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화가 치밀어 글을 씁니다.
제 딸이 유아교육과를 곧 졸업을 합니다.
사림유치원에 취업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밤 8시가 되어도 퇴근을 하지 않았기에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질 않습니다.
걱정이 되어 문자를 보냈더니 8시 30분쯤 답이 왔습니다.
퇴근이 늦어질 것 같다고 합니다.
어제처럼 자정이 지나서야 집에 돌아오지 싶습니다.
새학기가 되어 교실에 새롭게 장식도 하고....할 일이 무척 많은 모양입니다.
다 좋습니다.
그런데
2월달에는 봉급이 없답니다.
기존에 있던 선생이 2월까지 하고 새로 입사한 사람은 일을 배워야하기 때문이랍니다.
선생 한 명 자리에 둘이 배치된 것이기에 그렇답니다.
이렇게 밤 늦도록 일을 하여도 시간외 근무수당 역시 단 한푼도 없답니다.
기존 교사나 자신이나 다 그렇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하니
"유치원은 원래 그렇답니다."
이것이 정상입니까?
집에 오자마자 쓰러저 자고
내일 8시 30분까지 출근을 해야합니다.
지친 몸으로 아이들을 돌봐야합니다.
사회에 나와서 첫 직장을 당연히 4년동안 공부한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이기에 유치원을 택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교사 구인을 한 유치원을 찾아 가서 면접을 보았고 퇴짜를 맞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냐는 소릴 들으며 다음 유치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질문이 "출퇴근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였답니다.
유치원의 실상이 이러니 그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었겠지요.
첫달 급료는 없고 시간외 근무 수당도 없는 유치원의 현실
너무 큰 비참함을 느낍니다.
이는 인권유린 아닙니까?
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이럴 수 있습니까?
첫 3개월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도 받지 못한답니다.
이 또한 정상인 것인지......
첫 달은 무급으로 일해야하며
이후 3개월은 급료의 1/4 을 받지 못한다는 현실.
저도 직원 여러명을 고용하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지만
상상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이것이 특정한 유치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대한민국 유치원 특히 사랍유치원의 현주소입니다.
물론 이렇지 않은 곳도 있겠지요.
이러한 현실의 유치원 교사가
파김치가 된 교사가
어린 유아들에게 정상적인 돌봄이 가능할까요?
유치원 교사 생활을 여러해 한 처남댁이 제게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유치원 교사는 시키지 마시지....."
제 딸의 문제라 민감해진 탓도 있겠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이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유치원의 문화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밥 줄이 달린 문제라 그렇겠지만
유치원 선생들도 이런 대우를 받으며 찍소리 못하는 건 그들이 바보라서 그런 건가요?
이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다는
어린이집 선생들은 그 처우가 상상이 안갑니다.
결국 이 모든 스트레스가 어린 유아들에게 돌아갈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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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이 안되죠.. 고용노동청에 신고하여 포상금
갑질 악덕 사장들 퇴출
헐 그런게 어디 있답니까 유치원 원장들 아주 못쓰겠네요 그따위걸 관행으로 만들다니 그럼 힘들어서 한달 하고 그만 두면 계속 유치원 교사 구하면서 공짜로 일 시키겠네요 어이없네
헐
사립 ㅠ ㅠ
인권위에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