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6월 29일.토요일 ]
곧~들이닥칠 장맛비를 코앞에 앞두고~
맑게 개인 하늘과 싱그런 초지 그득한 김포.강화 마실길들을 찾아 떠나봅니다.
오전~평화누리1코스의 절반.
강화대교 남단(강화 갑곶돈에서 넘어오는 소교)~
끝없이 이어지는 철책선의 향연들~
덕포진~대명포구 함상공원까지의 염하강.
셀수없을 정도의 역사적 사실과 외세의 침략흔적.
격변기 고려.조선시대의 항거의 흔적들이 산재되어
현재의 철책선으로 가리워진 염하강 풍경들~
거친듯 고요한~강화와 김포 사이의 강화해협을
왜 염하강 이라 부르고 있는지 명쾌한 답은 ×.
비오기전의 후덥한 날씨에 힘이 들긴 하지만
좁은 철책길따라 순간순간 이어지는 계단들~
롤러코스터의 변화무쌍한 날것의 풍광들이
가히 가슴시원한 상쾌함을 안겨줍니다.
덕포진의 파릇한 잔디밭이 나타나고~
손돌목의 전설과 파수청(옛.대포불씨관리소)을
거쳐 덕포진의 관리잘된 공원을 관통.
이른시간의 대명포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초지대교 넘어 뒷길을 따라 황산도 진입.
황산도의 백미는 해상 데크길.트래킹 전용이지만
길고긴 데크를 눈치껏 요령껏 달려봅니다.
초지진의 대포 맞은 큰나무도 영접하고~
본격적인 "강화나들길"로 진입.
산넘고 넘어 옛모습 그대로의 길상시장 마을을 방문.
좁은 옛골목에 위치한 그 유명한 온돌집(병어찜)도
지나고, 오랜 역사의 성공회 한옥성당을 방문.
현재도 미사를 보는 본당의 내부도 슬며시 들어가보고~
종루의 종도 처보고 싶었으나 후환이 두려워 pass.
3년전의 맛난기억을 더듬어 청송국수집에서 식사.
찐콩국의 국수 한사발에 오전의 피로를 날립니다.
예전 라이딩때와 달리~오늘날 강화나들길은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곳곳이 신축으로 길이 변형되어
막히고~뜬금 없이 남의집 앞마당과 석축을 가로질러
월담 수준의 통과가 빈번하고, 가뿐이 통과했던
연결길이 정글이 되어 돌파하다 팔다리가 쓸리고~ㅋ
길정저수지 수변길은 가히 숨은그림찾기.
고려시대의 대문장가 이규보선생의 묘를 방문.
기묘하게도 강화나들길의 연결점이 묘의 잔디를
올라 묘의 뒷꼭지점으로 산길진입.죄송하여라~
다이나믹 진정한 xc의 진수라고 야그하면 욕이
한바가지? 재미진 강화길이 황홀하기만 합니다.
잔인하게 빡쎈 선원사지의 뒷산길은 뒤로 미루고~
우회길로 갑곶돈대앞 편의점에서 시원한 커피한잔씩.
갑곶순교성지 질러 강화대교옆 폭좁은 소교를 통과.
원점복귀 합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애들 쓰셨습니다.
장마 시작되기전 찐하게 함께 하여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