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순 일상탈출 스케치 제166화]
♤ 제 목 : 임인년 하계 강릉 가족여행
♤ 언 제 : 2022년 8월14~16일
♤ 장 소 : 강원 강릉 동해안 일원
♤ 코 스 :
1. 속초 청초호 고등어,전갱이 낚시
2. 오죽헌 한옥펜션 숙박 및 신사임당,
율곡 이이 생가 오죽헌 탐방
3. 연곡해변 솔향기휴양림 카라반 1박
4. 동명항 영금정 탐방...
♤ 누구랑 : 엄마랑 누나와 함께...
# 프롤로그
정권 바뀌고 신 정부 들어선지
어느덧 100일도 안 되었는데 헐~
지지율 20% 중간이 웬말이고...쯧쯧
장마비100년만 국지성 폭우 라더니
한양이 수해로 인해 난리도 아닌데
정부 놈아들 하는 짓거리 과관일세...ㅋ
이꼴저꼴 보기싫어 뉴스 끊고 싶은 맘
굴뚝 같은데 외면 하기도 어렵더라
에효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라...
어메랑 누이랑 단촐히 짐 꾸려
말 도 많고, 탈 도 많은 도심일탈 꿈꾸며
훌쩍 떠나고 싶노라니...
어디로?
나 의 고향산천 있는 곳
강원도 강릉 동해바다 푸른물결
넘실대는 해변으로 떠나려 한다...ㅎ
설악대교 아래 포구에서
전에 자주 낚시하던 장소에서
온갖 복잡다난 심사 다 벗어 버리고
한갖지게 낚시하며 즐겨 볼까나
오늘 가족여행은 이렇게
그 간 코로나로 인해 뜸 했던
낚시로 시작 하려한다...
어서 가자구나...
미시령 고갯길 촛대바위 지나서
1. 속초 청초호 탐방
청초호 도착...
청초호 사잇길 걸어
속초 엑스포타워까지
걸어가 보았다...
속초 엑스포타워...
엑스포공원 분수 조형물...
속초 엑스포타워 위 에서
내려다 보이는 청초호 풍경 이모저모...
엑스포 공원 탐방 마치고
청초호 포구 가두리에서 자리잡고
고등어, 전갱이 낚시를 하여본다...
조과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고등어, 전갱이 2십여 마리 잡고
해 가 저물어 숙소인 오죽헌 한옥 펜션으로 가기위해 아쉬움 뒤로하고 낚시를 접는다...ㅋ
2. 오죽한옥 펜션
속초에서 한시간여 걸려서
강릉 오죽한옥마을에 도착...
관리사무소에서 체크인 하고
배정받은 1101호 애일재 숙소로
들어간다...
깔끔한 한옥식 숙소에서
편백나무향 그윽한 냄새 맡으며
피곤한 하루 일정을 마무리 짖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한옥마을 한바퀴 돌아보려 한다...
한옥으로 이루어진 펜션은
고즈넉한 기와집 풍경이 넓게 조성돼
보는이로 하여금 심신이 편안케한다...
주차장 너머로 설악산자락 위
뭉게구름이 두둥실 한가롭게
보인다...
한옥 굴뚝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민화 십장생 문양 벽돌이 보이나니
하여간 옛 선인들의 미적 감각이란...ㅎ
앞 에 보이는 깨끗한 흑 벽돌은
여기 한옥마을 내부 차량도로
쭈욱 뻗어 있는데 하늘에 구름이
너무나 예쁘게 펼쳐져 있다요...
엄마랑 누나...
필자와 엄마 정희씨...ㅎ
누나...
걷다가 커다란 그네를 발견하자
울 엄마 처녀시절 강릉 단오 축제때
그네 타시던 옛날 생각 나신다며...
낼 모레 구순이신데 위험 하시다꼬
말려보아도 소용 없었다요
울 엄마 정희씨 누가 좀 말려줘요...ㅋ
필자도 한번 타 보았는데요
근데 에궁 다리가 후둘 거려서리...
이렇게 앉아서 탔답니다...ㅋ
오늘 여기 야외 무대에서
강릉 민속 농악팀들 공연이 있어서
무대설치 작업하고 있더이다...
도로 오른쪽엔 복층 한옥펜션
있어서 대가족이 사용하기에도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 오죽헌 한옥마을 정문...
정문 앞
강릉 오죽한옥마을 안내도...
오죽한옥마을 담장 밖에서
한옥마을을 파노라마 기법으로
담아 보았다...
담장 밖 풍경 이모저모...
숙소로 되 돌아 오면서...
우리들의 숙소에 돌아와
1101호 애우재 앞에서
인증사진 찍고나서 체크아웃한다...
3. 강릉 오죽헌 탐방
한옥마을에서 약 300m 앞 지점에
오죽헌 공원에 도착...
한옥마을 이용자는 입장료 50% 할인
된다고 하더이다...
오죽헌 입구 들어서노라니...
배롱나무 분홍꽃들이 먼저 반기고,
침엽수 한 구루 큰 키를 자랑하며
수문장 처럼 서 있었다...
정원에 온갖 꽃들이 환영하여 준다...
율곡이이 동상 앞에서는
역사문화 해설 가이드가
방문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조금 더 위로 들어가노라니
넓은 광장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율곡이이 생가 터 오죽헌 들어서는
입구가 있었다...
사임당 빛 의 일기...
손 모형은 유명인들의 손을
본 떠서 전시해 놓았더이다...
목련열매...
엄마 정희씨...
고향에 오셔서 기분이 좋으신가 보네요...
일반인들은 계단으로 곧바로
오죽헌으로 올라갈 수 있겠지만,
전동 휠체어 사용하는 누나 때문에
우리는 좌측에 만들어 놓은 램프를
이용하여 올라 갔다요...
요즘은 이렇게 지방에도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배려심이 많이
묻어 났더이다...
오죽(烏竹)
까마귀 오 烏
대나무 죽 竹
검은 대나무, 흑죽, 분죽 불리우고
키 약 2~20m,
지름 5~8cm 정도
줄기는 검나니
피침형 잎 보통 1~5개씩
길이 약 10cm 정도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 잔 톱니
꽃은 수술·암술 모두 있는 양성화
한쪽만 가지는 단성화가 섞여 나고
암술은 3개, 죽순은 4~5월에 나온다.
꽃은 6~7월에 피고
열매는 영과로 11월에 익는데
약 60년을 주기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 후엔 죽는다.
줄기는 처음에는 녹색
가을 무렵부터
차츰 검정으로 변한다.
오죽헌 올라가는 계단이 또다시
나타나는데 필자가 어렸을적엔
그냥 제일 위에 고택이 있었고,
그 아래엔 정자가 있었고, 밑에는
연못이 있었던 걸로 기억 되는데
세월이 지나노라니 많이 단장하고
관광자원으로 변모를 시켰구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옛 날 모습이
더 애정이 가는 건 바로 우리 집안
선조 할아버지의 고택이기 때문
이기도 하다는...
강릉 오죽헌
보물 제165호.
율곡이이(李珥, 1536∼1584)가 태어난 몽룡실(夢龍室)이 있는 별당 건물로,
우리나라 주택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이다.
검은 대나무가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오죽헌(烏竹軒)’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오죽헌은 조선 중기 사대부 주택에
많이 나타나는 별당과 그 평면형식을
같이 한다.
건립 연대는 명확하지 않지만,
단종 때 병조참판과 대사헌을 지낸
최응현(崔應賢, 1428∼1507) 고택
이라고 불리었고, 일설에는 세종 때 이조참판을 지낸 그의 부친 최치운
(崔致雲.1390~1440)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치운 어르신은 필자의 강릉최씨 낭장공파18대 할아버지로서,
고려말 1390년(공양왕2)에 태어난
그는 조선 태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세종 때 두루 관직을 역임하며 덕망과 식견을 인정받았다.
최치운은
자는 백경(伯卿)이며, 호는 조은(釣隱)이고, 본관은 강릉(江陵)이다.
태종 정유년(1417)에 문과에 급제
최윤덕(崔潤德)의 종사(從事)역임 벼슬이 이조 참판에 이르렀고,
다섯 차례 명 나라에 다녀오셨다.
세종이 그를 매우 중히 여겨 가끔 불러 국정을 의논하고, 큰일이 있을 때 엔 반드시 그와 의논 하였다고 한다.
그의 천성이 술을 즐겼으므로 세종이
이 를 걱정하여 매양 친필로 계주서
(戒酒書) 내려서 경계하라 하였던바,
결국 그것을 벽 위에다 붙여 두고 출입
할 때 마다 보면서 반성 하셨다고 한다.
어떤 때엔 바깥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크게 취해서 돌아오면 부인이 반드시
그의 머리를 들게 하여 벽 을 가리켜
보게 하였다는 일화도 있을정도였으니
그러면 그는 정신없이 취 한 중에서도
머리를 책상에 두드리면서 마치 머리를 조아려 사죄하는 시늉을 하였다고...ㅎ
술 이 깨면 곧 말하시기를,
“나는 임금의 은혜에 감동하여 술 을 경계할 것을 늘 마음 속에 두었으나,
다만 술을 만나면 전날의 경계를 갑자기 잊어버리고는 취하는데 까지 이른다.” 하였다고 하지요...
이는 필자도 술 좋아하는 건 조상님의 핏줄인것을 어쩔도리가 없음이로세...ㅋ
한편 최치운은 1439년 공조참판으로
계품사(啓稟使)가 되어 명나라에 가서
두만강 북쪽에 살던 야인(野人)들이
양민으로 경성지역에 영주할 수 있도록 요청, 이를 관철시키셨고,
이 공으로 밭 300결(結)과 노비 30구가
상으로 내려졌으나 노비는 굳이 사양하고 받지 않았지요.
그는 곧 예문관제학이 되고, 그 뒤 여러 차례 사신이 되어 명나라를 다녀와서 외교적인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또 그는
“나라의 돈이 모두 백성에게서 나오는 것인데, 근년에 물 난리와 가뭄이 겹쳐
굶는 사람이 많습니다.”
라며 가난한 백성을 구휼할 것을 상소 하기도 하셨으니,
세종이 <계주서(戒酒書)> 를 내려
그를 총애한 까닭을 알만 하지 않은가요?
각설하고,
조선 전기의 결혼제도는 서류부가혼
(壻留婦家婚)으로 남자가 결혼을 하면
부인의 집이나 그 근처에 살고 처가의 재산을 물려받는 풍습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최응현의 집은 그의 사위이자 신사임당의 외조부였던 이사온(李思溫)에게 물려지게 되었다.
이사온과 같이 살던 사위 신명화
(申命和)에게는 딸이 다섯 있었는데,
둘째 딸인 신사임당은 덕수이씨
집안의 이원수와 결혼을 하였고,
넷째 딸은 안동권씨 집안의 아들과
결혼을 하였다.
이사온의 집을 물려받은 신명화의
부인 용인이씨는 외손인 이이와 권처균
(權處均)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 중 오죽헌이 속해 있는 고택은
묘지를 관리하는 조건으로 권처균에게 분재되었다.
이때부터 이 고택의 소유권은
안동권씨 집안의 후손들에게
물려졌다고 합니다.
오죽헌으로 들어서노라니...
오죽헌 앞 넓은 마당이 나타나며
고택이 고즈넉히 시야에 들어온다...
고택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또...
이번에도 좌측 장애인 램프를 이용해
올라간다...
조선 시대 중기의 양반집 모습을 보존한 희귀한 예로서 주심포(柱心包) 계통의 청순하고 소박한 팔작집이다.
평면 구조는 왼쪽으로 향한 2칸이 대청, 오른쪽 1칸이 온돌방, 기둥머리에는 창방(昌枋)만이 돌려지고 그 위에 기둥 머리를 놓고 초공(初工) 하나로 장설(長舌)과 주심(柱心)도리를 받도록 했고, 기둥사이엔 화반(華盤)이 한 개 있을 뿐 추녀도 너무 들리지 않고 원만하다.
어제각
1788년 정조의 명령 따라 율곡 이이의 저서인 《격몽요결》과 유품인 벼루를 보관하기 위한 건물인 어제각(御製閣)
안채...
필자가 어렸을적 방문 했을적엔,
이곳에 후손이 기거를 하여 출입이
불가능 했던 걸로 기억된다...
동글동글한 바윗돌이 촘촘히 박힌
담벼락이 웬지모르게 정감이 간다...
울 엄마 정희씨 방 안에 있는
어떤 글씨를 유독 유심히 오래도록
읽고 계시길레 옆으로 가 보았더니...
사임당이 서울 시댁에 있을 때
고향에 홀 로 계시는 친정어머니를
그리며 지은 시 였답니다...
어머니를 그리며
산 첩첩 내고향 여기서 천 리
끔 속에도 오로지 고향 생각 뿐
한송정 언덕 위에 외로이 뜬 달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는 모래톱에 헤어졌다 모이고
고깃배는 바다 위를 오고 가겠지
언제쯤 강릉 길 밟아가
어머니 곁에 앉아 바느질 할까!
어머니는 바로 이 싯귀를 읽으시며
눈물을 흘리시고 계셨던 것이었다...
어머니도 시를 읽으시면서 고향산천에 오시다 보니 오래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그리워서 눈물 흘리셨으리라...
필자도 외할머니가 너무나 보고싶다...
격몽요결 중 한 문장....
뒷 뜰 담자락 모서리에 있는 장독대가
소박하게 보인다...
안채에 딸린 부엌 풍경...
율곡매
세종 22년 이조참판 지내셨던
최치운께서 오죽헌 지으시면서
심었고 외증손 되시는 신사임당과
율곡이이 직접 가꾸셨답니다...
세월의 흐름 어쩔 수 없던가
고사목 되기 일보직전이로니
부디 붉은 홍매화꽃 활짝 핀 모습
다시 볼 수 있을런지...
문성사
율곡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
"도덕과 학문을 널리 들어 막힘이 없이
통했으며 백성의 안정된 삶을 위하여 정사의 근본을 세웠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사임당 영정...
대청마루 위에 오죽헌 현판...
율곡이이 영정...
율곡송...
사임당 배롱나무...
강릉시의 시화이기도 하고
나이가 600년이나 되며, 현재는
고사한 원줄기에서 돋아난 새싹에서
자라난 나무로 꽃피는 기간이 100일
이나 된다는 배롱나무의 다른 이름은
백일홍 이다...
오죽헌을 뒤로하고 아래로 내려간다...
율곡이이 기념관 ...
바위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밝게 웃으시는 엄마 정희씨...
오죽헌(烏竹軒)
예사롭지 않은 검은 빛
대나무가 고택을 둘러쌓아
호위를 하고 있나니
강릉최씨 낭장공파 후손
18대손 최치운 할아버지
성품과 닮았으리라
대쪽같은 성품에
풍류 즐길 줄 아시고
학문 뛰어난 호걸남아 이로니
후세 외손으로 내려가
신사임당 대학자 율곡이이
예서 태어나시었구나
오죽헌
옛 성현의 발자취 담긴 곳
나의 조상 얼 깃든 곳
강릉의 자랑이요
강릉 최씨의 자랑일지니
강릉 으뜸 문화자원 아닐런가 하노라
어머니, 누님 모시고
고향산천 내려와 밟아보노라니
새삼스레 감개가 무량 하더이다...
(220815 강릉오죽헌 다녀가며...)
오천원권 뒷 면 배경사진을
바라다 볼 수 있는 표토 존 자리...ㅋ
발판에 올라가 오천원권 뒷면 배경을
확인하고 있는데 사진 찍어달라는 줄
알고 누나가 찍어 주고 있다...ㅋ
이 장면을 보려 함 인데 말야...ㅎ
입지문 앞에서...
오죽헌 단풍닢은
푸르러 녹색 띠고
아직 이건만
조만간 가을오면
빠알간 단풍 들 날 오겠지
그때가 기다려지누나...
강릉석불입상...
연대는 통일신라 후기,고려초기로 보이고
강릉시 옥천동에서 발견되었고, 이곳으로
이전하였답니다.
통일시라시대
무진사(無盡寺)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하더이다...
장독대...
옛 오죽헌에서
사용하였던 항아리들 이었을까?
양쪽으로 두 무더기 보인다...
되 돌아 나오는 길에
율곡이이 동상 앞 지나간다
율곡이이 동상 배경으로...ㅎ
엄마 정희씨도 마지막으로
오죽헌 공원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마치고 밖으로 나온다...
밖으로 나와 오죽헌 정문에서...ㅋ
4. 강릉 연곡 솔향기 캠핑장
4십여분 걸려 연곡해변에 있는
솔향기 캠핑장에 도착...
체크인하고 2시 땡 하면서
출입구 열려 안으로 들어간다
등록된 차량만 들어갈 수 있기에...
해변 안으로 들어가노라면
바로 바닷가에 설치된 카라반이
우리들의 이번 가족여행 두번째
숙소 되시겠다요...
참고로 우리는 장애인용 카라반
예약을 했다. 내부를 볼라치면,
3인용 침대가 넓직하게 자리하고...
중간에 소파와 탁자가 놓여있고,
냉장고와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인덕션과 싱크대가 있어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도 무거운 짐 보따리 들고
다니지 않아도 좋을듯 싶다...ㅋ
다음부터는 될 수 있으면 카라반을
자주 이용 해야겠다는...ㅋ
장애인용 화장실 이다보니
넓직하고 부대시설이 잘 갖춰있어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 안성마춤
이라고 생각되었다...
싱크대엔 3인용 조리용 도구 일체
구비되어있고, 일반인용은 4인용
기본 구성이라고 함...
커피포트, 전기밥솥, 전자렌지까지...
그리고 시원한 에어컨까지 있나니
그야말로 안 에는 천국, 밖 에는
뜨거운 열대지옥 이라고나 할까...ㅋ
성수기에 150,000원 이라니
이러하니 예약이 어려울 수 밖에
아무튼 너무 좋았다요...ㅎ
짐 모두 풀고나서
땀 식히려 수경끼고 바닷물에 풍덩 하였더니만 물 속이 잘 안 보인다요...
파도치는 해변 가까운 바닷물엔
소금끼가 너무 많아 물 속이 뿌였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바다 안쪽으로 좀 들어가니
물 속이 좀 깨끗히 잘 보이더라는...
그렇게 오랜만에 바닷물에서 한참을
즐기다가 카라반으로 돌아왔다...
막내동생 식구들 뒷편 데크에 예약 잠시후에 도착하여 백사장 모래위에
간이텐트 설치해주고 놀게해 주었다...
잠시 후 관리실에서 방송으로,
바닷물 들어가는 시간이 저녁 6시에
마감된다는 얘기에 샤워를하고 동생
식구들과 함께 카라반 앞 데크 파라솔
탁자에서 저녁식사와 간단히 소맥한잔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본다...
어느덧 해변은 뉘엿뉘엿 해 지고
노을지는 연곡해변 바라보며 망중한
즐기노라니 하계 가족여행 두번째 밤이 이렇게 마냥 깊어져만 간다요...ㅎ
다음날 아침...
일출시간이 5시 50분경 이라고 해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가 보았더니만
동해바다 저편 수평선에 살짝 구름이
끼어있어 일출은 보기 싶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
어이하랴
해 뜨고 구름에 가리운 것 조차
자연의 섭리인것을 말야
내 뜻 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사 아니더냐
그저 순리대로 살아가면 그만인것을...
우리내 지금껏
그렇게 순응하며
이제껏 살아왔지 않은가 말야...
연곡해변 좌측 주문진항 방면...
해변에서 카라반 있는 쪽 바라보니...
해변 오른쪽...
햇님은 여전히 구름속에 숨어있고...
엄마 정희씨도 햇님보러 나오셨네요...
머리가 헝클어져서 필자의 모자
씌어드리고 한컷 더 치 즈~~
울 엄마 정희씨
웃는 모습 보기 좋네요
이렇게만 계속 곁에 계셔주세요...ㅎ
연곡해변 아침풍경 이모저모...
오붓하게 엄마 정희씨와 함께...
해변 풍경을 배경삼아 셀프...ㅋ
구름 사이로 햇님
살짝 얼굴 내 비치길레
찰 칵~~
울 엄마 정희씨도 햇님 바라 보시네요...
그리고는 또 다시 구름 속으로
햇님은 사라져버렸다는 슬픈 전설이...ㅋ
햇님은 보이지 않았지만 두손 활짝
펼치고 광활한 푸른물결 바라보며
동해의기운을 받아들여 보았다 ...ㅋ
그리고 어머니 모시고,
카라반으로 다시 돌아와서...
카라반 데크 파라솔 탁자에 앉아서
모닝커피 한 잔 마시고 나서 간단히 아침식사 해결하고 강릉 연곡 솔향기
캠핑장을 떠나 귀경길에 오른다...
5. 속초 동명항 영금정(靈琴亭)
연곡 솔향기 캠핑장을 떠나 귀경길
속초 영금정 탐방 하기위해 동명항
주차장에 도착 하였다...
주차장 바로 앞 영금정 입구엔
최근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서
엘리베이터 승강기를 설치하여
놓았더이다...ㅎ
동명해교 지나서 영금정으로 건너간다
영금정 동명해교 입구 주변풍경...
동명해교 중간 주변풍경...
영금정 서서히 가까워져 오고...
영금정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 바닷가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노라면
영롱하고 신비한 소리가 들리나니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린다고 하더이다...
역사적으로 영금정에는 정자가 없고,
정자를 닮은 모양의 바위산였다고 한다
하지만 바위산은 일제 강점기때 속초항
방파제를 짖기위해 폭파되었으며 훗날
정자의 옛 소리를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과연 전망좋고 시원한 바람 불어와
파도소리 들으며 힐링하기 딱 좋은
정자라 생각된다...
엄마랑 누나와 함께 영금정에서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망중한을 즐겨 보았다...
영금정 밑에있는 넓적한 바위엔
햇빛에 따뜻해진 바위 표면에 배 깔고
비둘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요...ㅋ
영금정 아래 파도가 휘몰아치며
뿜어대는 물거품을 배경으로 셀카를...
영금정 아래
바위에 파도치는
풍경 이모저모...
영금정 푸른물결 과 파도 치는풍경이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기승을 부린다...
영금정을 뒤로하고 점심을 해결키위해
속초시내 식당을 찾아보다가 주차 여건이
맞지않아 빙빙 돌던중 주차공간이 있는 어느 한 식당에서 회덮밥과 황태해장국,
그리고 홍게라면을 시켜서 해결한다...
황태국은 국물이 뽀얗게 잘 우러나서
마치 사골국을 먹는듯 하였고, 회덮밥은
회 도 많이 넣어주고 괜찮았다...
그리고 어머니 드시라고 홍게 들어간
라면은 다행히 어머니 입맛에 맞는듯
한그릇 뚝딱 하셨다는...ㅎ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미시령으로
귀경함을 끝으로 올해 임인년 하계 가족여행 2박3일 일정을 마치게된다...
# 에필로그
사실은 3박4일 일정으로 여행계획 잡았었는데 마지막 날 저녁에 비가
많이 온다는 기상 예보도 있고해서
누나도 그렇고 어머니도 연로하셔서
무리하지 않고 하루 일정을 접었다...
강릉 고향산천 들르노라니
항상 그렇듯 어머니 품속에 안긴듯
푸근하고 안정적인 마음이 들었다...
편백나무향 그윽한 오죽한옥펜션
조상님 얼 깃듯 옛 고택 오죽헌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카라반 경험
우리 엄마 정희씨는
요즘 조금씩 기억을 잊어가고 있는
초기 치매증상을 앓고 계시답니다
평소 지혜로우셨던 엄마 정희씨
강릉 입암동 서당댁 애기씨로 태어나
이쁨 많이 받고 꿈 많은 낭자로 자라 셨었다는데
군인 장교낭군 만나 전방 전전하고
자식위해 고생만 하시다가
말년에 좋은일만 많으셔야 할텐데
작금 기억 하루하루 지우고 계시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이내 불효자식은
가슴이 저미고 쥐어뜯는 아픔을 느낍니다
하루하루 어린애 되가시는 모습 뵈면서
가슴 아프지만 받아드려야지 하면서도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이다
그래요 울 엄마 정희씨
어린애가 되시면 어때요
그냥 이렇게라도 제 곁에만 있어 주세요
오래도록 말이야요
당신이 그간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신
은혜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당신을 보살펴 드릴테니까요...
울 엄마 정희씨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우리들 곁에 있어 주셔서...
엄마 정희씨랑 누나캉
함께한 즐거운 2박3일 가족여행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기억될듯
하여이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같이 여행하며 재밌게 지내자구요...
엄마 엄마 우리엄마 정희씨...^♡^
THE END...
첫댓글 대단해요 형순이^^
잘 하고 있네...
다 소용없어..생전에 잘 해드려야지^^
앞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여행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
동주 고마우이
곁에 계시는 날까지
최선을 다 할 밖에...^@^
므찐 그대~!!
화이팅~
재명
그대도 므찌다요
화이팅...^@^
형순씨 가족여행 참 보기좋아요~~^
엄마정희씨의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보니 소녀 같으세요!
형순씨의 효심에 어머님도 분명 행복하실거고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실겁니다~~^
형순씨 글을 읽다보니 가슴이 뭉클해져요~^
잘 읽고 갑니다~~!
복순씨
불효자랍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 뿐 이라오
감사합니다...^@^
형순이 잘했네~ 착하다~~ 박수
문성
고마우이...^@^
가족여행 참
보기좋아요
행복해 보이네요
애자님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함니다...^@^
형순씨의
의미있는 가족 여행
보기 좋고 효자 이십니다
부모님은 함께 해주는것만으로도
행복함이 미소짓게 하시죠
더불어 생각없이 대충 보고
다녔던 오죽헌 상세 설명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ㅎ
수고하셨습니다~
미숙님
효자는 절대 아니라오
어머니 바라기 철부지
랍니다...
나중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뿐...
감사합니다...^@^
참 보기 좋은 가족여행글 읽어 가면서 잔잔한 미소와 가슴 뭉클한 감동이 함께 합니다
한편으론 먹먹한 마음 한구석이 시려옵니다
잘 하셨네요 형순친구
대인친구
따뜻한 격려글 감사합니다
글쿠 몸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웃소에 효자효녀분들이 넘 많구만....당신은 진정한 효자고 진정헌 남자이구만......
수고했어요~^^
윤준친구
효자란 말 부끄러워 몸 둘바
모르겠다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