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지금시간이 한국시간으론 새벽 3시 42분인가?...여기 시간으론 오후 3시 42분..
어제 밤에 도착했는데 시차 적응이 될랑 말랑 하는거 같아여...그동안은 이렇게 먼곳까지 와본적이 없어서
시차 적응이 뭔지 모르구 있답니다...한두시간 거리만 다녀봐서여...
16시간30분동안 비행기 타구 왔는데 생각보다는 견딜만 하네여...
근데 날짜개념과 시간개념이 없어지더군여..쿨럭...ㅡㅡ;
부모님은 프레스티지 클래스루 오시고 저랑 누나는 이코노미루 왔는데여,
저는 영화본다고 중간에 엄마랑 자리바꿔 앉았다가 계속 그 자리에 타구 왔지여...
근데 이코노미가 오는데 더 편하고 좋더라구여...
엄마랑 누나는 좌석 팔걸이 다 올리고 빈자리에 다리 쭉 뻗구 누워서 잤는데
저는 의자에서 반쯤 누운 자세로 오느라구 힘들었답니다..ㅡㅡ;
채널 선택권과 세트메뉴 선택권이 있는건 좋은데 자는게 불편하더라구여...
물론 만석일때는 얘기가 다르겠지만 어제는 그랬답니다..
중간에 알래스카에 들려서 입국심사를 받고 JFK로 왔는데여,
저는 알래스카가 더 맘에 드네여...공항에 한글표기가 병행되어있기도 하구..ㅋㅋ
앵커리지에 가기 전에 동틀무렵(?)의 하늘을 지나는데 어찌나 아름답구 이쁘던지여...캬~
그리구 앵커리지에 거의 다 가서 고도를 낮추고 한참 가는데 자연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고 웅장하더라구여..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대자연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하면서...
공포감? 경외심?이 생기더라구여...
앵커리지 상공을 날면서 본건 경비행기가 굉장히(!) 많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수백대는 봤지여...저희 비행기보다 낮은 고도에서 잠자리처럼 날아다니는 경비행기 보는것두 잼나구여,
호수(바다?)에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 보는것두 잼나더라구여...신기하기도 하고...
자가용 타구 다니듯이 비행기 타나봐여...물위에 착륙할땐 어떤 기분이 들까여? 무지 해보구 싶었습니다..
안그래두 비행기 조종해보고 싶었는데...ㅎㅎ
앵커리지 공항에서 늑대와 곰의 박제를 보고 놀랬습니다..
늑대, 곰 모두 생각보다 훨씬 크더라구여...무섭게스리...ㅡ,.ㅡ;
암턴...거길 떠나서 뉴욕으루 왔습니다..
형을 만나서 공항 주차장으루 가서 형이 빌려놓은 캐러밴에 짐을 싣구
이곳 고모부 집에 왔습니다..
좋네여...ㅎㅎ
고모부 집에 와서 제일 먼저 보이는건 역시나 자동차..ㅋㅋ
고모부차인 bmw 325 xi와 고모 차인 벤츠 ML320이 보이더라구여..부러움...ㅜ.ㅜ
차 3대가 들어가는 차고도 부럽구...ㅎㅎ
쫌전에 알았는데 제가 글 쓰고 있는 이 집이 55억짜리라네여..커헉...
허드슨 강 인근에 있는 조용한 숲에 있는데여, 여기가 집값이 비싸다는군여...
집은 건축 설계사인 고모가 지었는데여, 진짜 잘 지었네여..엄청 부러움..크흡..ㅠ.ㅠ
지하엔 포켓볼대(다이는 일본말..ㅡㅡ;)와 헬스클럽, 홈 씨어터, 사우나, 고모딸 놀이방 등이 있구여
1층엔 주방, 서재, 거실, 기타 등등이 있어여...
거실에는 빔 프로젝터가 있구, 벽난로도 있어여..지하 홈씨어터는 한쪽 벽면 전체에 빔 프로젝터를 쏘구여...
2층엔 침실들과 세탁실이 있어여..2층에 욕실이 4개가 있어 편하네여..
방마다 전기코드 꼽듯이 진공청소기 호스만 꼽으면 작동되구여, 키폰두 곳곳에 있고,
TV,VTR,DVD도 곳곳에 있구...편하고 실용적이면서, 멋있게 잘 지어놔서 엄청 부러버여..ㅠ.ㅠ
집이 2천평정도 되는데여 오솔길도 만들어놓구 잔디밭두 넓구...큰 나무도 많고..
고모부가 의산데여 미국서 의사하면 다 일케 사냐구 했더니 그건 아니구 5% 안에 들 정도면 된다네여..
고모두 능력이 상당한 건축설계사라 돈 잘 벌어서 이런 집에 사나봐여..
나두 와서 일케 살아볼까 했는데...돈 무지 많이 벌어야겠져?ㅋㅋ
첨엔 미국온다는게 무척 싫었거든여...입국심사할때 까다롭게 군다는것도 존심 상하고
얘네 정부가 한국을 대하는 태도도 맘에 안들어서....
근데 와보니 한번 와볼만 하네여...
일주일사이에 중국,한국,미국을 왔다갔다 했는데여,
앞으로 한국의 미래가 걱정되네여...
중국은 93년 이후로 거의 해마다 갔는데여, 10년 전 중국을 가만 생각해보면 엄청 발전했거든여...
지금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구여...그리고 경제의 규모가 크다보니 이점도 많고...
미국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여러 분야를 쥐어잡고 있을테고..
근데 울나라는 정치권과 정부가 좀 맛이 간거 같아서 걱정이네여...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정부는 국가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할텐데, 지금의 정부를 보면 손발이 안맞고,
정치권은 완전 개판이니...에혀...
오늘은 시차적응 및 피로회복? 하느라구 일케 집에서 쉬구 있답니다..
쫌있다가 구경 나가야져...
무역센터 자리에도 가보고....
뉴욕에 며칠 있다가 미시간을 들려 LA쪽으루 갈거랍니다...
다니면서 지금처럼 인터넷을 편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여...
그럼 중간중간에 또 얘기 올릴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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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네요..나도 좀 데리구 가지..-.-ㅋㅋ농담이구요.. 몸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저 옥션에서 VCD체인저샀는데 잘 샀는지 몰겠네요..나중에 봐주세요..ㅋㅋ
우와 엑스카님 웬일로 미국까지 가셨나여? 부럽네요
디지털카메라 있으시면 사진좀 올려줘요.. 눈으로 보고 싶네요.
네~ 사진좀 올려주세요~ 엑스카니님~ 세상은 넓고 할을은 많다 라는 느낌을 받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