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를 앞세우고 성큼 다가선 겨울 냄새에 마음이 바빠진다. 짐을 꾸리는 가을을 행여 인사도 못하고 헤어질까 싶어 배웅을 나서 본다. 자전차를 타고 가볼까 하다가 그도 등을 떠밀 듯하여 그저 투벅투벅 걸어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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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물가에 떨어진 붉은 단풍잎이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기상청은 26일 주말 동안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여행하기에 좋겠다고 예보했다./허문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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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죽변항 앞바다는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이면 피기 시작하는 불꽃이 있다. 동해 일출과 함께 사라지는 이 불꽃의 이름은 ‘漁火’라고 한다. 동해안 울진 연안에 형성된 오징어 어장에서 만선의 꿈을 안고 어선마다 집어등을 환하게 밝힌 죽변항의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연안에서 집어등을 대낮같이 밝히고 작업을 하는 오징어 잡이 어선들의 모습은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붙여진 이름이 ‘죽변’이지만 지금 이곳은 민가의 옥상마다, 가로수마다 햇빛과 바닷바람에 말리려고 내 놓은 오징어가 지천이다. 이 곳 어민들이 키우는 개들이 가을엔 오징어를, 겨울엔 대게를 입에 물고 다닌다는 말이 우스개 소리만은 아닌 것 같다. 집어등의 환한 유혹을 못이긴 오징어 한마리가 어선 위로 끌어 올려지고 있다. 동틀 무렵 밤샘 작업을 마치고 돌아 온 어부 김상만씨(65)는 “ 오징어 풍년보다 더 좋은 건 마누라 웃는 모습”이라며 부둣가에서 기다리던 부인에게 닻줄을 던진다. 경상도 아지메들의 환한 웃음이 오징어보다 넘쳐나는 부둣가. 이곳 죽변항의 가을 풍경이다. 〈사진 글/김정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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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활동에 앞서 정 회장은 현대제철과 캐나다 엘크벨리 콜과의 유연탄 장기 공급 계약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정찬용 유치위 부위원장, 테드 리프만 주한 캐나다 대사, 정 회장, 데이비드 에머슨 국제무역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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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전 행사는 현대차의 창사 40주년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소재구)의 11월 28일 전면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이동된 어차는 국립고궁박물관 1층 메인홀에 전시돼 국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후손들에게 우리 문화의 향기를 선물하고 근현대사의 긍지를 일깨우게 된다. |
28일 영암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남도지사배 전국챌린저대회(전라남도·경향신문·스포츠칸 주최, 한국산악자전거협회 주관)와 2007 코리아 스트롱맨컵(전라남도·경향신문·스포츠칸 주최, 흥아타이어·볼보 협찬)이 그것이다. 두 대회 모두 첫 대회여서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은 무척 뜨거웠다. ★...(좌)민효근이 28일 전남 영암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스트롱맨컵 대회에서 온 힘을 다해 8.5톤 트럭을 끌고 있다. 영암/강윤중기자 ★...(우)28일 전남 영암군에서 열린 제1회 전나람도지사배 전국챌린저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MTB를 타고 활성산을 달리고 있다. 영암/강윤중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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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상징인 서울 충무로에서 올해 첫 번째로 개최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11월 2일까지 열린다.【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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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기업 채용박람회 현장서 1천명 뽑아 한국 채용시장 특성·높아진 기술 위상 반영 ‘경력사원 위주 채용의 탈피. 연구개발 분야 석박사 인력에 대한 관심.’ 요즘 국내 외국계 기업의 채용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압축한 말이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7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 박람회’에서도 이런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산업자원부와 코트라가 주최하고 〈한겨레〉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에 진출한 100여 외국계기업들이 참여해, 현장 면접에서만 1000여명이 다양한 새 일자리를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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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K 2007’ 지난 1907년 비싼 상아 당구공을 대체했던 합성수지 ‘베이클라이트’는 인류 최초의 플라스틱이었다. 철과 함께 20세기 산업의 기초소재였던 플라스틱이 나온 지 100년을 맞아, 최근 세계 석유화학 업계는 ‘환경파괴적’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첨단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을 ‘환경친화적인 21세기의 소재’로 진화시키는 중이다.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K 2007’(합성수지를 뜻하는 독어 Kunststoff의 머리글자)은 그 최전선의 현장이다. 3년마다 열려 올해 17회를 맞은 이 전시는 화학관련 전시회 중 최대 규모와 최고 역사를 자랑한다. 축구장 26개에 해당하는 16만9천㎡의 넓이에 들어선 거대한 전시장 17개 동에는 59개국 3100여개 회사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전세계에서 모여든 바이어들에게 최신의 성과를 선보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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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자료와 토씨까지 똑같아 일부 공무원이 해외 연수 후 제출하는 보고서에 인터넷에 떠도는 대학생 리포트가 그대로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자치위 김기현(한나라당) 의원은 26일 인터넷에 떠도는 문서를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 연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김 의원이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에서 입수한 것이다. 행자부와 각 시.도 공무원 16명은 지난해 7월 프랑스.스위스 등 유럽 5개국을 다녀온 뒤 공동으로 '2006년 제2기 선거제도 해외연수 보고서'를 제출했다. 100여 쪽이 넘는 보고서는 파리.이탈리아.스위스.체코.오스트리아의 선거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연수기간 중 선거제도를 연구할 만한 일정은 파리시청 선거제도 담당과와 이탈리아 행정부 선거관리실을 방문한 게 전부였다. 스위스나 체코.오스트리아는 모두 '문화탐방'만을 했다. 그 결과 보고서는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 보고서의 앞부분은 지난해 5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900원짜리 대학생 리포트와 토씨 하나까지 똑같았다. 보고서의 뒷부분도 '~함으로써'라고 써야 할 문구를 '~함으로서'라고 쓰는 등 다른 무료 인터넷 사이트에 있는 자료와 맞춤법이 틀린 부분까지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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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징금 갚게 19년 전 준 120억 내놔라` `부모 모신 대가로 받아` 재우씨 거부 비자금으로 산 용인 땅 1000억대 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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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의 사진으로보는뉴스는 하루시작의 청량제가되어줍니다... 단풍든 산야 .오늘은 낙엽길 걷고싶은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즐감했습니다...특히 가을 들녘은 고향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군요......그림몇점 퍼갑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