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 아래 계곡과 산자락은 알록달록 오색 단풍으로 곱게물들고, 능선마다 가을 햇살에 일렁이는 하얀 억새가 눈부시다.
한국관광공사는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맑은 계곡수에 파란 하늘과 붉은 단풍이 함께 흘러내리는 '경남 함양 용추계곡', 국내 최고의 단풍 감상지로 이름난 '전남 구례 피아골', 기암절벽 사이 고운 단풍이 어우러진 '울릉도의 가을', 그리고 억새밭이 눈꽃처럼 피어난 강원도 정선 '민둥산 가을여행' 등 4곳을 선정 발표했다.
▲ 함양 용축계곡
▶가을이 머무는 함양 용추계곡(경남 함양군)=지리산과 덕유산자락에 폭 감싸인 경남 함양은 산촌의 풍광을 잘 간직한 곳이다. 특히 한우갈비찜으로 유명한 안의면 용추계곡은 최고의 단풍탐방 코스로 이름난 곳이다. 삼형제 바위, 매바위, 꺽지소, 용소, 용추사 등 주변에 절경과 유적이 산재해 있고, 임도를 따라 거창까지 이어진 트레킹 코스도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산행코스이다.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522)
▶역사의 현장, 피아골 단풍(전남 구례군)=뱀사골과 더불어 지리산의 수많은 계곡 중 최고의 단풍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인근 화엄사와 천은사, 지리산온천랜드 등 연계관광과 다무락마을에서의 산촌 체험도 가능해 지리산의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530)
▶비경속 울릉도의 가을(경북 울릉군)=10월의 울릉도는 단풍으로, 또 오징어잡이배의 어화(漁火)로, 그리고 가을냄새 더해진 바닷내음으로 특별한 운치를 풍긴다. 원시 그대로의 성인봉 등반과 해상일주 유람선 관광,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육상관광, 맛깔스런 울릉도 산채와 오징어, 한치회 등 먹을거리도 풍부해 풍성한 가을여행을 맛볼 수 있다. (울릉군 관광안내센터 054-790-6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