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 건설사, 도시정비사업 실적 '사상 최대'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원자재가격, 미분양 발생 등 원가상승 부담 속에 자체 최대 실적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25일 부산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사상 첫 8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건설 업계 최초로 누적 수주액 8조원 돌파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3연속 도시정비사업 부분에서 업계 최대 실적을 경신한데 이어 창사 이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선 서울 이촌 강촌 리모델링, 서울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등에 이번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8조3520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창원 성원토월 리모델링과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등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지가 남아있어 업계 최초로 9조 클럽 달성도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3일 신월곡1구역의 대단지 사업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첫 4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수주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2620억원을 기록, 서울권에서만 상반기 업계 1위 기록인 누적 수주액 2조 327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서울에서만 3조원을 넘어서게 되고, 누적 수주액은 5조원을 돌파하며 새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GS건설은 올 들어 10개 사업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4조87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8개 사업장에서 5조1436억원의 수주고를 쌓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이미 지난해 실적의 80%를 달성한 셈이다. 이 밖에도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양천구 목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송파구 가락금호아파트 리모델링 여기에 단독 입찰한 가락상아1차아파트 재건축까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6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도 현재 누주 수주액 2조6583억원을 달성하고 있는데,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에 성공하면 3조6000억원대 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한 3조8800억원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밖에 리모델링 사업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현재 누적 수주액이 3조38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SK에코플랜트는 누적 수주액 첫 1조원 돌파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규제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면서 “다만 공사비 상승요인,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경기가 워낙 안좋다보니 건설사 입장서는 사업을 선별해 수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브리짓경제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첫댓글 좋은 정보 되세요.
좋은 정보 대단히 감사하게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적어도 3~4년은 가지 않을까요?