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결혼 소식에 일본도 들썩…"충격적인 연기 보여준
선수, 결혼 축하
▲ 김연아(왼쪽) 고우림 ⓒ고우림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32)의 결혼 소식에 일본의 반응도 뜨겁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5日 "김연아가 오는 10月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김연아의 배우자가 될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로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이다.
고우림은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팀 멤버로 출연하여 우승하였고 현재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年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以後 3年 교제 후에 웨딩마치를 올리게 됐다.
김연아의 결혼 발표 소식에 국내는 물론 일본도 들썩였다.
이 뉴스는 현재 일본 최대 종합 포털사이트인 일본 야후 엔터테인먼트 메뉴 많이 본 뉴스 2위를 달리고 있다.
日本이 김연아의 결혼 소식에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유는 아사다 마오(32, 일본)과의 라이벌 관계 때문이다.
1990年生 동갑내기인 김연아와 아사다는 주니어 시절부터 경쟁을 펼쳤다.
이들의 질긴 인연은 2010年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정점에 달했다.
당시 이들이 맞붙는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양국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당시 독보적인 선수로 군림한 김연아는 228.56점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의 우승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이었다.
반면 아사다의 금메달을 기원한 일본은 허탈함에 빠졌다.
아사다는 김연아의 기세에 눌려 은메달이 그쳤고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일본 언론의 관심은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도 이어졌다.
김연아의 소식을 국내 못지않게 보도한 일본 매체는 이번 결혼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일본 야후 커뮤니티는 김연아의 결혼 소식을 축하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김연아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압도적이었다.
아직도 그 점프가 기억에 남는다" "아직도 좋아할 수 없는 선수지만 록산느의 탱고는 가장 좋아하는 연기였다"
"점프와 표현력이 모두 좋았던 굉장한 선수였다"
"스포츠 만화에서 나올 법한 캐릭터였다.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2009년에 보여준 충격적인 연기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결혼을 축하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은퇴 이후 김연아는 아이스쇼 출연 및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US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고 가끔 국가대표 후배들이 훈련하는 링크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한편 김연아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고우림 양측이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해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 장소를 알리지 않은 상태로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