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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띠방 스크랩 부인의 59회 생일날
소식 추천 0 조회 429 13.01.21 19:43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2013년 1월 19일( 음력 12월 8일)은  36년동안 함께 살아 온 집사람의 59회 생일이다. 공교롭게도 내가 근무하는 날이라고 하루 빨리 잡아서 1월 18일 결혼하여 잘 살고 있는 딸집에서 음식을 준비해 가지고 와서 먹으며 생일을 축하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조정하였더니 아들이 회사에서 지방에 가야하는 출장기간이라고 한다.

 

어쩔수 없이 딸네 집에서 딸, 사위 와 손녀가  음식을 장만해 와서 집에서 추가적으로 갈비를 굽고, 게장을 꺼내 놓고, 여러가지 푸짐한 음식들을 꺼내 놓고 복분자 술을 따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덕담을 주고 받으며,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나의 생일 때 찍었던 사진

 

생일 축하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전기불을 끄고, 생일 축하송을 부를 때에는 손녀 윤서가 열심히 가장 크게 생일 축하 송을 불렀으며, 생일선물은 간편하고 정성 것 준비한  생일축하 현금을 전하였더니, 기대하였던 것 보다 많은 금액이어서 였는지 기쁜 탄성의 미소를 띄었고, 옛날 부터 생각하여 왔던 다음과 같은 글을 컴퓨터로 타자를 쳐서 출력하여 다음과 같이 낭독해 주었다. 

 

 

 

오늘 최정희여사의 59회 생일을 온 가족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가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우리 부부가 가장 아름답고 꽃다운 젊은 나이에

천생연분으로 만나 연애결혼하여 경남 진해의

군인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여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며 촉망받던 부부로 살아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흘러 어언 36년이란 세월을

살아 왔습니다.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조그마한 결혼식장에서 주례선생님의

주례사 말처럼 " 이제 결혼하면,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불어도,

한 번 맺어진 인연은 함께 잘 극복하여 잘 살아야 한다" 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살아오는 동안, 어려움도 없지 않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살와 준 최정희여사께 잘 살아줘고맙다는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자식들이 결혼하여 스스로 잘 살아 주는 행복이

있고, 앞으로 우리도 남은 인생, 쭈욱~ 행복하게 잘 살자뜻으로

힘찬응원의 박수를 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을 보면

대략 85세정도로 현재 우리부부는 60세 전, 후 이므로

앞으로 평균수명까지 장수한다고 해도 25년이 지나면

수명이 거의 끝날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결혼하여 조금 살아온 것 같은데 어느덧 36년이란 세월이

지났고, 평균수명까지 산다고 했을 때 25년정도 남았습니다.

세계를 지배하였던 영웅호걸들도 결국 세상을 떠났으며,

욕심내어 몇백년 살고 싶다고 해도 살 수 없으며,

젊은 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어 해도 되돌릴수 없는 것이 인생

사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아들 과 딸이 훌륭한 배필들을 만나

자랑스럽게 잘 살아주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 그리고 손주

들이 있으며, 우리들의 자손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들을

보며, 칭찬해 주는 짧은 인생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늙어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우리부부의 꽃이요, 결정체인

아들, 며느리, 딸, 사위, 그리고 손주들이 잘 사는 모습들만

바라보며 약간의 허물들을 서로 감싸주며 남은 잔여 인생

아름답고, 멋지고, 행복하게 잘 살아 봅시다.

 

우리가족 식구들 모두 사랑합니다.

 

 

                                                   2013. 1. 18.

 

 

                                  최정희여사 생일날 남편 장병헌 씀.

 

 

                                                        나의 생일 때 찍었던 사진

 

 

이라는 글을 낭독할 때에는 온 식구들이 감동을 하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는 것 같았다.

 

다음날 내가 근무하는 날(진짜 생일 날), 출장에서 돌아 온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가 집에 와서 생일 축하를 하고 갔으며, 근무를 마치고, 아들 과 딸집에 집에서 따 놓았던 홍시감 1 상자, 성당에서 구매한 광천김 1상자, 각종 불고기, 조기종류를 맛있게 굽는데 사용하는 맛간장 1 패트병, 쌀 과 김치 등을 보내주었다. 많은 량은 아닐지라도 자식들 과 나누어 먹는 재미를 느끼며 사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어 본다.

 

                                                             나의 생일 때 찍었던 사진

 

 

문득, 인터넷에 있는 어느 노부모가 자식들에게 쓴 편지가 감동적으로 생각이 나서 옮겨 본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부모가 늙어 허약하고 병들어

지저분해 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부모를 이해해 다오.

 

 

늙어서 부모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거나,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너희가 어렸을 적에

부모가 너희들을 잘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부모의 추한 모습을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부모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너희가 어렸을 때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들을

너희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었니?

 

 

먼 훗날에 혹시 부모가 몸을 깨끗하게 씻는 것을 싫어하면,

부모에게 잔소리로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너희들이 어렸을 때 수없이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희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지 않니?

 

부모는 너희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였는지 아느냐?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음식을 바르게 먹는 법, 옷을 잘 입는 방법등을...

 

혹시, 부모가 새로운 지식을 잘 모르고,

점점 기억력이 쇠퇴하여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기다려 주지 않겠니?

 

 

기다려도 혹시 부모가 기억을 못해 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는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 때 부모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희들과의 의사소통이 아니라, 부모가 너희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고, 부모의 말을 들어주는 너희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부모가 입맛이 없어 음식을 먹기 싫어하거든,

부모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부모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부모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겠니?

너희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부모가 너희들에게 한 것처럼 너희들의 손을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부모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부모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희들도 언젠간 부모 마음을 이해하게 될 테이니 말이다.

 

노인이 된 부모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부모가 너희들을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부모는 부모로써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물건과

부모로써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옳바른 삶을

너희들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희들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너희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너희들이 꼭 잘 되기만을 바라며,

사랑하고 너희들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인터넷에 돌아 다니는 글을 약간 수정해서 옮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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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21 21:17

    첫댓글 최정희여사님의 59회 생신을 축하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작성자 13.01.22 05:36

    방글이님~! 팔불출같은 아내의 생일을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갑장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3.01.21 22:21

    좋은글 함께하고갑니다 ~~
    가족의 화목함이 모두에게 건강을 위해서 좋아보입니다 부럽~ 부럽~~
    조 위에 1월 정모에서 뵈올수있었으면 합니다 ^^*

  • 작성자 13.01.22 05:29

    갑장들의 얼굴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01.21 22:49

    소식친구 멋지구만 ! 늘 이처럼 행복하고 건강하시게 젊은 다리처럼 쌩쌩하시게 늦게나마 집사람 생신 축하하네 ..!!

  • 작성자 13.01.23 21:49

    사리갑장~!! 포항의 아름다운 나들이 사진들이 정말 멋있더군... 아쉽기도 하고.... 반가워~~

  • 13.01.21 23:43

    오우~~~~~` 멋진 친구시구만.............

    본 받도록 애 쓰겠습니다.

  • 작성자 13.01.22 05:33

    멋진 댄서이신가요~! 부럽습니다...ㅎㅎ

  • 13.01.22 00:55

    행복이 시작되는곳에 평화가 함께하는구려^^*

  • 작성자 13.01.22 05:33

    반갑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맞습니다.

  • 13.01.22 07:23

    소식님!~
    잊을만하면 글을 올려주시고..
    잊지 않고 우리 용방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정희님의 59회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죠!위에 1월 정모공지 참조 하시구요..
    바쁘시지만 참석 바랍니다...^^*

  • 작성자 13.01.23 21:52

    마음은 갑장들 과 자주 어울리고 싶은데... 잘 안되는군요... 이번엔 반가운 얼굴들 뵈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1.22 15:21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1.23 21:53

  • 13.01.22 20:17

    행복이뭐 멀리 있는게 아닙니다 .부부가 건강하여 서로 위해주고 살뜰히 챙기고 .
    자식들은 그걸보고 자라면서 행복의 보금자리는 시작되는 거지요.
    소식님의 가족모두 다복하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
    그리고 미모의 사모님 59회 생신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3.01.23 21:57

    방배동 신사임당님! 좋게 생각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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