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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포스터(전단지:찌라시) 입니다 ㅠㅠㅠㅠ 부라보!!!!!!!
백야...는 아마 춤을 소재로 한 영화중에선 가장 유명한 영화일겁니다.
니진스키-누레예프를 잇는 최고의 스타 발레리노 바리시니코프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말이죠.
(물론 지금은 섹스 앤더 시티에 출연한 어느 전직 발레리노로 더 유명하긴 합니다만)
거기다 같이 출연한 그레고리 하인즈...가 사실은 탭댄스계에서의 전설이라죠...
내용은 시기가 시기인만큼(1985년작), 반공을 너무 강조해서 영화가 좀 유치해졌지만, 누가 이영화 내용을 본답니까...
...우리는 춤만 봅니다 (순서는 영화 전개랑 다를수 있음...기억이;;;)
처음 오프닝... 유명한 롤랑 쁘띠의 젊은이와 죽음 입니다. (더 궁금하시면 about 발레 게시판을 참조합니다)
프랑스의 롤랑 쁘띠가 20살에 안무한 '젊은이와 죽음'
바리시니코프와 같이 공연한 발레리나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에뚜왈, 마리 클로드 피에트라갈라
내용은 보시는 대로 실연당한 젊은 예술가가 자살한다는 이야기
여자와 죽음이 동일시되는 연출이 인상적이죠...(해골가면은 쫌 깹니다만;;;)
실제 작품보다는 짧은 축약 버전인데다가 인상적인 촬영과 편집으로 훨씬 재미있게 보실수 있습니다.
롤랑 쁘띠는 젊은이와 죽음으로 일찍부터 스타(?)가 된 안무자인데
'젊은이와 죽음'에서도 알수 있듯이, 내러티브가 있으면서도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스타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평가되곤 합니다.
그레고리 하인즈와의 내기 장면
11루블을 걸고, 피루엣(회전) 11바퀴를 도는것...왠지 얍삽해 보이는 바리시니코프 -_-
옛날 애인(헬렌 미렌)과 마린스키 극장에서 티격대는 장면
블라디미르 비쇼츠키(발음 맞나 ㅋㅋ) 라는 반체제 가수의 '야생마' 라는 노래에 (왠지 창법도 야생마 같은)
바리시니코프가 즉흥으로 춤을 추는 장면...
"소련도 이제 꽤 자유로와! 발란신을 무대에 올릴거야" 라고 자랑하는 애인에게,
"뭥미 난 벌써 몇년전에 서방에서 이미 췄다고!!"
"여기선 이런거 표현할수 있어?" "난 하고 싶어, 보라구" 뭐 이런 식의 전개...
(그렇게 울려놓고, 결국은 옛애인을 탈출을 위해 이용하는 나뿐노무 시키-_-;;;)
이부분은 트와일라 타프가 안무했습니다.
트와일라 타프 할머니는, 60-70년대에는 그야말로 무용을 극한까지 해체했던 사람인데, (춤같지 않은 춤이라고 보면 되나요?)
이후 그러한 실험을 마치고는 창조적이면서도 대중의 감각에도 부합하는 재밌는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나 브로드웨이쪽 안무도 손을 많이 댔고, 상도 많이 탔죠.
2008년에도 국내에 내한한 발레단들이 '래빗 & 로그'(ABT), '시나트라 조곡'(어딘지 기억이;;;)등을 했고
그녀의 대표작(?) '다락방에서'(보스턴발레단)도 국내 무대에 선보였었습니다.
자, 이제 탈출을 할 차례.
바리시니코프와 그레고리 하인즈가 같이 춤을 추는 유명한 장면입니다.
미리 춤장면을 녹화해놓고, 감시하는 KGB를 따돌리는 고전적인 트릭이죠?
춤추는 모습을 보시면 둘의 자세가 한눈에 대비됩니다.
여러가지 장르가 혼합된 '브로드웨이 댄스' 라고 할만한 춤을 추는데 (재즈라고 해야할까요?)
자연스럽게 상반신에 힘을 뺀 그레고리 하인즈와
시종일관 등이 꼿꼿한 바리시니코프의 자세가 잘 대조됩니다...(힘좀 빼시죠;;;)
이영화에서 춤장면은 아마 이정도...였을 겁니다.(중간에 다른 장면들이 좀 있긴 합니다만 생략 신공)
첨엔 유치하다고 했지만, 나름 스토리도 흥미진진한거 같습니다;;
80년대 중반 영화니까,아마 여기 계신 학부모님들한텐 딱 추억의 영화 정도 되겠군요...
암튼 여기까지...
인데 나름 바리시니코프의 춤 본김에 좀 아쉽다....싶어서...
보너스입니다.
바리시니코프의 지젤 알브레히트 바리에이션
정말로 끝
PS...오래간만에 다시본 이사벨라 로셀리니(백야에서 그레고리 하인즈의 부인으로 나오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B7708496E0A0C85)
이사벨라 로셀리니...잉그리드 버그만이 이탈리아의 명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눈이 맞아 태어나게된...
역시...미인!! (누구 딸인데...) 찾아보니 엄마 닮아서 영화감독을 좋아하나봅니다...첫남편이 마틴 스콜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