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은 도내 권역별 학부모들과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제안 등을 수렴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제주교육 희망토크’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시 동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들과 희망토크를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원도심 학교 활성화 방안, 시설 개선 및 안전 문제, 자유학년제 및 고교학점제 대비 방안, 환경교육 방안, 위드코로나 교육 방안,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 활성화 방안, 안전한 통학 및 등하굣길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초 한 학부모는 “원도심 학교로 학생 수가 제일 큰 문제다. 학교를 신설하고 이름을 제주남초로 해서 옮기는 방법은 어떤가 생각해본다”며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주차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신설 학교 교명을 구도심권 교명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다.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원도심 문제는 지역의 블럭개발 등 주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전체적인 틀에서 원도심 학교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중앙여중 한 학부모는 “중1 대상 자유학년제로 사교육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자유학년제가 시행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자유학년제를 중1~3학년으로 확대하는 ‘(가칭)꿈끼이음123’을 추진하려 한다”며 “중1은 자유학기제로, 중2는 진로 관련 교육을 일정 부분하고, 중3학년 2학기 때에는 진로 탐색을 하면서 고교학점제를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