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왜관,구미,성주 오랜 전통을 가진 중국식 전통만두집 ..왜관 / 지란방 / 고기만두

[농갈라묵자]

안녕하세요 농갈라묵자입니다..

오늘은 만두집 소개 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대구에 있는 만두 집이 아닌 왜관에 있는 아주 오랜 전통을 가진 만두 집인데

성주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 오는길에 왜관에 들러 평소 생각하고 있던

만두 맛을 보고 왔답니다..

주인장께서는 중국 화교분이신데 여기서 장사를 하신지가 33년쯤 되셨다고 하시고

앞에 하신 어르신까지 계산을 하면 한 40년쯤 된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오래전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 화교분들은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를 않으셨지요.

요즘 같이 외국사람들을 일자리에 흔히 쓰는 시절도 아니었고 이런저런 제약이 상당히 많았던

시절이었지요..그래서 중국음식점이나 이런 만두집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렇게 해서

많은 돈을 벌어도 우리나라 법으로는 화교들이 건물이나 땅을 구입하지도 못했었지요

그러다보니 화교들은 은행에 저축하기보다는 집안에 숨겨두는 일이 많아

중국화교들의 집에는 돈이 많다는 소문도 꽤 돌았답니다..

이야기가 딴데로 흘렀습니다..

하여튼 중국화교분이 하시는 오래된 만두집을 소개 합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258-59번지

054-97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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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방 입구 모습입니다..이름을 잘못 들으면 꼭 경상도 욕같이 들리기도 하겠다 싶습니다..

왜관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여행삼아 가볍게 기차를 타고 가서 먹고 돌아와도 되는 거리 정도라

가을에 살짝 바람도 쐴겸 기차여행을 간다고 생각을 하고 떠나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왜관 오일장에 맞춰서 장구경도 하고 만두도 먹고 오면 좋겠지요..

가격이 예전보다는 다 조금씩 올랐습니다..

예전에는 만두 종류가 3500원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세상 물가가 다오르니 이것도 안오르곤 안되었나 봅니다

원산지는 깡그리 전부 몽땅 국내산입니다..

직접 안에서 만두피를 만드시는 모습입니다..

할머니 한분과 50전후의 아저씨 한분이 열심히 만두를 만들고 계셨어요..

할머니는 계속 만두피를 빚으시고 아저씨는 만두를 만드셨지요..

얼굴이 나오지 않게 하고 사진을 몇컷 찍어도 되겠느냐고 말씀드렸드니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몇컷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중간 중간에 이런 저런 궁금한 점도 물어보구요..

모화장품 선전을 보면 밀가루를 오래 만지면 손이 팽팽해진다는 말도 있던데

실제로 그렇더군요..

 

 만들고 찌고 하는 과정이 계속 되는 중간에도 계속 만두 주문은 들어오고

아저씨는 만들고 아주머니께서 배달을 다니시더군요

요렇게 한판이 되면..

요기다가 올려서..

요렇게 쪄 냅니다..

꾼만두와 고기만두를 다 먹어 보려고 했으나

오늘은 배가 그정도는 안되고 해서 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

고기만두부터..

꾼만두는 포장을 해서 왔는데 그만 사진찍는걸 잊고 다 먹어 버렸어요.ㅜㅜ

일단 피가 상당히 두꺼운데 만두피를 만들때

발효를 시켜서 해서 그런지 찐빵처럼 폭신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쫄깃함도 살짝 있습니다.

안은 야채와 고기로 만들어진 만두소가 들어 있는데 금방 쪄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이래서 모든 음식은 금방 만든게 맛있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만두를 다 한가지로 이야길 하지요..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고기만두..등등...

그러나 중국에서는 만두를 크게 교자와 포자로 나누지요..

보통 포자라고 하면 만두피를 발효를 시켜서 만든것이고

교자라고 하면 밀가루로 그냥 만든것을 교자라고 하지요..

포자는 지금 보이는 고기만두같이 피가 폭신하게 발효가 되고 증기로 찌게 되고

교자는 보통 물에 데치거나 하는 물만두를 교자라고 한답니다..

더 상세하고 이야길 하고 싶지만 대충 이정도만....

제가 아저씨께 입구 간판에 중국식 정통만두라고 적혀져 있는데

다른집 만두와 정통 중국식 만두와는 뭐가 다르냐고 여쭤 봤는데

일단 다른집 만두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당면을 많이 사용하고

자기네 만두는 소의 재료가 고기와 야채만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다른것 같다고...

요렇게도 먹어봤습니다..

평입니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만두였습니다..

제가 만두를 아주 좋아하거든요..한참 먹을때는 이런 만두을 오인분까지 먹어봤었네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만두는 제가 중학교 입학식날 어머니께서 사주신 만두였는데

싸늘한 날이었는데 만두집에 사람들이 가득해서 창에 서리가 껴서 밖이 보이질 않더군요

만두를 이인분 주문을 해서 제가 거의 다 먹었던것 같습니다..

집안이 한참 어려울 시기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한참 먹을 나이여서 그랬는지

만두가 거의 꿀맛이더군요..지금도 그 만두 맛이 머리속으로는 생각이 나는데

다시 가서 먹어보면 그맛이 아니더군요

오늘 먹은 만두는 피가 조금 두꺼워서 그렇지 만두소는 아주 좋습니다..

제가 두꺼운 만두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점에서는 아쉬움은 조금 남지만

만두소가 맘에 들어 그 아쉬움을 상쇄하고 남음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서 맛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스피드]

전 만두피가 푹신한걸 좋아합니다..아 다시 배가 고파오네요^^

[농갈라묵자]

사람 입맛이 다 다르지요...ㅎㅎㅎ
전 얇은걸 좋아하거든요..

[버거홀릭]

저도 얇은 피가 좋은데 그러면 찐교스가 맛있겠네요

[농갈라묵자]

그렇지요..진교스가 좋지요..

[난사랑]

이집은 청도의 금화원 만두집과 비슷한것 같네요 중국 화교분이 40년 영업하셨는데 연세가 많아 문닫는 바람에 많이 아슀는데 조만간 방문 해보겠습다

[농갈라묵자]

아..청도에 금화원은 문을 닫으셨구나...
아깝습니다...

[니앞에있잖아]

요즘 길에서 파는 왕만두는 정말 당면에 무우말린거가 다 이더라구요...이런 냉동식품 삘이 나는거에 비하면 지란방 만두는 옛날맛이 나는듯합니다...
제가 어릴때 왜관에서 살아서...지란방 만두 많이 먹었었어요..참 맛있어요.. 포장케이스도 플라스틱포장기가 아니고 나무상자로 만든 군만두 포장용기 생각나네요..
뭐 그러다가..태산만두인가..가족분이 채리셨다나...거기도 참 맛있어요...
맛은 예전맛 나구요..맛 있구요...위생..써비스는 잘 모르겠네요...ㅋㅋㅋ

[농갈라묵자]

예전에 나무 도시락은 저도 잘 압니다..
엄마가 김밥 쌀대 많이 이용을 하셨는데 요즘은 알루미늄이나 스치로폴 도시락으로 바꼈지요...

[맛배기]

꾼만두는 피가 좀 두껍고 질긴듯한 느낌이 들고...

[농갈라묵자]

ㅎㅎㅎ
전 개인적으로 피가 얇은걸 좋아합니다만..
가끔 이런맛도 괜찮더군요..

[글라라]

자주 가는 집입니다!!
변함이 없는 맛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