을 강조한다.
불교에서도 이 부분은 강조 됩니다.
입보살행론의 6장에서는
수천 겁에 걸쳐 보시를 한 선행과
부처님들께 공양을 올리며 쌓아온 그 모든 공덕도
단 한 순간의 분노로 파괴될 수 있다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생각해보면 우리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좋은 관계였더라도 상대방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으로 불같이 화를 낸다면,
그 사람에 대한 좋았던 마음, 좋았던 관계는 일순간에 모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간 그와 애써 쌓아왔던 선근의 공덕이 분노로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분노가 일어날때 나무토막과 같이 멈춰야만 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인간의 욕망을 절제한다는 의미가 있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찬양받을 수 있지만 자유가 지나치면 ‘방종’으로 흐른다. 방종은 제멋대로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을 때를 이르는 말이다. 방종이 되면 일종의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그 브레이크가 바로 절제력이다. 탈무드에는 현자들이 “누가 강한가?”라고 묻고 “자기 욕망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Pirkei Avot 4:1). 성경 잠언(16:32)에서는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라고 하며 분노를 조절할 줄 아는 절제력을 강조한다.
험담 - 말의 힘을 아는 습관
탈무드는 험담을 유대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세 가지 죄악인 우상 숭배, 부적절한 관계, 살인 등 이 모두를 합친 것과 맞먹는 매우 심각한 죄악이라고 규정한다(Arakin 15b). 게다가 험담은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험담의 대상이 된 사람 등 세 사람 모두를 동시에 죽일 수 있는 독을 품고 있다고 전한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뒷담화나 험담을 참지 못하고 심지어 즐기기까지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랍비들은 다음의 여섯 가지 이유를 든다. 첫 번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나 시각,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오만, 세 번째는 혐오, 네 번째는 주체하지 못하는 분노, 다섯 번째는 질투, 마지막 여섯 번째는 험담으로 이어지기 쉬운 과도한 수다를 이유로 든다.
이 책에는 유대인들이 번영할 수 밖에 철학과 실천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도덕적 삶의 지혜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해야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천의 문제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어릴 때부터 습관화 되지 않으면 어리석은 삶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이 될 수 있도록 작은 실천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