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글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자주 말씀드리는 맥락을 반복해서 밝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지금 우리는 "천수경"의 원래 제목,
즉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이라는 제목을 하나하나 살펴 보았습니다.
경전의 뜻은 제목 속에 다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이 제목 중에서 우리는 '천수천안'을 공부했고, 이제 "관자재보살"(=관세음보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일이 있지만, 관세음보살님을 말씀하는 경전이 여럿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지난 번에 우리는 "반야심경"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조금 어려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의 대책으로는, 어려운 그 부분이 있으면 안 읽고 건너 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에 나오는 관세음보살에 대해서입니다.
"법화경"이라는 큰 경전을 보면, 25번째 품(品, 장이라는 뜻)이 '관세음보살보문품'입니다.
이 보문품은 "법화경"이라는 큰 경전에서, 따로이 뛰쳐나와서 저 혼자 다니기도 합니다.
흔히 절에서 만드는 "법요집"이나, "불자독송경" 류의 책에 보면 홀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관음경"이라 부릅니다.
이 관음경에서 제시하는 관세음보살은 해결사 관음입니다. 제가 지금 '해결사'라고 하는, 쉬운 표현을 했습니다만
좀더 직역을 해보면, "불안이나 걱정 근심 공포 등을 해소시켜 주시는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역시 현대적인 풀이입니다만, 원래 한문식으로 표현하면 '시무외자(施無畏者)'라고 합니다.
시는 보시한다는 말입니다. 베풀어 주시는 것을 말하지요. 무엇을 베풀어 주시느냐 하면, '두려움이 없음'입니다.
두려움, 걱정, 근심, 불안, 공포와 같은 곳에서 해소시켜 주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시무외자 관세음보살이라 하는 것이고, 제가 좀 쉽게 '해결사'라고 하여 본 것입니다.
"관음경" 안에서는 주로 그 불안과 공포의 대상을 자연의 천재지변 같은 것, 또 정신적인 고통, 그리고 현실적인
고통을 두루 다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해해서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한 우리들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십니다.
다만 "독송용 천수경"에서 "원하는 바는 다 원만히 이루어진다(소원종심실원만)"고 한 것처럼,
그 '마음'이 좋은 마음, 진리와 부합하는 마음이어야 하겠지요.
그렇지 않고 진리에 반하는 마음이라면 안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저주하면서
궁중에서 인현왕후 그림을 그려놓고 화살을 쏘면서 비는 것은 안 이루어 집니다.
오히려 장희빈이 죽고 말았지요.
그러니 여러분의 원이 진실하다면, 관세음보살님께 그 성취를 기원해 보십시오.
다 이루어지실 것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첫댓글 잘 읽고 있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비가 오는지라 많이 차가워서 몸이 적응하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 밤 고운 꿈 꾸시기 바랍니다.~^^
잘 읽어 봅니다
고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