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보험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학생 보험 무조건 가입하십시오. 진짜 사람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돈 십만원 아끼려다가 그 수십배가 들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외국에서 보상금 한푼 못받구 객사할 수도 있습니다.
사소한 감기라도 중국에서 괜찮다 싶은 외국인 전용병원 가면 약처방 한번 주사한번에 2~3만원은 보통입니다. (중국 병원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믿음이 잘 안가더라구요..) 제가 가입했던 삼성화재 유학생 보험 같은 경우는 진료비가 10만원 이상되었을 때부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세번만 치료 받으면 10만원 우습게 깨집니다.
만약의 경우 어떻게 보상을 받느냐 하면요.
삼성화재는 가입하면 가이드책 같은거 한권이랑 보험 증서 챙겨줍니다.
요거 잘 챙겨두세요.여기에 각 나라별, 지역별 추천 병원 목록, 보험처리를 위한 Call Center 전화번호 등이 적혀있습니다.
몸에 이상이 생겼거나 사고를 당했을 경우 주변에 잘 아는 병원이나 추천 목록에 나와있는 병원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그곳으로 가시고 본인 증상에 맞는 병원을 잘 모르겠으면 보험회사 Call Center에 전화하셔서 문의하면 병원 추천해주고 빠르면 예약이나 진료보증까지 해줍니다. 참고로 보험회사 Call Center는 국제전화지만 무료로 연결가능합니다.
이제 병원 섭외가 끝났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가이드 책 뒤에 별첨으로 붙어있는 진단서 가지고 병원가셔서 주치의한테 보험처리하게 필요하니
작성해달라고 합니다.(외국인들 많이 만나봤다 싶은 병원은 그냥 용지 보여주면 알아서 의사가 작성한 다음에 사인까지 멋지게 해주죠. ^^) 그리고 병원 진료비 영수증도 꼭 받아두시구요. 그리고 본인의 증상에 대해 적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이것도 함께 적습니다. (저도 오래되서 작성했던 서류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이랬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작성한 서류를 먼저 팩스로 보내고, 나중에 원본은 우체국 EMS 같은 걸로 보냅니다.
나중에 병원 진료가 계속되면 수시로 확인전화가 옵니다. 제대로 치료를 받았는지 다음 예약 날짜는 언제인지 등등... 이때는 보통 현지 직원들이 전화를 걸어 오는데 중국어나 영어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제 주치의 선생님 얘기들어보니까 의사한테도 연락해서 확인을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아마도 의학적인 부분에 대해 확인을 하나봐요.
이런 절차가 끝나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습니다.
좀 복잡하고 번거로워 보이지만 제대로된 보상을 받으려면 이정도는 감수해야겠죠? ^^
P.S 전 북경 독일대사관 클리닉하고 Holiday Inn(구 공항로 있는데)근처 캐나다계 외국인 전용병원 다녔습니다. 우리나라 의사들이랑 완전 180도 다르더라구요. 환자를 돈으로 보는 우리나라 일부 의사들과는 다르게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 환자를 대합니다. 독일 대사관 클리닉 독일인 의사선생님, 캐나다계 외국인 전용병원 제 할아버지 주치의 선생님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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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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