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일본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 자동차 경주장에는 강렬한 배기음을 내뿜으며 서킷을 달리던 경주용차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 슈퍼레이스 스톡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 6000 클래스 6라운드가 올 시즌 해외 원정경기의 마지막 격전지인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며 여름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일본 원정 경기는 시즌 성적 상위권의 한국 선수 3명과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경험이 많은 일본 선수 3명의 한·일전으로 시합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양국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 끝에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국에서 날아온 경주차의 강인한 외모와 폭팔적인 성능은 모터스포츠 강국인 일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서킷에서 경주차와 선수들을 직접 만나보는 그리드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차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내부를 구경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 슈퍼레이스 스톡카 사고 장면
슈퍼레이스 최상위 경기인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레이싱카는 자동차 경주를 위해 제작된 특수한 차량으로, 모든 편의장비를 제외하고 오직 안전과 주행 만을 위해 만들어진 스톡카(Stock Car)이다.
특히 슈퍼레이스는 2008년부터 스톡카를 도입하여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인 슈퍼 6000클래스를 현재까지 운영하며, 중국 및 일본 등의 해외 원정경기를 통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톡카의 외관은 일반 자동차와 비슷하지만 제작단계부터 양산차와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진다. 오직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 내부는 최소한의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탑승한 선수의 안전을 위한 장비는 최고의 수준이다.
작년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는 김진표 선수의 스톡카가 4, 5바퀴를 구르며 반파되는 큰 사고가 있었지만, 가벼운 타박상이라는 진단과 함께 서킷에 복귀하면서 스톡카의 뛰어난 안전성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 ▲ 슈퍼레이스 스톡카 내부
스톡카의 섀시(뼈대)는 크롬몰리브덴강이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하여 충격을 잘 흡수하면서 탄성이 강한 파이프로 만들어 진다. 차량 전면은 강화유리보다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하여 선수들이 유리파편으로 인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제작된다.
또한 연료 탱크는 보온병과 같은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 충격으로 외관이 찌그러져도 내부에는 충격이 미치지 않도록 되어있다. 특히 보조석에 설치된 거품식 소화기의 6개의 노즐이 비상시 엔진과 연료탱크 등 주요 부위에 분출되어 화재를 막는다.
특히 스톡카의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은 쉐보레 스포츠카 카마로 SS와 콜벳에 탑재되던 GM의 고성능 엔진인 LS3 6.2리터급 8기통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하여 최대출력 43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 ▲ 슈퍼레이스 스톡카 엔진룸
스톡카의 외관을 완성하는 카울(차체커버)은 현재까지 4번 변경됐는데, 2008년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로 알려진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 바디를 사용하였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캐딜락 CTS를 적용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차 제네시스의 외관을 적용하였으며, 2016년에는 5년 만에 다시 캐딜락과 손잡고 캐딜락의 고출력 스포츠 세단인 ATS-V를 스톡카 바디로 적용했다. 특히 ATS-V의 디자인을 반영하기 위해 제작 방식 및 소재에도 변화를 주었다.
제작에서는 3D 모델링 방식으로 오차를 줄여 더욱 정밀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으며, 재질에서도 FRP(강화플라스틱) 소재에서 카본, 캐블러 등의 복합소재와 허니컴 성형체를 사용하여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잡았다.
- ▲ 캐딜락 ATS-V 차량
슈퍼레이스 2016 시즌 스톡카 카울로 사용되는 캐딜락 ATS-V는 캐딜락 퍼포먼스 라인업 V-시리즈가 낳은 신형 콤팩트 고성능 모델이다. V-시리즈 최초로 트윈 터보 기술을 채택한 3.6리터 V6 엔진과 후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가 조합해 최고출력 470마력의 성능으로 정지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3.8초만에 도달한다.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